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뜻, 촉촉

  winnie   (2006-05-17 14:55:43)

로션과 크림의 중간 질감으로 손가락을 넣을때부터 느낌이 좋습니다. 사실 에스티로더에서 모이스처라이저의 사용감을 빼놓곤 할 얘기가 별로 없죠; 매우 매끄럽게 피부에 퍼지는 느낌도 좋고 찰싹 달라붙는듯한 밀착력도 좋습니다. 하지만;; 이게 왜 화이트닝 크림이지? 하는 느낌이 듭니다 (어째 대부분의 이 사이버화이트라인이 왜 화이트닝이름이 붙었는지 의구심을 낳게 만들었습니다. 그냥 신제품은 내야하는데 마땅히 붙일이름이 없었던것이 아닌지;) 대부분의 화이트닝 데이크림은 (크림은 어차피 라인중 화이트닝기능이 가장 적은 아이템이므로 이 자체의 화이트닝기능은 논하지 않겠습니다) 엘리자베스아덴 쉬어화이트 SPF 30 처럼 확실한 자외선 차단기능이 있거나 혹은 SK2 처럼 각질관리와 함께 매트함으로 다크닝을 막는 컨셉 혹은 아예 약간의 빛 산란제가 들어있어 브라이트닝의 메이크업효과를 주기도 하지요. 하지만 이 제품은 그냥 매끄럽고 보드랍고 촉촉한 모이스처라이저일 뿐이예요. 메이크업도 잘 먹게 도와주며 유분감이 적어 번들거림도 적습니다. 에스티로더 제품답게 실리콘의 매끄러움과 메이크업베이스의 기능을 가진 모이스처라이저를 찾는다면 적당한 제품입니다.

  수분 부족형 지성피부라면 모를까..

  guest(mken)   (2008-01-09 10:55:25)

저는 에스티 로더를 상당히 좋아합니다. 탁월한 품질...때문은 아니고 건방지기 짝이 없는 샤넬이나 바비 브라운의 오만 도도 무샘플 판매전략에는 욕지기가 치미는 반면, 친절, 상냥, 갈때마다 무거워서 다 못 들 만큼 챙겨주는 샘플로 유명한 에스티 로더에 인지상정 마음이 가기 때문이죠. 덕분에 에스티 로더 vip 고객이 되어 철마다 판촉이벤트에 오라고 성화를 당하는 처지입니다만 ㅠ.ㅠ 어쨌거나 그래서 저는 에스티 로더에 대해서는 꽤 점수가 후한 편입니다. 이 크림도 화이트닝을 운운하지만 않았더라면 별 네개는 받았을 겁니다. 문제는 이것이 사이버 화이트 라인의 데이타임 모이스춰라이저라는 것이죠. 솔직히 전 사이버 화이트 에센스는 너무너무 효과가 없었고 토너도 그냥저냥 무난, 그리고 이 크림도 그저 촉촉하고 매끌매끌한 사용감이 일품인 데이크림 이상도 이하도 아니었습니다. 그저 자외선 차단지수가 없는 가벼운 사용감의 모이스춰라이저일 뿐이지요. 사실 전 이 제품은 정품을 사 본 적은 단 한 번도 없고 언제나 듬뿍 듬뿍 인심 좋게 챙겨주는 샘플 덕에 정품 용량 이상을 써 봤는데요, 앞으로도 제 돈 주고 살 일은 없을 것 같습니다. 화이트닝이란 이름에 혹하지 않고 본다면 뉴트리셔스 라인의 크림이 훨씬 좋았으니까요. 데이타임 용으로는 퓨처 퍼펙트 쪽이 가벼운 사용감에 spf 15 로 더 낫습니다. 다만 수분부족형 지성 피부가 자외선 차단제를 따로 쓰면서 얇게 발라 줄 만한 유수분 복합 크림으로는 추천할 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