싸지 않은 면봉이지만 고 값을 합니다.
오동통한 팁이 양 끝에 단단히 감겨있고 플라스틱 흰 대도 가볍고 깔끔합니다. 팁 자체도 크기가 넉넉하고 보풀이 거의 일어나지 않고 면도 부드러워 자극이 참 적고요. 끝이 뾰족하지 않아 마스카라 지울 때 슥슥 편하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러고보니 몇 년 전엔 한 쪽이 뾰족한 면봉이었는데, 지금은 없어진건지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전 서랍안(특히 화장대) 정리할 때 칸막이나 상자들을 많이 이용하는 편인데 면봉을 다 쓰면 이 넉넉한 크기의 반투명 플라스틱 용기가 상당히 유용해져요. 요것도 개인적으론 장점이구요 ;)
강아지들 눈곱 닦아주고 겉귀 골 닦아주고 할 때 면봉을 쓰는지라 저희 집은 면봉 소비가 많은데요, 면봉이 나빠봐야 얼마나 나쁘겠나 싶어 산 싸구려 면봉을 저도 나눠썼었거든요, 까스러미 일어 가시가 손에 박히는 그 빈약한 면봉을 쓰고 보니 이 면봉이 더 구엽고 깜찍해보입니다 -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