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을 씌우는 느낌

  guest(진로소주)   (2006-01-16 00:38:37)

화이트머스크 선물세트를 구입하니 신제품이라고 같이 들어있더군요. 100ml로 하얀색 튜브용기로, 짜쓰기는 편하긴 해도, 손바닥만한 길이이다보니, 핸드백을 자주 들고다니는 저는 휴대하기는 불편했습니다. 좀 더 작은 사이즈였음 하는 아쉬움이 생기더군요. 완전크림이라기 보단 약간 젤같은 투명함이 살짝보이는 젤크림입니다. 끈적이지 않고 빠르게 흡수되며, 부들부들하게 마무리되지요. 그렇지만 제가 손에(만) 가려움증+아토피를 가지고 있는 악악악건성인지라 지금같은 한겨울에 쓰기에는 10%부족한 느낌이네요. 바르는 순간은 부들부들해져서 좋았지만, 마치 뉴트로지나 핸드크림을 바른느낌과 비슷하더군요. 더이상 손이 건조하지않게 손 자체를 건강하게 해주는것이 아니라, 하나의 막을 씌어서 임시적으로 건조현상을 덜하게 해준다는 느낌입니다. 하지만, 향이 무척이나 강한(좋은의미로)편이어서 바른지 시간이 꽤 지나도 잔향이 오래가서 좋았어요. 길 걷다가도 자주 손등의 냄새를 맡곤 했습니다 :) 화이트 머스크향을 유달리 좋아하시는분은 한번쯤 사보시는 재미가 있을거라 생각됩니다. 핸드크림으로서는 별2개반, 하지만 향이 좋아서 별 반개 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