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킨수디컬즈는 제품 디자인이 깨끗하고 감각적인 것이 참 마음에 들어요.
이건 중건성용의 무알콜 토너입니다. 스프레이 타입이구요. 양은 240ml던가..200이 조금 넘어서 많은 편입니다.
진정과 보습, ph 밸런싱에 촛점을 둔 제품이고 aha가 좀 함유되어 있어요.
처음에 이 제품을 얼굴에 뿌렸을 때 정말 놀라버렸습니다. 무알콜에 건성용이면 순하겠거니..생각하게 되는데, 이건 정말 무지하게 화끈거렸거든요. 알콜은 확실히 아닌데, 뭔가 피부를 싸~하게 쿨링을 하는데다가 입술선, 눈 주위가 마구 마구 화끈거렸습니다. 게다가 약냄새가 무척 심합니다.
타임이니 카모마일이니 라벤더니 여러 허브 성분들이 들어가있다고 제품설명에 있는데, 그런 허브의 향은 전혀 나지 않습니다. 그냥 추출물이 들어있다는 것 뿐인지...소독약 냄새가 나요.
건성용일지는 모르겠지만, 절대 민감성용은 아닙니다.
사용시의 화끈거림은 한 열흘쯤 계속되었어요. 그런데 참 희한한것은 사용할수록 점점 화끈거림이 가라앉다가 열흘쯤 지나서는 완전히 없어졌습니다. 시원한 느낌은 계속 있어서 무척 개운하구요. 스킨수디컬즈의 클레이 마스크도 이와 비슷하게, 처음엔 따끔거리다가 반복사용하고 피부가 좋아질수록 자극이 없어졌는데요, 이 스킨도 그와 비슷한 과정을 거치더군요.
그리고 묘하게 아주 개운한 느낌을 줍니다. 아하때문인건지..코튼패드에 여러번 뿌려 닦아내고나면 피부의 묵은 각질층이 싹 걷혀진 듯한 아주 개운한 느낌이 들어서, 이게 점점 양이 줄어들어갈수록 중독되어갑니다. 처음엔 이거 잘못샀다! 했다가 나중에는 양이 줄어가는게 안타까워집니다.
참, 얼굴에 직접 뿌리지 말라고 설명서에 있습니다. 바로 안 뿌리고 코튼패드 사용하면 처음에도 화끈거림이 조금 덜합니다.
건성용이라고 했는데 뭐 그렇게 수분이 많은지 촉촉해지는지는 모르겠더군요. 보습은 그냥저냥 평균수준입니다.
각질제거와 ph밸런싱 쪽으로 효과가 좋은 것 같습니다. 같은 브랜드의 비타민 세럼들을 사용할때 이 스킨을 함께 썼으면 참 좋았을 것 같은데..사용시기가 엇나가서 함께 못 써본게 좀 아쉽네요.
꽤 마음에 들어했던 제품인데 별점수가 3개뿐인 것은, 처음에 너무 자극적이어서요, 보통 건성피부에 민감성도 많던데 보편적으로 추천하기에 좀 조심스럽다 싶습니다. 게다가 가격을 너무 비싸게 주고 샀습니다. 6만원 조금 넘게 줘서 재구매 의사는 없습니다. 가격대가 3만원대 정도면 재구매하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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