적당한 보습력

  guest(코라이)   (2007-06-21 11:48:54)

작년에 처음 사용해 보고 두병째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저는 기본적으로 피부가 얇고 건조하고 예민합니다. 트러블이 잘 나죠.-_- 이 제품 사용하면서 중간에 한번 피부가 뒤집어진 적이 있었는데 그때 피부과 연고+이 제품으로 위기를 넘길 수 있었습니다. 피부가 극도로 예민해졌었는데 거기다 발라도 큰 무리가 없었어요.(물론 얘가 치료해 줬다는건 아니지만 나름대로 보습막을 잘 만들어 주었기 때문에 일찍 진정되는데 도움을 준 것 같습니다.) 질감은 한여름에 쓰기엔 좀 무겁고 한겨울에 쓰기엔 좀 가볍습니다. 그렇게 극단적인 계절이 아니라면 그냥 두루두루 쓰기에 좋습니다. 특히 저처럼 건성피부임에도 기름기 둥둥 흐르는 크림을 쓰느니 차라리 아무것도 안 바르고야 말겠다는 분들이면 적당할 것 같네요. 아무래도 사용감이 그리 무거운 편은 아니니까요. 이름에 '브라이트닝'이라고 들어가 있는데 그점에 있어서는 딱히 효과를 말하기가 어렵네요. 대개 이럴때는 피부톤이 약간 환해진 정도?라고 말해줘야 할거 같은데^^; 제가 그런쪽에 좀 둔해서..그냥 무겁지 않은 사용감으로 적당한 보습력을 가졌다는 점이 좋을 뿐입니다. 별점이 후한 이유는 1. 사용감에 비해 보습력이 좋았다는 점 2. 국산제품으로는 드물게 성분이 일일이 표시되었다는 점(뭐, 봐도 아는건 많지 않지만 다른 화장품 살 때 참고할 순 있겠죠.) 3. 트러블이 없었고, 용량이 커서 오래 쓸 수 있다는 점 4. 무겁지 않으면서도, 세수 하고 이거 하나만 발라도 뭔가 허전한 느낌이 안 든다는 점(이게 제일 좋습니다.) 때문입니다. 하나 깎은 이유는 양이 많은 걸 감안해도 좀 비싼감이 있고,'브라이트닝'을 못 느꼈기 때문이고요^^; 딱히 '너무좋아~'할 만큼은 아니지만 단점은 별로 없고, 트러블을 일으키지 않는다는 점에서 오래 쓸 것 같은 무난한 느낌의 제품입니다. 별점은 세개 반 정도면 충분할 것 같지만 그 '무난한' 느낌이 너무 좋아서 네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