여드름관리로 bha나 aha가 든 제품위주로 쓰면서 일주일에 2~3회씩 피지흡착/각질제거 팩을 했을시 피부가 탈수 되기 쉽잖아요? 그럼 수분관리도 해줘야 하는데 단순히 모이스처 만으로는 부족할꺼 같다고 느끼면 기초제품은 그대로 쓰되 팩을 피지흡착/각질제거-> 수분/진정팩 쪽으로 바꿔주면 되나요? 두 팩을 동시에 다 사용하면 안될거 같은데 어떤식으로 병행주기를 줘야 할지 잘 모르겠어요.
아침:여드름 클렌저-바하토너-선크림
저녁:여드름 클렌저-피지/각질팩-수분크림 / 여드름 클렌저-수분팩-수분크림
이런식으로 관리하려고 하는데 피부에 무리가 없을까요? 그리고 남자다보니 선크림 고르는데 힘이 든데 가벼운 사용감에 모공을 막지 않는 로션타입에 차단지수15~25사이 차단제 추천좀 해주세요. 유분기 거의없는 산뜻하고 보습력 있는 수분크림도 추천좀 해주세요.
두 팩을 동시에 다 사용하는게 왜 안되죠? ^^ 에스테틱에서는 일반적으로 1차팩, 2차팩으로 나누어 2번 마스크가 들어가는 것이 보통입니다. 딥클렌징까지 합치면 팩종류가 2시간에 걸쳐 약 3번이 들어가죠. 집에서의 관리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지흡착팩을 하신 후 수분팩을 이어서 해주셔도 괜찮아요. 아니면 피지흡착팩으로 하는 관리를 평소대로 하시고 다음날 수분팩을 하셔도 되구요.
여드름이 있는 남성피부는 피지분비가 많고 탈수되어있는 경우가 많은데 남성분이 수분크림류를 사용하는건 좀 의외네요. 일단 피지분비가 왕성하면서 수분이 부족하다면 보습은 수분세럼&앰플&마스크를 잘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분 "크림" 보단 로션류를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구요. 피지가 많으면서도 수분이 부족한 경우는 피부의 각질이 수분공급을 막는 것도 한 이유이겠지만 각질층의 지질(lipids)에 수분을 잡아두는 기능을 하는 지질이 부족하거나 그 기능이 저하되었을때도 이러한 현상이 나타압니다. 그러므로 수분을 잡아두는 기능이 우수한 소디움 PCA, 히아루론산, 세라마이드, 콜라겐등이 많이 들어간 제품을 선택하세요. 라이트한 세럼/로션/젤크림에도 많이 들어갑니다. 일반적으로 말하는"모공을 막는" 성분들의 리스트에도 안전한 성분으로 분류하고 있지요. 하지만 이 성분들의 효과를 가장 크게 보기 위해서는 이러한 성분이 들어간 제품을 바른 후에 충분한 수분을 피부쪽에 뿌려줘야한다는것이죠. 즉 세럼의 형태로 사용하실경우는 수분이 많은 마스크의 베이스로 깔아 마스크의 수분을 피부사이사이로 쪼옥~빨아당길 수 있도록 해주시고, 로션과 같은 모이스처라이저로 사용하실경우는 가습기등을 충분히 틀어 공기중에 수분이 충분히 들어있어 모이스처라이저가 수분의 증발을 막을뿐 아니라 주변공기의 수분을 끌어당겨주는 환경을 만들어주어야합니다.
페수살롱은 성인성 여드름을 가지고 계신분들이 주로 많이 찾으시는데 이분들의 특징이 피지는 많지만 탈수도 심한 케이스입니다. 이런 피부에 "영양마사지" 류의 관리는 잘못된거죠. 그래서 1차적으로는 각질관리와 피지분해위주의 관리를 한 후 다음단계로 주로 수분앰플류를 이용해 초음파나 이온토관리를 한 후 콜라겐이 들어간 겔을 얼굴에 도톰히 발라줍니다. 그 위에 다시 콜라겐 벨벳마스크나 수분공급용 곡물 (아비노 CF 참고) 마스크를 얹어줍니다. 그러면 피부각질층 사이사이에 부족해진 지질을 대신해 이 성분들이 공급된 후 그 성분들이 다음단계에서 얹어주는 수분을 꿀꺽꿀꺽 먹습니다. 20분 후 마스크를 제거하면 피부가 말 그대로 물을 한껏먹어 좀 불은 상태가 되는데요 여기에 그 즉시 수분증발을 막아주는 라이트한 로션/젤크림을 덧발라주면 모공을 막는 걱정없이 수분도 많이 넣어줄 수 있습니다. 오히려 이 관리의 장점이라면 불은 각질층으로 인해 각질탈락이 더 용이해지고 모공속의 피지의 배출도 쉬워진다는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