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택은 이뻐요.

  guest(ipanema78)   (2006-03-02 23:42:02)

오랫만에 명동 간 김에 저가의 코스메틱 브랜드들을 다 섭렵하고 왔는데, 바닐라코제품들이 제일 눈에 들어오기는 하더군요. 신제품이 몇가지 나온듯 한데 또 카피열풍입니다^^;;두왑거를 배낀 립플럼프가 나왔더라구요. 두왑이랑 똑같은 컨셉입니다. 계피랑 생강성분이 들어서 입술과 혈관을 자극해서 입술이 부풀어 보이게 한다고 하더라구요. 두왑 카피네요? 하고 물어보니 절대 아니라고 하면서도 성분은 같은데 두왑거보다 몇배가 싸다고 강조를 하시더라구요 ㅎㅎ 아주 옅은 투명한 핑크빛을 띄는 봉타입립글로스처럼 생겼고, 바르면 입술이 약간 따끔따끔 합니다. 두왑거는 안써봐서 모르겠지만 한때 관심이 있어서 후기들을 읽어본 적이 있는데, 극악으로 따갑다고 하시는 분들이 많아서 안 샀거든요. 그런데 이 제품은 그렇게까지 따끔하진 않고,견딜만했습니다. 계피사탕향이 나면서 전체적으로 입술이 얼얼한듯한 기분이랄까요. 그렇게 극악까지는 아니고 참을만한 수준이라서, 좀더 따가우면 효과가 좋지 않을까? 라는 생각마저 했답니다. 어쨌든 저는 입술이 매우 얇고 각질도 별로 없이 맨들맨들 함편이라서(각질이 없으면 입술이 더 얇아보이더군요;;;) 입술이 매우 컴플렉스인데, 사실 부풀어 보이는 효과는 그다지 큰것 같지 않네요. 같이 산 친구의 경우는 좀 각질이 일어나고 메마른 입술인데, 그 친구 입술에 발라놓은 걸 보니 좀 부풀어 보이던데, 저한테는 거의 효과가 없었습니다 ;;오히려 저는 헬라나의 립줌이 좀더 효과가 있었던 듯 해요.(대신 헬레나는 입술이 너무 답답해서 쓰기가 꺼려지더라구요.) 단지 저는 왠지 그 따끔거리는 기분이 심리적으로 두꺼워질거라는 테라피요법이 되는 점이 마음에 들고-_-립플럼프임에도 광택이 상당히 예쁘게 나고 아무래도 따끔한게 혈관을 좀 자극하는지 입술색이 약간 선명해지는 효과가 있어서 그럭저럭 마음에 듭니다.^^광택이 좋아서 그 위에 색있는 립글을 약간 덧발르니 자연스럽고 딱 예뻐보이더라구요. 입술도 따끔한걸 빼면 편안한편이구요. 좀더 강하게 따끔거렸다면 효과가 더 나지 않았을까,,라고 조금 아쉬움이 남네요. 패키지는 바닐라코것 치고는 좀 촌스럽습니다.뚜껑이 너무 싸구려틱해요...;;별은 세개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