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에 직접 구입했습니다. 그때 생리불순에 새로 맡은 업무가 너무 과도하게 느껴지고 연일 계속되는 야근(밤 열두시 넘어서 항상 귀가..ㅜㅜ..)에 지쳐있던 김에 홧김에 질렀습니다. 전 스트레스 받고 피곤하면 향수 지름신이 강림하시거든요..대부분의 경우 미니어처를 사고 넘어가는데, 바디샵은 저렴하기도 하고 (그러나 이 제품은 제 기준으로는 비쌉니다..ㅜㅜ..) 가는 곳마다 매장이 있길래 결국 샀습니다.
제가 원한 것은 달큰~한 장미향이었는데 로즈가 들어간 향은 너무 향수티가 나더라구요. 그래서 찾다가 요녀석을 발견했죠.
이름은 가드니아인데, 저의 느낌으로는...대학시절 밤늦게 공부하고 캠퍼스를 내려오는 밤길에 선선한 바람에 실려오던 목련향입니다. 딱 그 향이예요...대학시절이 생각나서 망설임없이 샀습니다.
살짜쿵 걸쭉한 시럽같은 질감이고, 동글한 귀여운 용기에 담겨 있으며 뚜껑에 달린 플라스틱 막대기가 오일에 잠겨있다가 뚜껑열어서 찍어주면 되는 스타일인데, 전 이건 좀 불만이네요. 제가 이걸 사용할 땐 끄트머리로 살짝 찍어주는 게 아니라 머리카락에 문대서 머리카락에 향이 배게 하거든요. 그대로 오일에 다시 넣기 찜찜해서리..-.-;;; 아무래도 얼렁 써버리고 다른 걸 사야할까봐요. ㅎㅎ..
제형상 헤프지 않고, 향도 제 맘에 들고, 가격도...다른 향수에 비해서 저렴하고, 향이 잘 남지 않는 제 몸에서 최장시간 버팁니다. 다른 향도 구입할 의향 있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향이 나왔던데 바디샵 매장 가는 분은 한 번 시향해 보세요..몸에 직접 발라야 자기 향이 나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