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색이 죽어라 안되네요..

  guest(armineju)   (2007-01-04 10:25:03)

크림 블러셔입니다. 전 겨울이면 심하게 건조해집니다. 파우더 제품이 가까이 가면 죄다 들고 일어서죠. 그래서 블러셔도 크림이나 액상 타입이 좋습니다. 제가 산 것은 로즈핑크. 순도가 좀 떨어지는 분홍색입니다. 재생지에 물감들인 것 같은 느낌이랄까요. (비슷비슷한 가격대에서는 에뛰드가 솜사탕 분홍색을 가장 순도 높게 뽑아내는 것 같아요. 아쉽게도 블러셔는 그런 색이 없는 것 같긴 하지만 섀도의 분홍색은 참 이쁩니다.) 발색, 죽어라 안 됩니다. 안에 제법 쫀득거리는 퍼프가 들어있는데 그걸 슥, 비벼서는 안 되고, 힘껏 눌러서 비벼 듬뿍 발라서 얼굴로 가져 가야 발색이 어느 정도 됩니다. 저야 건성이라 파우더를 안 하니 많은 양 바른 뒤에 손가락으로 펴도 됩니다. 하지만 파우더를 하신다면 이 과정에서 분명 밀릴겁니다. 크림타입 블러셔가 거의 이런 단점이 있긴 합니다. 하지만 발색이 좋아 톡톡 쳐도 되는 제품이라면 크게 불편하진 않을 거에요. 지속력도 별로입니다. 제가 위에 파우더를 좀 쳐 줬더라면 더 오래갈지 모르겠으나, 어쨌거나 위에 아무 것도 안 바르면 놀라운 속도로 사라지더군요. 색도 마음에 안 들고, 발색과 지속력도 나쁘고, 심지어 발림성도 좋지 못합니다. 대체 왜 크림타입으로 만들었는지 이해가 되질 않습니다. 그래도 욕하면서 쓰고 있으니; 별 반 개는 줍니다.

  뻑뻑해요

  guest(arijuhee)   (2006-01-08 15:45:03)

크림블러셔가 하나 갖고 싶기도 했고, 케이스도 깜찍한게 마음에 들어서 구입했습니다. 퍼프도 손가락 하나 들어갈 정도의 손잡이가 달린 5백원짜리 동전만한 크기구요. 사실 이 퍼프는 너무 조그맣다보니까 쓰기가 불편한 면이 없지 않아 있습니다. 색상은 로즈핑크, 딸기우유색보다 조금 진한듯한 색이구요. 발색력은 약간 떨어져서 여리여리하게 표현되는 편이고 약간 탁하게 표현되는 편입니다. 펄이 들어있는데 펄의 느낌은 인위적이지 않고 제법 자연스러웠습니다. 적당하게 딸기우유빛의 볼을 만들어주는 편입니다. 크림타입이긴하지만 발림성은 좀 떨어지는 편이예요. 퍼프 때문일지도요? 약간 뻑뻑하단 느낌이고 생각보다 촉촉하지도 않았습니다. 시간이 지난 후에 피부가 약간 일어나있는 걸 봐도 그다지 수분감이 있다거나 그런건 아닌 것 같아요. 다행히 뭉침은 없는 편이었는데 그래도 약간 불안한 편입니다. 파운데이션 제형에 따라 뭉칠 가능성도 약간은 있어보여요. 지속력은 지금이 겨울이라서 좀 더 길어진 걸수도 있겠지만 3~4시간은 무리없이 지속되는 것 같습니다. 평범한 제품이라 그다지 재구매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