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이스춰라이저와 함께 얻어서 써봤습니다.
시세이도 홈페이지에서 보면 제품 구성에 소프트너(제품 상에는 로션이라고 씌어있음)가 따로 있어서 세안 후 사용하고 이 제품은 모이스춰라이저를 바른 후 수렴화장수로 쓰라는데 전 소프트너대신 이걸로 세안 직후 얼굴을 닦아줬습니다.
알코올이 들었는지 잘 모르겠지만 거의 느껴지지는 않았어요.
화장을 진하게 하는 일이 없기때문에 클렌징폼 두번으로 모두 제거되어 색조잔여물은 이 제품으로 닦아봤자 눈에 보이지않았습니다. 아마 눈에 띄지않게 폼 잔여물은 닦였겠지요.
닦을 때는 부드럽고 닦고나면 촉촉하다는 느낌이 들어요. 시세이도의 장점을 꼽아보라면 전 무엇보다도 사용감을 먼저 떠올립니다. 그런 면에서 이 제품도 시세이도 소속임을 확실히 한다는 생각이구요. 다 쓸 때까지 기분좋게 썼답니다. 빈 병을 버리고는 클라란스 초록 토너를 썼는데 이 제품의 부드러움에 익숙해져서 한동안 초록 토너의 뻑뻑함이 좀 불편할 정도였어요.
그러나 그네들의 주장- 아미노산 복합체(보습성분)가 피부를 부드럽고 탄력있게 가꾸어줍니다. 피부결을 정돈하고 모공을 케어하여 화장이 잘 받고 오래 지속되게 해줍니다. 수분이 잘 스며들어 촉촉하고 상쾌한 사용감입니다.-에선 촉촉하다는 점 이외는 확인하지 못했구요. 뭐... 오랫동안 이 제품으로 촉촉하면 피부도 덜 거칠어지고 덜 칙칙해질지 모르겠지만요.
흠잡을 문제도 특화된 장점도 딱 집어 골라낼 것이 없는 두루두루 무난한 제품입니다. 어찌나 무난하던지 알코올 안들어가고 이정도의 효과를 내는 토너는 얼마든지 많을겨~~라는 생각에 재구매는 안하고 있어요. 앞으로도 안할 가능성이 커요. 솔직히 세안할 때 꼼꼼하게 많이 헹궈주기만 한다면 토너는 있어도 없어도 그만이라고 생각해서 종종 생략하기도 하거든요. 용기도 보라빛과 금빛으로 심플하게 치장한 뚜껑을 얹은 유리병인데 전 유리병 화장품을 좋아해서 조금 무끈해도 불만없어요. 물론 가격을 좀 더 보태는데 한 몫을 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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