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끄덩 클렌져
guest(nenya) (2005-02-02 15:38:18)
이름만 봐서는 굉장히 뽀도독하고 거품 보글보글 날 것 같은 인상이 들지만 실제는 미끄덩한 글렌저 쪽에 더 가깝습니다. 그림엔 오렌지색 뚜껑에 하얀 몸인 걸루 돼 있는데 색상이 바뀌었는지 제가 산 건 야릇한 브라운도 아니고 베이지도 아니고 보라색도 아닌... 여튼 묘한 색상이구요. 성상은 아주 약간 투명한 젤을 연상케 하는 흰색 크림이예요. 손바닥에 올려 놓구 열심히 부비부비해봐도 거품은 거의 안 나구요. 물로 얼굴을 열심히 적신 담에 요걸 맛사지하듯 문지르고 헹궈주면 됩니다. 무난한 워셔블 클렌저구요, 베이스 메이크업 정도를 지우는 데는 전혀 무리가 없어요. 그런데 눈화장은 도저히 지울 수가 없어요. 클렌징 능력 문제가 아니라 눈이 너무너무 아파서 눈 근처에는 갖다 대질 못하겠네요. 그 부분은 좀 불편하구요. 향은 뭐 에이본이니만큼 큰 기대는 하지 마시구요. 개인적으로는 거품 보골보골 나는 폼보다는 약간 미끄덩거리는 애들 쪽을 선호하기 때문에 맘에 듭니다. 다만 악건성이시면 좀 많이 당길지도 모르겠네요. 200ml 의 충분한 용량에 $2.99(행사 때 사서)의 엽기적인 가격도 맘에 들구요. 전체적으로는 별 네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