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서운 한파가 연이은 몇주동안 집안온도는 급강하하고 보일러는 엄청 돌려대고 따라서 오피스텔 공기는 무지 건조해지고 그 여파로 크림을 철퍼덕 바르고..그 결과는 이마에 잔뜩 쌓인 각질에 우수수 솓은 이마의 여드름들..청소년기 여드름처럼 고름없이 자잘한 빨간여드름이 한꺼번에 나타났습니다.
그래서 일단 사용하던 크림을 중단하고 이 제품을 사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바하 2% 크림으로 연한 바셀린같은 질감입니다. 산뜻한 타입이나 매트한 타입의 로션이라기보다는 약간은 촉촉한 마무리를 줍니다. 일단 겨울에 사용하여도 땅김이 그다지 나타나지 않는점이 마음에 듭니다.
피부에서의 자극도 거의 없었는데 그만큼 이마전체의 각질제거효과는 다소 미미했습니다. 1주일을 아침저녁으로 사용하여도 매끈함과는 다소 거리가 있었습니다.
박스바깥쪽에는 사용 8시간안에 다음의 결과가 나타난다고 씌여져있습니다.
* 얼굴전체의 여드름악화가 줄어듬
* 뾰루지 사이즈가 줄어듬
* 뾰루지의 붓기가 줄어듬
* 뾰루지의 붉은기가 줄어듬
가장 효과를 본것은 마지막 부분입니다. 빨긋빨긋하게 곪는것도 아니고 그 상태에서 더이상 진전이 없던 여드름들이 삭아가듯 붉은기가 빠른속도로 진정된것입니다. 그리고 1주일안에 거의 붉은자국이 사라졌습니다.
전반적으로 래피드 클리어라인은 굵직 굵직하게 나는 성인여드름보다는 과잉피지혹은 막힌 모공으로 인한 울긋불긋 일어나는 청소년기 여드름스타일에 더 좋은 효과를 내는듯합니다. 뉴트로지나 버전의 클린앤 클리어 A 클리어 같은 느낌이라고나 할까요.
각질에 별 효과가 없다는 위니님의 리뷰를 보고 이걸 어디에 써야하나 고민하다, 뾰루지가 급생성되었을때 사용했습니다. 원래는 내 사랑 클리어포어트리트먼트가 사용되지만 래피드 클리어라니..과연? 싶었거든요.
저는 자고 일어나면 난데없이 뾰루지가 알알이 영글어서 붉게 부풀어 오르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뾰루지의 조짐이라도 알았으면 크게 부풀게 냅두지는 않았을텐데. 부풀어오른상태에서는 클리어포어트리트먼트는 좀 더디게 반응합니다. 고름같은게 찰 정도면 그냥 짜는게 더 낫죠. 하지만 그러다가 상처가 나면..완전 낭패.
앗, 그런데 이 제품이 그렇게 부풀어오른 뾰루지에 효과가 좋습니다. 딱 한번 발랐을 뿐인데, 붉게 익은 뾰루지는 바로 꼬들꼬들해져 버립니다. 더이상 진전을 못해요. 꼬들꼬들해지면서 조금씩 붓기가 빠지고, 길게잡아 한 7일정도면 말끔히 사라집니다.
정말 좋군요!!! 클리어포어트리트먼트가 이제 막 생기려는 뾰루지에 직방이라면 이 제품은 붉게 부풀어 오른 왕뾰루지들에 직방입니다. (오히려 막 생기려는 뾰루지를 잡는 시간은 클리어포어트리트먼트보다 길었습니다.)
조심히 짠다고 해도 꼭 상처가 남는 제 피부가 찾던 제품인듯. 자주 발라도 건조해 지지 않아 부담없고, 다른 제품들과 사용해도 밀리거나 하지 않아요.
우연히 접한 제품들에서 받는 감동이란!!
[리뉴얼후] 매트한느낌의 여드름 로션
guest(december) (2006-10-26 09:45:15)
2% 살리실릭산이 들어있는 여드름용 로션이에요.
저도 동생들도 여드름 때문에 사는게 힘들기 때문에 여드름용 제품이다, 그러면 혹~ 해서 구입하고야 말지요.
뭐.. 제가 다 사들이는 편입니다마는요. ㅎㅎ;
색깔은 약간, 아주 약간 핑크기가 들어간듯한 하얀색이고요, 향은 나쁘게 느껴지지 않은 조금 향긋한 냄새가 납니다.
전에 썼었던 다른 뉴트로지나 제품에서도 이 향이 느껴졌었던 듯 하기도 하고.. 아니었나? 다른 것에서 맡아본 향이었었나? 싶은 꽤 익숙한 화장품 향입니다.
살리실릭이 들어간 제품이 여드름에 꼭 효과가 있더라~ 라기 보다는 그저 꽤 심리적 안정감을 주기 때문에 사용하거든요.
이 제품도 어떤 효과를 보았다기 보다는 얼굴에 바른후 적당한 매트함이라던지 그런점이 마음에 들었어요.
(약간의 팁을 보태자면 여드름이 막 나려고 할때 살리실릭이 들어간 제품을 바르고 조금 마르기를 기다렸다가 벤조일 퍼락사이드가 들어간 제품을 덧발라주면 여드름이 빨리 가라앉는듯 했습니다.)
맨처음 얼굴에 발랐을때는 너무 매트하지 않은가? 싶기도 했지만 따로 다른 로션이 필요할 정도는 아니어서 편리하기는 했어요. 어떤 여드름 제품들은 피부가 쫘~악 말라드는 느낌이 들 정도로 매트해서 그 위에 또 로션을 발라주어야 하나, 망설여 질때가 있거든요.
요즘은 나이가 30대를 향하니 여드름이 잘 안나는 편인데다가 피부가 예전보다 건조해진 느낌이라 앞으로 재구매하지는 않을 것 같아요.
여드름에 효과적 이라기 보다는 매트한 느낌의 로션을 찾으신다면 한 번 사용해 볼만한 것 같아요.
효과가 느리네요
guest(jacket) (2006-05-28 00:58:41)
잘 쓰고 있던 멀티비타민이 단종되는 바람에 골라든 녀석입니다. 멀티비타민처럼 BHA 2%짜리거든요. 넓적한 튜브 타입이고 용량은 50ml로 줄었네요. 멀티비타민은 펌프 타입에 73ml 정도였거든요. 대신 상큼한 오렌지향이 나요. 튜브라서 손가락에 바를 만큼 짜서 문질러주니까 쓰기는 더 편해졌고요.
그런데 효과는 보통 정도.. 멀티비타민도 한 보름 정도 쓰니까 전체적으로 각질이 사라지면서 피부가 투명해졌었죠. 그런데 얘는 아침 저녁으로 써서 벌써 2달만에 다 써가는데 이제서야 피부가 좀 맑아진 것 같아요. 세안할 때 클린징클로스를 사용해서 얼굴을 문지르는데 그 덕분인 것 같기도 하고.. 티존의 블랙헤드도 많이 없어지고 좁쌀 여드름도 안 나기는 하는데 100% 이 제품 덕분이라고 말하기는 좀 그렇습니다. 여전히 피부 깊숙한 곳에 자리잡은 여드름은 적어도 일주일에 2-3개씩 나고 있고요.
저에게는 BHA가 잘 맞으니 안 쓰는 것보단 낫겠다 싶습니다. 살 때 두 개를 사서 하나가 대기중이거든요. 저렴한 가격에 산뜻한 사용감은 좋지만 클린징제품이나 토너 같은 것에서 보충을 해줘야 할 듯 싶네요.
그래서 별은 셋입니다.
효과없음, 큰 여드름 출현
guest(pinkstar83) (2005-10-17 00:12:04)
턴어라운드를 여러통 사용하고 이젠 종지부를 찍어야겠다싶어 새로 시도해본 살리신산 제품입니다.
뉴트로지나는 예전에 크림클렌저, 바 솝, 자차로션정도 사용해봤는데 별 감흥이 없어서 관심이 없었다가 페수에선 나름 인정받는것 같아 다시 시도해봤습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전 역시 뉴트로지나와는 별로 안맞는것 같아요.
턴어라운드 사용하며 느꼈던 부들거림도 전혀 없구요 뾰루지도 전혀 가라앉혀주지 못합니다.
보습력도 그다지 좋지않아 두어번씩 덧발라줬어요.
로션은 끈적이지 않고 산뜻하구요, 살짝 꽃내음도 나요.
저는 크리니크 기프트타임할때만 기다렸다 턴어라운드를 다시 구입할 예정입니다.
멀티비타민을 써보고 싶었는데 미국에선 찾을수가 없었고 캐나다에 오니 거의 20불이더군요 비싸요 흠..-_-;;
2005-11-04 수정
기초제품을 세개정도 새로 사서 사용하다가 피부가 왕창 뒤집어졌습니다.
도대체 어느녀석 때문인지 몰라서 일주일에 한개씩 사용해봤는데 알 수가 없더군요.
그런데 이제서야 드디어 범인이 잡혔습니다.
바로 이거였어요.
별로 효과가 없어서 한동안 사용을 전혀 안했습니다.
나머지 두 제품은 꾸준히 사용했구요.
그러다 나이트크림이 떨어진후에 모아둔 샘플사용하다 그것마저 떨어졌길래 이틀전엔가 이걸 썼는데요 바로 다음날 아침에 이마에 하나 눈썹-_-에 하나 새빨갛고 단단한 여드름이 생겼습니다!!!
makeup alley에서 이거 사용후에 되려 더 여드름 생겼다는 후기를 몇개 보긴했는데 저에게도 적용되는군요.
동생한테나 던져줘야겠습니다. 쳇