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날 잠을 잘 못자서 혹사당한 피부에 대한 보상으로 해보았습니다.
3800원이니 일회용 시트팩의 가격으론 저렴한 건 아니죠.
물론 SK2 마스크 같은 것도 있습니다만...
전에 질문방엔가 어느 면을 얼굴에 붙여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에 올라온 걸 보고 겔이 있는 쪽을 붙이면 되쥐~ 하고 생각했는데 알고보니 양면에 겔이 있더군요..
꺼내들고 한참을 난감.....해 하다가 설명서에 시키는 대로 했습니다.
시트는 꽤 큰편이라 전 얼굴 양면이 머리카락 난 데까지 덮히더라구요.
내 얼굴이 작은 겐가..-ㅗ-;
제 상상속의 겔 마스크는 파스처럼 한쪽 면에 끈적한 겔이 있고 얼굴에 붙이면 부직포 같은 게 윗면으로 올라오는 파스붙이는 것처럼 쩍 붙는 거였는데 이건 양면이 겔이고 가운데 얇은 마스크가 있는 거더군요.
하여간 두께감이 꽤 있어서 신경이 쓰이더군요.
그리고 20-30분 붙이라는데 1시간을 붙여도 겔이 다 안 없어져서 떼기 좀 아까웠어요..
저도 잘 때 예민하지만 않으면 자면서 붙여놓고 싶었는데..
뭔가 축축한 액상 느낌이 없어서 떼고 나서 바로도 얼굴만 좀 촉촉할 뿐 뽀송한 느낌입니다.
다른 시트마스크는 떼고 한참 두들겨줘야 남은 액체가 흡수되잖아요..
효과는 그냥.. 촉촉해진 것 같긴 한데 뭐 다른 시트마스크보다 훨씬 촉촉하다.. 이런 건 모르겠어요.
미샤 1000원짜리 마스크도 시트액이 끈적여서 그렇지 하고 나면 촉촉하니까요.
재구매의사는 없습니다.
그냥 1000원짜리 4개 살래요.^^
응급용
guest(nina2) (2005-12-06 21:15:42)
수분크림을 덕지덕지 발라줘도, 각질제거 역시 계속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마와 코끝, 광대뼈 부근에 생긴 각질이 없어지질 않아 괴로워하다가 퇴근길에 시트팩이나 해 줄까하고 미샤에 들어갔습니다.
무슨 딸기팩이랑 그 옆에 있던 옥용산겔마스크... 가격이 조금 비싸더군요(약간 ^^;)
3800원이었나 그랬습니다. 미샤에서 한방라인이 처음 나왔을때는 쳐다도 안보고 있었는데 그날따라 그게 땡기더라구요.
하나를 덥썩 잡아와서 자기 직전에 푸파푸파 세수하고 시트팩 사면 늘 하던 버릇대로 포장위로 팡팡 두드려 주고는 뜯었다가 울었습니다. ㅜ_ㅜ
이게 시트 타입이 아니라 겔 타입이라 그렇게 두드려주면 액이 균일히 퍼지는게 아니라 겔이 짜여서 액이 넘쳐나버리더라구요. 몰랐죠 ^^;;
어쨌든 얼굴 윗부분과 밑부분 2개로 팩이 나눠져 있는데
비닐을 벗기고 척 붙이니 일단 향은 달달한 한약냄새가
좋습니다. 여명808 이런거 되게 좋아하거든요.(숙취해소용..ㅋ) 겔 타입이라 그런지 시트타입 팩 보다는 얼굴에 착 붙습니다. 왠지 팩 하고 나면 기분이 너무 좋을 것 같은 느낌이.. 그러고는 잠이 들었는데 아침에 일어나니
그 겔은 온데간데 없고(당연하죠 ^^;;) 얼굴은 반지르르 윤이 나는게 각질이 숨었습니다.
세수하면서 만져보니 무척 촉촉하고 부드럽네요.
화장을 하는데 각질이 일어나지 않습니다.
미샤치고는 고가의 팩이지만 응급처치 효과 참 좋네요.
겨울 내내 자주 애용을 하게 될 것 같습니다.
( 2 votes)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