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인터넷화장품 쇼핑몰에서 테스터로 뽑혀 사용해본 제품입니다. "아주 건조한 피부를 자극없이 부드럽게 세정하고 피부를 촉촉하게 하는 클렌저 겸 모이스춰라이저"라는 컨셉을 가지고 있습니다. 제품을 받고 일단 관련자료를 뒤졌어요. 디씨엘의 국내 홈페이지와 미국 홈페이지. 그리고 제품에 씌인 제품 성분이 어떤 것인지까지.
국내 홈페이지엔 아직 없지만 미국 홈페이지엔 등재되어있더군요. 그런데... 지성혹은 여드름 피부는 사용하지 말래요. 네.. 저 여드름피부입니다. 제품 성분은 대충 보습제 물 세정제 향료 방부제 이렇게 되어있군요.
그런데 성분 중 제일 앞에 있는 것이 절 떨게했습니다. petrolatum...건성피부나 입술같은 피지선이 적거나 없는 곳엔 좋은 보습제지만 제 피부엔 모공을 막아 여드름을 일으키기 딱 좋은 성분이죠.ㅠㅜ 그치만 테스터로서의 약속은 약속! 그냥 써봤습니다.
일단...
클렌저니까 세정력 확인!
메이크업을 지울 때는 따로 리무버 등을 사용하라는 안내문과 마찬가지로 잘 안지워집니다.
두번째 수정액타입 자외선 차단제. 역시 잘 안지워져요.
일반 기초 화장품은 좀 낫습니다.
한마디로 클렌저라는 이름이 무색하게 세정력이 떨어져요. 세정력을 기대하시고 구입하시면 가격(43,600원/6oz)이 좀 가슴아플수도...
다른 클린징제품 없이 단독으로 사용하려면 하루종일 바깥 먼지와 피지가 범벅이 된 저녁보다는 아침용 세안제로 사용하시는 것이 좋겠어요. 사용하고 화장을 하더라도 특별히 화장이 밀리거나 하지는 않았거든요.
다음...
모이스쳐라이징 기능!
한마디로 좋은 편입니다. 그런데 여기서 좋은 편이라는건 제품 자체가 제 피부를 촉촉하게 만들었다는 것이 아니라 세안하면서 얼굴에 묻은 수분이 금방 증발되지않도록 오래 붙잡고 있다는 느낌으로서 좋은 편이라는 것입니다. (그러므로 화장이나 더러움을 다른 세안제로 제거하고 이 제품을 사용해야할 것같은 생각이 더 강하게 드는군요.)
제품을 마구 흔든뒤 젖은 얼굴에 발라 부비부비 문지르면 이건 기름이야?라는 미끌미끌 느낌과 실리콘제품인가? 하는 매끈한 느낌이 같이 나면서 건조감 없는 상태가 제법 지속되었습니다.
단점이라면 최근엔 미끈했던 제 얼굴에 두어번 사용부터 여드름이 생겨나기 시작하면서 여기저기 곪고 지금은 제법 큰 여드름이 남아 제품 사용을 멈춘 지금도 저와 동거동락하고 있다는 점이 있겠습니다. 난 여드름피부라고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내게 이 제품을 준 이유가 도대체 뭐란말인가아...ㅠㅜ 그래서 이 제품은 테스트를 마친 후 건성피부인 제 동생에게로 넘어갔습니다. 물론 사용법에 대한 잔소리는 진하게 해두었죠. 아참... 손에도 끈적한 기름기가 남아서 꼭 한번씩 씻어내고픈 충동을 일으킵니다.
건성이나 중성 피부시라면 게다가 피부가 물줘~~!를 외치기 시작하는 환절기와 겨울엔 추천!!! 그러나 여드름 가능성을 간직한 분께는 빨간불 켜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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