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품 많은걸 좋아하시면 지금 쓰시는 것보다 양을 대폭 늘려 사용해야합니다. (물이 너무 많아도 거품 안 나고.. 물이 너무 적어도 거품 안나고.. 신경 쓰이지 않나요ㅡㅡ;)
양손을 씻을 때 엄지 손가락 정도 부피의 양을 사용해야 제대로 미세한 foam이 풍부히 나더군요.. 그러니 온몸에 쓰는 양이라면.. 대충 계산하세요^^;
이렇다보니, 단독 스크러빙 클렌저 용으로 쓰기보다는 그냥 따로 거품 잘 나는 바디 클렌저(오리진스의 쏠트 써즈나 석류 워시 같이 푹신/매끌거리고 풍부한 거품이 나는 녀석들.. 향 섞는 재미도 있죵)를 구비해 놓고 그걸로 씻을 때 스파이스 오디세이도 소량만 덜어내 손바닥에서 섞어서 쓰는게 정신/지갑 건강에 훨 낫습니다. 같이 섞는 클렌저의 풍부한 거품 덕에 온몸에 마사지 하기가 편하게 되어 적은 양으로도 손쉽게 굵은 입자 특유의 확실한 스크럽 효과를 얻을 수 있거든요.
가격은 미쳤나 싶지만서도.. 이렇게 확실히 굵은 입자의, 피부가 죽음으로 부들부들해지면서도 유분감은 전혀 없는(이게 포인트.. 저는 보통 손 씻을때 쓰는데, 손가락에 유분이 남는 걸 못 참거든요ㅡ_ㅡ) 스크럽이 흔하지 않은데다, 거품 많이 나는 바디 클렌저와의 궁합이 잘 맞기 때문에 저도 별 세개 반 줍니다.
P.S. 그냥 지르지 마시고 꼭 먼저 테스트 해보세요. 흙처럼 손에 만져지는 감촉을 싫어하는 분도 계시더라고요.. (사실 피부가 확연하게 부들부들해지는 이유도 흙처럼 엄청 까칠까칠한 스크럽의 입자 때문..)
제품 이름에는 충실하나..
guest(rayoflight) (2006-03-02 04:48:31)
썩 괜찮은 보디 스크럽
제 후기중 오리진스 제품이 압도적으로 많은 건 제가 오리진스를 좋아하기도 하지만 주로 프로써클 모임때 받은 제품이죠, 이 제품 역시 2월 모임때 받은 제품입니다.
가격은 140g에 35,000원 정도라고 알고 있습니다, 오리진스 다른 보디 스크럽과 비교하면 가장 고가라고 하네요, 오리진스의 고가 전략이 이제 보디제품에까지 이어진거 같아 조금은 아쉽네요.
플라스틱 통에 들어있어 사용할 때마다 손으로 덜어 써야 하는 점은 아쉬운 점입니다. 예쁜 제형을 위해 사용의 불편함 정도는 감수하라는 무언의 압력인지 오리진스의 몇몇 제품(네버 어 덜 모먼트가 가장 대표적)은 사용의 편리성을 과감히 포기한 듯 보입니다.
사실 전 보디스크럽을 잘 쓰지 않습니다. 그저 매일매일 보디클렌저를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고 생각돼 보디 스크럽의 필요성을 느끼지 못하거든요.
제형과 색깔이 딱 흙!입니다. 짙은 적토색이 어디서 흙퍼온게 아닌가 싶을 정도입니다.
소량으로도 스크럽 효과는 충분하더군요. 대략 손가락 두개 정도의 양으로도 충분히 스크럽효과를 볼 수 있구요. 그런 점에서 한번 구매하면 꽤 오랫동안 사용할 수 있는 점은 맘에 들었습니다.
보디클렌저와 비교할수는 없지만 약간의 포밍 효과도 있습니다. 물기있는 몸에 문지르면 살짝 거품이 도는 것이 별도로 보디클렌저를 사용하지 않고도 사용이 가능합니다.
제가 지금까지 사용한 몇개 되지않은 보디 스크럽이 약간 뻑뻑한 감이 있었던 점과 비교하면 포밍효과로 발림성이 좋은 점이 가장 좋았습니다.
스크럽 효과는 정말 좋았습니다, 사용하고 나면 확실히 보디 피부가 매끄러워진걸 느낄 수 있습니다, 마치 네버 어 덜 모먼트 사용후의 얼굴 피부와 매우 유사하더군요. 거기에 한번 사용하고 나면 매끄러워진 보디피부가 이틀 정도는 지속됐습니다.
전 이 제품으로 스크럽하고 난 후 엘리자베스 아덴의 허니 드럽스 보디크림으로 마무리하는데 아무래도 스크럽 효과가 높아서 그런지 스크럽 후 보디로션이나 보디크림을 바르지 않으면 보디피부가 살짝 땡기는 걸 느낄 수 있었습니다. 사용 후 보습제품 사용은 필수입니다, 특히 보디피부가 건조하거나 겨울철이라면 반드시 보디로션이나 크림을 사용해야 할 것 같습니다.
대략 정리해보면 확실한 스크럽 효과와 포밍효과로 인한 발림성이 좋다는 점은 좋지만 보디 스크럽임을 감안한다면 고가라는 점, 사용할 때마다 뚜껑을 열어 덜어 사용해야 한다는 점의 불편함은 단점이었습니다.
아, 그리고 또 하나 무시할 수 없는 불편함이 이 제품만 사용하고 나면 욕실 바닥과 벽에 제품이 튀더군요. 매끄러워진 보디피부를 느끼면서 뿌듯해하는 사이 벽과 바닥에 튄 자국을 보면서 허겁지겁 닦아내는 그 불편함이라니...
확실한 보디스크럽 효과와 발림성의 용이함이 장점이지만 보디제품임을 감안하면 고가라는 점, 일일이 손으로 덜어써야 한다는 점, 사용 후 바닥과 벽면에 튄다는 점에서 별 반개씩 감정에 들어가 별 셋 반입니다.
가격이 조금 다운되거나 면세점에서 구매한다면 한번 정도는 재구매가 이뤄질 것 같지만 일반 매장에서 구매하고 싶지는 않은, 애매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