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우쉬에서 두피측정 받은후 엄청난 제품을 추천 받았으나 그거 다사자면 거뜬하게 40넘어가더군요. 으허허허허 그냥 샴푸랑 토닉만 사오고 나머지는 샘플받아왔습니다. 그중 본품으로 구입한 샴푸입니다. 라우쉬 샴푸중 지성용 샴푸로 두피의 피지를 억제하고 청결하게 해준다는 컨셉이 샴푸입니다.
라우쉬 답게 살인적인 가격대비 용량을 자랑합니다. 몇번 안썼는데도 퍽퍽 줄어가는 샴푸를 볼때마다 내가슴이 찢어집니다....-_ㅠ 맑은 녹색의 샴푸인데 냄새는 참 좋습니다. 40%이상 해초 추출물이 들었다는데 약간 해초 냄새 같으면서도 허브 냄새 같고 정말 냄새는 좋아요. 그리고 제가 몸에 바르는 로션류나 샴푸 냄새를 킁킁 잘 맡는 편이긴 하지만 꽤나 냄새가 오래갑니다. 머리 안감고 이틀 버텨도 냄새가 잘 나는 것 보면 머리 냄새로 고생하신다면 한번 써볼만도 합니다. 아마 이건 이 샴푸가 정말로 피지를 억제까지는 아니더라도 약간의 피지조절을 해주는 딥클렌징용 샴푸라서 그런것도 같습니다.
그런데 왜그리 별이 박하냐? 하면 이거 빼곤 볼게 없거든요. 딥클렌징용이긴 하지만 유기농 샴푸 답게 그리 시원하게 감기진 않습니다. 완전히 때뺐어요 수준이거나 두피에 피지굴러다니던게 다 없어졌어요는 아니거든요. 게다가 뭐 그리 두피 뾰루지나 가려움증에 도움을 주지도 않아요.
게다가 애벌빨래 안해주면 아무리 들이 부어도 거품 잘 안납니다. 단 한번에 많이 짜서 거품내기 보다는 두번 샴푸 하시는 편이 훨씬 샴푸가 적게 들어갑니다. 어쨌든 가격을 생각해볼때 샴핑할때마다 정말 입에서 불뿜고 싶습니다.
게다가 제가 머리가 매우 가늘고 잘 엉키는데... 이 샴푸를 쓰면 엉킴이 배가 됩니다. 하도 머리가 잘 엉키길래 컨디셔닝 제품을 꼭꼭 머리카락 부근에만 써주고 있음에도 드라이 하면 머리가 왕창 엉키네요. 자연건조 해주면 그나마 낫지만 전 아침에 샴핑하고 자연건조 시킬 재간은 없는지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