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틱채로 쓱쓱 바르다간 그 발색에 허걱~ 놀라실수도!
여러번 발라야 색이 날까말까 했던 쉬어함에 지루하셨던 분들에게 딱이지 않을까 싶네요.
6시간 정도 보습력이 간다고 하는데, 괜찮네요.
지속력도 훌륭합니다. 빙수먹고 양치질까지 했는데도, 아주 많이 남아있어요.
품질면에서는 흡족할만한데요, 아쉬운것은 색 컬렉션.
그닥 손이 갈만큼 젊은 여성이 좋아할 색이 없어요. 너무 중년층을 겨냥한거 아닌가 싶게.
예전 키스키스에서 유명했던 18호였나요? 살구색.
그 색 비스무레한것도 없더군요. 흑.
저는 560번을 사용했지만, 역시나 바르면 노티나는 핑크였습니다.
고급스럽지만 평범
guest(amnesia1) (2006-01-02 00:00:53)
선물받았습니다, 아니면 감히 살리가 없는 33천원짜리, 백화점 브랜드중에서도 가장 고가에 속하는 립스틱이죠.
보석같은 3단의 거한 황금케이스에 비해 키스키스라는 네이밍은 귀엽네요. 선물받은 색은 567호고 제가 냅다가서 바꿔고른 색은 568호입니다. 567호는 좀더 연하고 톤다운된 장미빛핑크이고 568은 좀더 진해 꽃자주빛이 도는 장미빛입니다, 둘다 골드펄이구요.
색깔을 테스트해보려고 선물받은 567을 가지고 갔더니- 대부분의 색들이 참 평범합니다, 클라란스의 빨간통 립스틱을 봤을 때도 느꼈던 점이지요.
정말 젊은 사람이 고를 색이 거의 없더군요. 542번 오렌지는 그나마 발랄하긴 했지만 제게 비슷한 색이 있고 너무 형광빛이 도는 것 같아 포기했고요. 결국 567의 핑크느낌은 제게 맞지 않는 것 같아 그보다 좀 더 진하고 모브 기운이 도는 568을 골라 잡아왔지요. 매우 미세하지만 확실한 금색펄덕분에 금속광택이 돌아 색깔은 굉장히 고급스러워보이긴 합니다, 하지만 이건 자세히 들여다봐야 아는 차이고 역시 어느 백화점 브랜드(주로 연령대 있는 브랜드의)에서나 볼 수 있는 평범한 장미색+금펄의 립스틱일뿐이네요.
색깔을 고르실때는 입술색이 완전히 덥히도록 발라보시는 편이 좋답니다, 그 정도로 발라야 특유의 금속성 느낌이 나고 색깔도 선명하고요 - 하지만 이정도로 바르면 고를 색이 더 없다는 사실을 절감하실지도;;
입술은 편안하고 매끈하게 발립니다만, 스틱째 바르다가는 입술에 주름이 많은 분은 좀 도드라질 수도 있겠어요, 이런 경우는 립브러쉬를 이용해주시면 훨씬 매끈하게 발린답니다, 지속력도 높아지고요.
무척 비싼 립스틱인데 색깔군이 특별히 훌륭하지도, 발림성이나 지속성이 비슷한 질감의 립스틱에 비해 특별히 훌륭하다고 할수도 없네요. 황금케이스는 확실히 예쁘지만 제 취향은 너무나 아니고요, 가격이 비싸고 전반적인 컬러감도 평범하고 향도 진하고 특별히 점수 줄 구석이 없네요, 세상에 얼마나 예쁜 립컬러가 차고 넘치는데 이렇게 지루하고 비싼 제품을 또 만들어내다니 예술적인 케이스가 아깝습니다-_-
품질에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고 그나마 고급스러운 컬러를 고려하여 별 셋 줍니다. 비싸고 고급스럽지만 매력이나 품질은 평범한 립스틱이네요.
572
guest(TOMATO) (2005-09-04 23:36:21)
후기쓰려고 이름을 보니, 꽤 길쭉합니다;;
본격적인 발색이 돼는 매트한 립스틱입니다.
매트하긴 하지만, 쫀쫀한 립글 종류보다는 편합니다.
지속력은 먹고, 마시고 하는 행각에도 끄떡없습니다.
전체가 살짝 흐릿해지며 지워가서 어색하지도 않구요.
구입한 색상은 572번인데, 분홍이 섞인 다홍색 정도에 금펄이 들어 있습니다. 피부화장과 눈화장을 한 후에 바르면 굉장히 어색한 느낌입니다. 본래 진한 립컬러가 안 어울리긴 하지만 웬지 꽉 차 보이고 여장을 한 것 같은 느낌에 벅벅 지워버렸습니다.
테스트를 해 볼 때처럼 화장을 안 하고 희부탄 세럼을 바르고 바르니까 한결 낫군요.
금색큐빅안에 담겨져 늘어져 있는 레드컬러에 혹했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