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범한 압파

  guest(lisdeau)   (2005-07-10 01:02:57)

토너사러 갔다가 살포시 놓여있는 이 팩트를 보는순간 집어와버리고 말았습니다. 겔랑의 메테오리트를 비롯하여 노에비아의 멜랑제리에 이은 마음을 떨리게 했으나 손떨리는 가격으로 쉽게 지르지 못하던 그것들과 흡사하게 생겼더라구요. 케이스 미샤의 그 꽃무늬 안박혀있고 동그란 광택나는 은색 케이스입니다. 한 쪽 고정된 플라스틱 덮개가 있어 퍼프 올려놓게 되어있어요. 퍼프 그냥 퍼프입니다. 왜 브러쉬가 아니고 퍼프일까 고민해봤지만 너무 많은걸 바라면 안되겠죠?-_-;; 색깔 노란색, 연보라색, 옥색, 살구-분홍색의 네가지 색이 어우러져 있습니다. 연보라색과 살구-분홍색에는 펄이 들어가 있구요. 자, 이제 바릅니다. 하얘집니다. 뽀송해보입니다. ㅡㅜ 제가 원하던 효과가 아니더군요. 전 뭔가 윤기나면서도 보송한 마무리를 원했건만 그냥 보통 밝은 압파를 바른 것과 별차이가 없어요. "일루미네이팅"을 기대하시면 실망하실 것 같습니다. 지속력 이게 의외로 강하더라구요. 제 피부가 지금 중성정도이고 제가 하루종일 있는 곳이 쾌적한 온도와 습도를 유지하는 곳이라는 것을 감안해도 하루종일 수정하지 않고도 얼굴색이 유지되더라구요. 여러 파데를 바탕으로 해보았으나 동일한 효과를 주는군요. 달리 말한다면 베이스로 뭘 발라도 이 제품을 이용하면 똑같이 보인단 말이죠. 그래도 보송함이 종일 지속되고 다크닝도 없다는 점에서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결론 "일루미네이팅"을 바라지 않고 평범한 압파로는 훌륭합니다. 9천원대에 몇만원대의 성능을 자랑합니다. 하지만 뽀샤시 화장을 좋아하지 않는 분들에게는 사랑받지 못할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