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학적 자외선 차단성분을 사용하지 않고 이산화티탄과 산화아연만으로 SPF 50 을 만든 제품입니다. 당연히 엄청난 백탁과 끈적임, 워터레지스턴트등등이 말안해도 줄줄이 연상이 되실겁니다.
제품 설명은 아래 빛님이 아주 잘 설명해주셨습니다.
ONLY 광민감 피부용입니다. 단순히 "난 화학적 자차는 피부에 자극이 되서" 라고 하신다면 SPF 30 에 훨씬 피부부담이 적은 DDF 오가닉도 있습니다. 굳이 여기까지 올 필요도 없구요.
전 집에 있을때 방벽의 3/4 을 차지하는 큰 창문을 마주보며 컴퓨터 작업을 할때 팩으로 사용합니다. 마음은 든든합니다. 당근 외출시에는 세안하고 좀 더 "문명화된" 자외선 차단제를 사용합니다.
선택은 소비자의 몫.
얼굴빛과 비슷한 색감을 지녔습니다. 우리나라 같으면 BB크림이라고 선전했을 듯. 색상은 좀 탁한 베이지+오렌지 입니다. 하지만 얼굴에 바르니 뿌연 흰색 이네요 --;
무지 끈적거립니다. 정량을 바르니 얼굴에 온갖 것들이 다 들러 붙겠네요. 머리 긴 분들은 필히 머리카락을 묶어주세요.
백탁의 지존인것 같습니다. 하루 종일 갑니다. 시간이 지나도 변함없는 백탁.(물론 바른 직후보다 낫긴 하죠 하지만 밖으로 돌아다니기 힘든 상태입니다.)
가부끼 분장. 얼굴만 동동동.
주름에 낍니다. 눈밑 자잘하고 가는 주름 사이에 콕 박혀서 빠져나올 생각을 안하네요. 파운데이션 바른것 같습니다.
각질..온갖 각질 다 보이게 됩니다.
워터프루프. 확실합니다. 가벼운 세안제로 절대 지워지지 않습니다. 간만에 세수 몇번했습니다. 더욱이 주름에 낀 자차는 클렌징 오일로 지워야 될 것 같네요.
아벤느 초록색 클렌징 젤로 지우는것은 택도 없습니다.
몇번 써보지도 못하고 고이 모셔두고 있습니다. 어떻게 써야 할지 대체 모르겠네요.
단 한가지 좋은 점은 피부에 자극이 없다 입니다.
그냥 넘기기엔 너무 큰 백탁,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차단력
guest(miya0109) (2009-10-26 14:41:16)
복숭아색의 되직한 크림형태로 손등에 짜도 형태가 고대로 유지됩니다.딱 보고 뻑뻑하겠다 싶었는데 얼굴에 도포하기에는 보기보다는 부드럽고 리뉴얼이 되었는지 후기보고 예상한것보다 끈적거림은 덜한 편이네요. 번들거림은 거의 없습니다.
그러나 이 제품의 최대 단점인 백탁!!!! 심한편입니다. 엄청나요. 흰색 제형이 아니어서 얼굴이 푸른 백탁(일명 폐병환자 -_-)모드는 아닙니다만 전체적으로 톤업이 많이 되어서 자외선 차단제의 적정 용량만큼 사용했을때에는 얼굴이 탁해보이는 가부키형 백탁이 나타나네요. 남자친구가 오늘 얼굴이 왜이렇게 하얘? 라고 물어볼 정도군요..(엄청 둔한 분이신데...) 얼굴의 자극이나 눈시림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제가 아보벤존 계열에도 눈시림이 잘 나타나지 않는 편입니다.) 올여름 태국여행에서 아침에 적정량을 바르고(+백탁으로 허~연 얼굴이 너무 챙피해서 커다란 선글라스 착용했다는 점 참고) 야외활동을 장시간(10:00~15:00)했는데 다른 자차를 바른 목 뒤 부분이 탄 것에 비해 얼굴은 깨끗했습니다. 제가 선번 현상으로 인한 붉은 반점이 잘 나타나는데 이걸 쓰면 열감이 덜하구요.
생각보다는 폼클렌징 한번에 지워지더라구요.(버블망 사용, 세정력이 좋은 폼클 기준) 바르고 있는 동안에는 워터프루프 기능이 탁월했는데 클렌징이 잘 되는 점은 이제품의 장점 중 하나입니다. 사용감을 제외했을 때 피부 자극은 제가 써본 자차중에 가장 적었어요. 피부가 정말 민감할 때는 손이 갈 것 같아요. 또 동남아 지역으로 여행가서 해양스포츠 즐길때도 안심이 될 것 같고요. 백탁 현상이 너무 심한 점, 얼굴이 답답하다는것이 참 아쉽네요. 레져용이나 한여름이라면 생각해보겠지만 데일리 자외선차단제로는 사용하기 불가능... 계륵이라 할까나요. 그냥 넘기기엔 너무 큰 백탁, 그러나 무시할 수 없는 차단력. 으...
순하긴 해요
guest(poporin) (2008-01-24 15:50:08)
저도 한때 피부가 예민했을 때 크렘 뜨레오뜨 프로텍씨옹 spf50 이 녀석을 썼었죠. 그 어마어마한 백탁이란...
헌데 저는 양을 줄여서 그랬던건지 아님 적응이 되었던건지 그냥 이것만 바르고도 잘 돌아다녔어요.(다행히 폐병 걸렸냐는 이야기는 안들었네요 ㅋㅋ)
물론 바르고 바로 거울을 보면 윗님 말씀대로 귀신분장처럼 보이지만 어느정도 시간이 지나면 나름 얼굴색으로 돌아와요.
저는 백탁도 백탁이지만 이걸 바르면 온종일 끈적대는 통에 결국 다른 자차로 바꿨답니다.
그래도 이 녀석이 순하긴 한 것 같아요. 저는 자차를 바르고그냥 자버리는 나쁜 짓을 종종하는데...-_-;;;
다른 자차는 다음날 면포가 올라오거나 피부가 당겨서 결국 새벽에 일어나 세수를 해야했는데 이 녀석은 좀 답답한 것만 제외하고는 트러블이 없었어요.
백탁이 없는 무기자차는 역시 불가한거겠죠? ㅠㅠ
hh20324님 댓글
저는 이것 사용하면 모공이 팍팍 넓어지는게 보여요ㅜㅜ
얼마나 강한 지속력으로 피부를 꽉틀어막고 있는지... 그것때문에 무서워서 사용 못하겠어요;;;
나름 비싸게 주고 샀는데 벼룩방에 내놔야 하나 생각중;;;
그래서 다른 자차랑 섞어서 사용하고 있어요. 그럼 좀 나은것 같아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