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비 핑크의 립젤의 쫀뜩쫀득함을 좋아하면서도 어떤 제품일까 하는 호기심에 사용해봤습니다. 젤 형태가 아닌 립스틱 모양입니다.
로아큐탄의 복용으로 입술 각질도 많고 건조하던차에 그동안 립젤은 정말 무슨 약과 같은 존재였어요. 이미 메이크업의 용도가 아니고 보습제의 역할이었으니까요. 그러함에도 문제가 되는건 덧바를때의 지저분함때문에 늘 고민이었지요.
립젤을 투명으로 구입할까 하다가 머리카락에 붙어버리는 그 상황을 연출(가을에 머리를 풀어헤칠 작정이죠)하게됨이 뻔해 결정하지 못하고, 그렇다고 챕스틱이나 니베아 립케어 제품의 이른바 투명이라는 것들은 투명이다 못해 덧바르면.... 입술이 허옇게 됩니다.
그럼 이 베이비 핑크 립케어라는 제품은 투명 그리고 그다지 많이 번쩍번쩍임을 바라지 않는 저에게는 안성맞춤인 제품이었습니다. 네.. 자꾸 발라도 그냥 투명합니다. 일반적인 립그로스를 바른 것같은 반짝거림은 아닙니다. 자연스럽게 윤기만 더해주지요. 덧발라도 입술이 허옇게 도포되지도 않구요. 지속력은 90분동안 떠들고 물마시고...중간이상은 됩니다. 역시 지워지더라도 지저분해보이지 않아 좋네요.
보습력은 약하네요. 시간이 흐르면 입술이 약간 쪼글어드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알로에젤을 입술에 발라주고 이걸 위에다 바르는 중입니다.
립그로스의 반짝반짝임이 부담스러우신분들 입술이 많이 건조하지 않으신분들은 좋을 것 같네요.
립젤의 메이크업 역할보다 립케어에 중점을 두었다고 하는데 수분보유력은 오히려 립젤쪽이 한수위가 아닌가 합니다.
역시 막강 보습력에 지속력까지 지닐려면 무리일까요.
투명과 핑크 두가지가 있던데. 투명은 바라는 색감?이긴 하나 보습력이 약해 많은 점수를 줄 순 없네요. 별 세개 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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