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렌저에 화이트닝 컨셉이 들어간다는건 무엇을 의미하는가! 를 먼저 생각해야겠죠. 그렇지 않다면 화이트닝이란 이름에 괜히 돈은 더 얹어 구입하면서 정작 평범한 만원짜리 클렌저만도 못한 제품을 쓸수도 있으니까요.
화이트닝 클렌저라면 일단 각질제거와 피지제거가 관건입니다. 순간의 세안으로 피부멜라닌생성을 억제한다는건 말도 안되고 다만 피부에 칙칙한 다크닝현상을 유발하는 각질과 피지를 제거하여 세안직후의 뽀송한 느낌을 주며 그 후에 사용할 화이트닝 에센스류의 침투가 잘 되도록 도와주어야합니다. 하지만 이 제품은 이름이 "카밍" 입니다. 화이트닝과 카밍의 상관관계가 어떻게 되는지 모르겠지만 그저 좋은 단어는 다 같이 모아 끼운 느낌입니다.
사용감은 거품이 풍성하지는 않습니다. 약간 밀키한 느낌으로 묽고 중간형태의 부글부글하는 거품방울이 생깁니다. 고급 클렌저에서 볼 수 있는 도톰하면서 촘촘한 거품과는 거리가 멉니다. 만약 이 클렌저가 이름처럼 "카밍" 에 촛점을 맞췄다면 거품이 작으면서 두께가 있어 얼굴피부와 손의 마찰로 인한 자극을 줄이는것에 도움을 줘야하는데 그것도 아닌것 같구요.
피부에 닿는 거품의 느낌은 매끄럽고 보드랍습니다. 개운하면서도 촉촉한 느낌이 있습니다. 피지를 확 빼는것도, 그렇다고 아주 촉촉한 느낌도 아닌 보들보들 매끈~정도의 사용감입니다.
메이크업제거력도 보통정도입니다. 포인트메이크업은 중간중간 놓치는 곳도 있네요.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가 워터레지스턴트인 경우 약간 빠득~한 잔여감이 남습니다.
이 제품을 사용했을때 약 2만원중반의 크리니크 류의 클렌저라면 큰 불만은 없이 잘 사용했을것입니다. 피부에 거품을 핸들링할때의 거품의 스무스함은 마음에 들었거든요.
하지만 뭔가 화이트닝이란 이름에 기대를 걸고 이 돈을 주고 구입할 생각은 없습니다. 게다가 이름처럼 피부를 카밍해주는 것도 아니었구요.
( 1 vot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