벼룩에서 건진 녀석입니다.
키네틴 라인의 하나인데 일년 넘게 사용했지만 솔직히 그다지 특별한 효과는 잘 모르겠네요.
아침에 화장전 데이로션으로 사용하는데 백탁에 무향이고, 질감은 일반 로션의 느낌입니다.
무향에 부드럽고 잘 스며드는데 유분기가 좀 느껴지는 편이라 중건성 피부에 더 맞겠구요, 제겐 얼굴이 번들거려서 이것만 바르고 나가기엔 그렇습니다.
잘 스며들고 촉촉해서 지성만 아니라면 한여름이라도 화장전 베이스로 가볍게 바르기엔 큰 무리가 없을 듯 하구요.
일반 로션 바르듯 사용하면 번들거림외엔 무리가 없는데 겨울에 자차의 사용량만큼 넉넉히 바르면 특이하게 피부가 푸석하고 버석거리는군요.
마치 수분만 밑으로 쏙 흡수되고 유분과 파우더만 남은 것 같이,겉으로는 번들번들거리지만 피부는 버석버석거립니다.
파우더가 섞인 로션을 발랐거나 먼지를 잔뜩 뒤집어 쓴 것 같은 느낌인데 이 위에 파우더로 마무리하면 역시 피부가 푸석푸석하고 파우다가 겉도는 느낌이 듭니다.
여름엔 차단지수도 낮고 이렇게 번들거릴만큼 바르기도 부담스러워 베이스용외엔 사용을 안하지만, 겨울은 춥고 건조한 때라 버석거리는게 불편하더군요.
몇번 이렇게 사용하다가 결국은 그냥 로션으로 사용하고 자차를 따로 바르는 걸로 굳혔습니다.
SPF15의 데이로션을 이것까지 다섯종류정도 사용했는데 이런 점 때문에 걔중 가장 정이 안가는 녀석이 되버렸네요.
국내에서 구하기 쉬운 것도 아니고 재구입 의사는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