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스카라 액의 농도가 적당해서 에스티로더 마스카라처럼 사용초반에 액이 과도하게 묻어서 덩어리로 볼 위에 떨어지는 사고도 없었구요.덕분에 바쁜 아침시간에 슥슥 바르기 편합니다. 깔끔하게 발리면서 겹쳐발라도 뭉침현상이 적은, 빌더블한 볼륨 마스카라라는 느낌이네요.
솔이 소용돌이형이면서 작지 않은 크기라, 눈썹 바깥쪽 끝 부분은 바르기 힘든게 흠이네요. 전반적으로 무난한 마스카라입니다.
baleal님의 덧붙임
발리는 것은 예쁘게 발리던데 제 눈에서는 극악 번짐이었어요.ㅠㅠ
별 일 없어도 눈가가 거뭇거뭇해졌고 렌즈를 껴서 한 번 운날이 있는데 엄청나게 팬더화가 됐었죠.ㅠㅠ
볼륨을 원하는 대로..
guest(무화과) (2006-12-22 15:56:56)
바디샵에서 메이크업 라인을 재런칭? 하면서 샘플을 열심히 뿌리길래 볼륨에 신경쓰는 저로서는 혹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이미 쓰고 있는 마스카라가 몇 갠데 싶긴 했지만요.
4개의 짧은 털들이 촘촘히 모여서 나선형을 이루며 빙글빙글 돌아서 내려갑니다. 나선의 사이에 있는 빈공간은 그냥 막대기가 아니라 아주 짧아서 마치 무늬처럼 보이는 잔잔한 솔들이 심어져 있고요. 빈공간 때문에 눈두덩에 참 잘 뭍습니다. -_-;;
한 두번 솔질 할 때는 그냥 깔끔하게만 발려서 '너도 이름값을 못하는구나'싶었어요. 그러다가 한 쪽이 마를 동안 다른 쪽 속눈썹에 바르고 다시 돌아와 마른 위에 덧발라보았는데요, 바르는 족족 들러붙어서 나름대로 꽤 풍성해집니다. 맥 줌래쉬가 한 방에 들러붙어 어마어마한 파리다리를 만들어내는 것과 꽤 대조적입니다.
불륨감을 의도에 따라 조절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력적이지요. 저는 파리다리든 뭐든 과장된 볼륨을 원하기 때문에 시간차를 두고 발라주는 것이 좀 귀찮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마르기 전에는 열심히 발라봤자 달라지는 게 없습니다. 길어지지도 않고, 볼륨도 찾아볼 수가 없고. 핵심은 마른 후에 들러붙게 하는 것이예요.
솔들이 촘촘하게 심어져 있는 게 아니라 나선형으로 돌려져 있기 때문에 베이스 후에 지그재그로 바르면서 볼륨을 더하기엔 참 편한데요, 이것만 단독으로 쓰기엔 좀.. 솔이 띄엄띄엄하니까 속눈썹에 마스카라 액이 띄엄띄엄 발리는 것 같아요. 그렇다고 처음부터 지그재그로 발라보려하면 눈두덩에 뭍고..
재구매 의사는 당분간 없을 거예요. 이미 샘플을 3개나 쟁여둬서^^; 줌래쉬가 한 방에 주는 과장된 볼륨에 질리면 다시 구매하지 않을까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