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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티MYTHS ] 피부타입에 따라 화장품을 선택한다.        2007-11-26 16:18:10     Bookmark and Share

너무나도 당연한것같은 이 화장품 선택에 대한 공식은 제가 제일 먼저 깨뜨리고 싶은 Myth 중의 하나입니다.

잡지나 미용관련 서적을 읽으면 피부타입을 아는 것이 제대로 된 스킨케어의 가장 첫단계이고 피부타입에 맞는 제품을 선택하라고 조언합니다.  그리고 화장품에 "공식" 붙이기 좋아하는 국산 화장품에서 가장 많이 발견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이 피부타입별 제품 (토너, 로션, 크림) 분류이지요.
지성피부는 지성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여드름이 날까봐 불안해하며 건성피부는 건성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으면 피부에 필요한 영양을 충분히 공급하지 못한다고 (풋!) 불안해합니다.

그렇기때문에 저에게 제품선택이나 미용법에 대한 질문을 하시는 분들가운데에는 상당수가 "제 피부타입을 모르겠어요" 하면서 첫 시작부터를 어디서 해야할지 우왕좌왕합니다.
자신의 피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있는 사람은 과연 얼마나 될까요?   저를 오랫동안 아셔왔던 분들이라면 페수초기에 제가 저의 피부를 "왕지성" "악성 여드름" "탈수지성" 이라고 표현했던것을 아실거예요.  가끔 아직도 잡지사 기자분들과 통화를 하면 "이나경씨는 지성피부이시지요??" 라고 기억해주십니다.
아닙니다..전 더이상 지성이 아니예요 -_- 한여름에도 피부가 번들거리는 일 거의 없고 몇년동안 기름종이 한장 사용하질 않았습니다.  수분이 부족한건 예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이지만 이제는 좀 더 건성에 가까운 피부가 되었습니다. 메이크업을 하면 예전엔 눅눅하게 지워지던것이 지금은 피부가 바짝 조이면서 건조감을 느끼며 화장이 폴폴 날라갑니다. 이제 생리전후로 간간히 나는 뾰루지를 제외하곤 여드름도 거의 자취를 감췄죠.

그렇다면 전 이제는  지성용 제품을 사용하지 않고 건성용 제품만을 사용할까요? 그렇지 않습니다. 여름철에는 지성용 클렌저로도 세안 잘하고 겨울철인 지금도 세안 후 (별다르게 피부타입이 표시되지 않은 ) 크림 하나만 달랑 바르고 맙니다. 가끔 마몽드 "고보습에센스" 를 덧발라주기도 하구요.  제품은 그때그때마다 조금씩 달라지지만 피부타입표시에 상관없이 스킨케어제품을 사용하는건 10년전이나 지금이나 마찬가지입니다. 왕지성인 10년전에도 겨울철엔 엘리자베스 아덴의 리치한 세라마이드 크림을 사용했었죠..그럼 전 아무거나 손에 잡히는대로 바르는..중구난방형 타입일까요? 아니요..그렇지 않습니다. 제가 화장품을 최소한의 제품만을 사용하되 그 하나를 고르는것은 누구보다도 깐깐하다는 것은 여러분들이 더 잘아실 것입니다.

 

피부타입을 혈액형화 하는 것 자체부터 잘못된 단추의 시작입니다.

”세안하고 10~15분간 기다린다. 땅김이 계속 나타나고 피지가 안보이면 건성, T 존부위를 중심으로 보이면 중성/복합성, 얼굴전체에 나타나면 지성”.잡지나 인터넷에서 가장 흔히 볼 수 있는 피부타입측정법으로 자신의 피부타입을 마치 혈액형을 알아내듯 결정짓고 수혈받듯 그 피부타입용으로 나온 제품을 구입하는 것은 언듯 매우 합리적인 선택일듯 하지만 우리 피부의 상태는 외부의 영향, 환경적 영양, 노화정도에 따른 영향을 강하게 받으며 지속적으로 변화를 하고 있기때문에 한번 구입하게 되면 3개월에서 6개월까지 사용하게 되는 기초제품을 이 피부타입에 가장 큰 중점을 두기엔 변수가 너무 많습니다.

똑 같은 피부타입측정 실험을 6개월의 간격을 두고 해보도록하죠.  후덥찌근한 장마철에 한 것과 찬바람이 쌩쌩 부는 겨울..결과가 같을것이라고 생각하는지요? 과연 화장품 회사에서 똑 같은 건성용이라도 여름철에는 좀 더 라이트하게 만들고 겨울철에는 지성용 수분크림이라도 리치하게 만들어줄까요?


굳이 피부타입을 알아내고자 한다면 나는 아주 춥지도, 아주 덥지도 않은 봄, 가을의 날씨를 선택하라고 말합니다. 하지만 이 계절에 하는 측정법이라도 피부타입 알아내기에는 오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 여성이 1주일 간격으로 피부타입을 측정했다고 하죠. 하지만 그녀가 어떤 세안제를 사용했는가에 따라서 결과는 또 달라질 수 있습니다. 보습성분 만점의 도브 모이스처 비누를 사용했을때와 기름기를 쪽빼주는 다이알비누를 사용했을때의 피부쪼임과 피지가 시각적으로 보이기 시작하는 시간은 틀릴수 있겠죠.  똑 같은 피지를 분비한다고 해도 얼마나 피부로부터 피지와 보습막을 빼앗아갔는가에 따라 결과는 다르게 나타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피부타입을 알아내기 위해서는 세안제를 사용하지 않은 상태에서 따뜻한 물로만 피부의 과잉피지를 어느정도 제거한 후 테스트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

피부타입분류엔 스탠다드한 기준이 없다.

이렇게 해서 피부타입을 어느정도 결정지었다고 하죠. 문제는 내 피부에 맞는 화장품의 선택에 얼마나 이 피부타입이 정확성을 가지냐입니다.  피부타입의 분류란 것은 어떠한 국제기준이 있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각 나라에서 나오는 화장품의 유분함량은 모두다 다를 수 있습니다.

피부타입을 막론하고 건조를 호소하는 여성이 많은 한국의 브랜드들은 대게 유분함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노화라인이라 할지라도 주로 미국 코스메슈티컬브랜드 (리치한듯 하지만 마무리감이 좀 뻣뻣한 편입니다..나름 리프팅 효과? -_-a)  를 즐겨쓰는 저는 가끔 국산 (오휘, 아이오페) 제품을 사용할 때 그 리치함에 깜짝 놀라곤 합니다.  반면 습하고 전반적으로 더운 느낌을 주는 태국 홍콩, 싱가폴을 중심으로 판매하는 모이스처라이저는 대게 라이트한 편이구요..그네들의 드럭스토어에서 우리나라에선 별반 인기를 모으지 못하는 로레알의 젤타입 로션/크림등이 잘 팔리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죠. .
Allure 같은 잡지를 보면 자주 미국 각 지역별 베스트 셀러들이 나오는데..건조한 캘리포니아와 상대적으로 습한 플로리다는 인기 브랜드가 또 다른것을 볼 수 있습니다.

 

 

피부타입에 맞춰서 제품을 선택할때 실패를 하는 이유

 

1. 브랜드의 타겟 나이층에 따라서 유수분의 차이

젊은 층을 위한 제품일수록 더 산뜻하게 만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크리니크,비쉬, 에뛰드, 비오템의 건성용 크림이 오휘, 설화수의 의 지성용 크림 보다 더 산뜻 하다고 느끼는 것이 그 이유인것이죠.  이렇게 한 브랜드에서 건, 지성을 나누는것은 자사에서 출시되는 보습제 2~3가지 중에서 라이트함과 리치함의 순서를 정한것일뿐 내가 잡지를 보고, 인터넷을 보고 따라 한 결과 나온 피부타입에 맞춰서 딱 집어서 고를 이유는 없습니다.

 

2. 같은 브랜드라도 라인별로의 유수분의 차이
비오템에는 아쿠아수르스, 비쉬엔 떼르말, 에스티로더에는 하이드라 컴플리트 등의 "수분라인" 이 있습니다.  그리고 이 라인안에는 또 피부타입별로 선택이 가능하게끔 라이트함과 리치함의 차이를 두어 모이스처라이저가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라인에서 건성용이라고 할지라도 이 브랜드의 다른 "노화" 라인에 비교한다면 보습력에 있어서 훨씬 못미치는 라이트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수분라인들이 사용감에 중점을 두기때문에 건성피부들로 하여금 부족한 보습력으로 외면을 받고 정작 피부타입이 명확히 표시되지 않은 노화 피부용/기능성으로 알려진 시슬리아, 자음생, 드라메르가 20대부터 시작되는 만만치 않은 건성피부로 고민하는 여성들에게 사랑받는 이유입니다.

 

3. 개인별 선호도이 차이

 과거의  피지분비에 초점을 두어 제품의 건성엔 헤비한 오일이나 버터, 왁스류로 유분함량과 리치함을조절하던 옛시절에 비해 최근의 제품은 라이트한 느낌의 오일을 함유하여 유수분 밸런스를 맞춘 제품이라거나 실리콘을 이용하여 리치하면서도 번들거리지 않는 사용감을 가진 제품들이 많이 나오기 때문에 건성이라도 표면이 보송하고 가벼운 사용감을 원하는 사람, 중성이라도 피부에 버터가 녹아드는듯한 촉촉함이 쫀득쫀득하게 남아있는 것을 선호하는 사람등 자신의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도록 한 제품에 있어서 사용될 수 있는 피부타입의 폭이 넓어져습니다.   어떤 브랜드도 마치 족집게처럼 내가 만족할만한 사용감을 딱 맞춰 내 피부타입의 라벨을 붙여서 판매해주진 않습니다. 그것을 찾는것은 자신의 몫입니다.  피부타입이란 틀에 얽매여 "아..내 피부는 지성이 분명한데 이 건성용 크림을 바르면 피부가 너무편해..그래도 안되...난 지성용을 써야해" 라고 내 피부를 억지로 제품에 맞추는 어리석은짓은 하지 마세요.

 

Winnie’s tip:
1. 기초화장품을 구입할때에는 피부타입에 얶매이기보다 계절(온도) & 실내환경 (습도)에 따른 수분건조도, 예민함, 피부트러블, 노화진행 정도에 따른 현재의 피부상태에 맞춰 선택하는 것이 더욱 정확합니다.    보습제는 라이트함~촉촉함의 순서대로 2~3개 정도 가지고 계신것이 좋습니다. 특히 찬바람이 부는 날은 피부에 보호를 튼튼히 해줄 수 있는 제품을, 햇빛 따스한 날은 라이트한 제품으로 선택해사용하세요. (한 제품을 꾸준~~히 써야하지 않겠냐구요?  모..여름이면 아무리 장대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으스스해도 나시입고 다니시고..가을에 아무리 쌩쌩 바람이 불어도 얇은 쟈켓으로 버티시면서 오들오들 떠시는 분들도 계시죠..선택은 누구몫? -_- )
2. 제품의 겉 껍질에 씌여져있는 "건성용" "지성용" 을 무시하시고 성분표를 보세요.
히아루론산, 콜라겐, 소디움 PCA, 글리세린 등의 보습성분들은 어느타입의 피부가 사용하건 좋은 보습효과를 얻을 수 있습니다.   

   3. 좀 더 리치한 보습력을 원하신다면 오일과 버터가 성분표 앞~중간쪽에 위치한 제품을 선택합니다.
safflower oil>sunflower oil>jojoba oil>castor oil>mineral oil>petrolatum>butter>wax/paraffin  순으로 점차적으로 리치해집니다. 그리고 그만큼 모공을 막을 가능성도 어느정도는 상승을 합니다. 하지만 "건성" 이라면 애초에 크게 걱정할 문제는 아니겠죠.

   3. 여드름이 잘 나는 피부라면 실제로 오일보다 더 눈여겨 봐야할것들은 ~palmitate,~myristate,~tryglyceride 와 같은 유화제류들입니다. 유럽의 마나님 브랜드들에서 자주 보이는 이 성분들은 (이제 미국브랜드들에선 보기귀한 성분이죠;;;) 리치한 사용감을 자랑하지만 모공을 막긴 딱 좋은 성분들입니다.  

 

피부타입 체크법

피지분비는 계절, 피부상태, 나이등에 많은 영향을 받기 때문에 이것 하나만으로 피부타입을 체크하는 것은 잘못된 판단을 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피부타입을 크게 3단계로 구분하긴 했지만 그보다는 0-10 의 스케일을 만들어 다음 3가지를 모두 체크하여 평균적인 값을 내는 것이 가장 정확한 피부타입측정을 할 수 있습니다

 

1. 피지분비를 기준으로 한 피부타입 체크법:

1.너무 춥지도, 건조하지도 않은 4~5월의 봄, 9~10월의 가을이 가장 적합하다.

2. 아침,  피부의 pH 나 보습막을 제거하는 세안제를 사용하지 않은상태에서 샤워만을 한다.

3. 가벼운 로션 하나만을 바르고 매트하지 않은 리퀴드 파운데이션-파우더로 화장을 한다. 그리고 약 3~4시간이 흐른 정오무렵의 피지상태를 관찰한다.

수정화장이 필요할 정도로 얼굴전체에 화장이 지워져있으면 지성

여전히 피부가 편안하며 T 존을 중심으로 약간의 피지가 도는 것이 느껴지면 중성

U 존과 눈가 주위를 중심으로 땅김과 화장의 들뜸이 나타나면 건성

 

2. 모공의 분포를 기준으로 한 피부타입 체크법:

1. 거울을 보고 코의 옆부분 모공이 가장 눈에 띄는곳을 엄지손가락으로 가린다

2. 엄지로 가린 피부외에 피부 모공의 크기가 모두 고르게 분포되어있으면 건성

3. 엄지손가락 주위로 넓은 모공이 약간 퍼져있으면 중성/복합성

4. 손가락을 가린부분은 빙산의 일각일 정도로 넓은 모공이 전체적으로 퍼져있으면 지성

 

3. 피부결을 기준으로 한 피부타입 체크법 :

1.눈을 감고 두 손으로 얼굴을 감싸듯이 하며 새끼 손가락으로 피부결을 쓰다듬어간다.

2. 스무스하지만 카슬카슬한 느낌이 든다면 건성

3. T 존과 턱을 중심으로 자잘한 좁쌀이 느껴지면 중성/복합성

4.. 얼굴전체가 귤껍질 같은 요철과 단단함이 느껴지면 지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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