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OON GROOVIN

  guest(gacktist)   (2005-04-13 19:29:55)

전에 수입화장품 파는 인터넷 쇼핑몰에서 보고 엄청 예뻐보여서, 요것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하면서 궁금해 하고 있었지만 4만원이 넘는 가격에 생각도 안하고 있었는데요, 인터파크였나 하여간 16000원? 그정도에 팔더라구요. 거의 삼분의 일 가격; 그 쇼핑몰은 대체 뭐하는데였는지.. 하여간 가지고 싶었던차라 덥썩 질렀어요. 일단, 아주아주 째그매요. 가로세로 3센티정도 사이즈에, 쇄..인가..철..느낌의 은색 케이스에 들어있습니다.(-_-;; 핫핫) 열면 그 째그만 케이스 안에 거울도 달려있고, 역시나 낯익은 얇은 비니루가 덮여있습니다. 본체는 금가루, 붉은가루들이 얼룩덜룩 꽃무늬처럼 베이지색 금펄이 자글자글한 크림 위에 덮여져 있어요. 말 그대로 위에 덮여져만. 있습니다. 한번 쓰면 바로 본바탕의 베이지색이 나오네요. 금색펄이 든 커피우유색 크림은 아주 썩 부드럽지는 않고 딱딱한 느낌이에요. 손가락으로 문질렀을 때 슬쩍 묻어납니다. 용도는 설명에 의하면 이거 하나면 화장 OK! 섀도, 볼터치, 립글로스로 두루두루 쓸 수 있다고 씌여있는데요. 눈에 바르면 꽤 무난하게 글로시한 베이지색으로 발색이 됩니다. 하지만 몇시간 후 수정화장하려고 거울을 보면 심각하게 쌍커풀 라인에 따라 줄이 가있죠; 볼터치로 쓰려고 하면, 멍든것처럼 됩니다;; 이건 저의 테크닉 문제일 수도 있지만 하여간 자연스럽진 않네요. 뭐 선탠한 자연스러운 갈색 피부에 바르면 섹시하고 건강해 보일지도 모르지만요. 제 얼굴엔 어색어색. 볼에 색깔만 딱 보여서 정말 음..이건 좀..하게 되지요. 그렇다고 자연스럽게 펴발려지는 것도 아니고 퍽퍽하거든요.. 입술에 바르기엔 너무 건조해요. 입술 갈라지는거 다 보이고, 바르는 느낌도 퍽퍽해서 별루라지요. 결국 그나마 할만한건 섀도우지만, 눈이 건조한데도 불구하고 심하게 쌍커풀 라인에 따라 줄이 생겨버려서 잘 안쓰게 됩니다. 결국 요즘은 절대 안쓰고 구석 어딘가에 처박혀 있네요. 별은 두개 반! 그나마 케이스가 예뻐서 두개 반 줍니다. 저에게는 설명에 비해 실용성이 거의 없거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