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전 복합 지성 피부구요, 이번 겨울엔 이상하게 지성이 심해져서 세수후에 스킨을 전체에 토닥토닥 바르고 눈가와 볼에 보습제 바르고 이 두단계가 기초 땡이랍니다.
정품 기초란게 보기 드물던 제 화장대에 미샤 로즈워터 스킨과 폰즈 로션, 메이쇼쿠 워터팩젤을 주르륵 마련해놓고
나도 이제 샘플인생에서 벗어났다고 뿌듯해하던 것도 잠시, 미샤 스킨이 여드름 일으켜 좌절하고 말았습니다.;
예전에 다들 싸고 좋다던 존슨즈 베이비스킨도 안맞아서 못썻는데….OTL
샘플 써본중엔 랑콤 토닉 꽁포르가 겨울용 스킨으론 딱이고 잘 맞고 향도 좋았지만 전 기초엔 투자를 안한단 말이죠. 주인을 안따라주는 이런 피부라니…
닦아내는 용인 클린앤 클리어 알콜토너를 쓰기엔 건조하고, 해서 어쩔수 없이 스킨을 포기하고 지냈는데요.
폰즈로션이 가볍다 해도 저 같은 복합지성은 T존에까지 모이스쳐라이져를 쓰긴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아무것도 안쓰면 피부결이 깔끔치 못해서 수분공급용 스킨이 필요하단 말입니다.ㅠㅠ
세수후에 T존은 맹숭하니 내버려둔채 지내던 어느날 이 참존 스킨 샘플이 또로록 굴러나와 요긴히 쓰이게 되었죠. 이럴때 참 고마운 참존의 샘플인심.ㅜㅜ
예전부터 이 스킨은 생기는대로 핸드크림과 립밤등이 잇는 바구니속에 항시 대기하고 있어요. 샤워하고 나와서 얼굴에 뭐 바르기전 다른 일 하는 사이 등에 응급보습용으로 이거 하나면 충분하거든요.
무난한 사용감에 샘플로 여러병 써도 질리지 않구요.
그런데 랑콤 토닉과 비교하면 약간의 아쉬움이…
토닉 꽁포르는 좀더 걸쭉하지만 보송할 정도로 싹 흡수가 되는데 참존은 시간이 갈수록 유분감이 좀 느껴지구요, 미묘한 차이지만.
좀 오래전인데 참존에서 2001이던가 하는 라인이 있었는데 그 스킨은 걸쭉하면서도 흡수가 넘 잘되고 산뜻해서 감탄하며 쓴 기억이 있는데 그런 젊은층을 위한 라인의 걸쭉토너 또 나와 줬음 좋겠어요. 링클리어 말고 CRD도 써본거 같고 한데 그건 흡수가 어땠는지 기억이….;
그리고 하나더, 향면에서 참존에겐 미안하지만 정품으로 사라면 랑콤것을 사고 싶어요. 참존의 향도 맡을수록 정감 가는 것이긴 한데 전 랑콤의 장미향이 넘 좋아서요.
참존은 제품질에 신경쓰느라 향에는 아직 투자를 많이 안하는건지… 요즘 감각에 맞는 천연스러운 향을 넣어주면 매출에 기여할텐데…
제품 자체는 순하고 끈적이지 않은 사용감과 보습력은 좋으나 내 피부엔 약간 넘치는 유분기, 그리고 향.
이러한 작은 차이들로 직접 사진 않지만 언제나 참존 제품은 생기면 유용하게 쓰기 때문에 그 무난함에서 별네개 먹고 들어갑니다. 흐흠 그런데 이것 떨어지면 또 내 스킨은 뭘로…?--;
수많은 샘플스킨들에도 무리없던 피부가 왜 정착하려고 집어든 저가 스킨들엔 반란을 일으키냔 말이죠. 역시 내게 주어진건 샘플인생.;;
에센스 아냐?
guest(dorimama) (2004-11-17 21:51:48)
이것이 토너야 에센스야? 하는 의문을 가지게 됩니다. 그만큼 걸쭉하고 또 잔여물 제거용 토너와는 완전히 다른 어마어마한 보습력도 가지고 있지요.
정품을 어찌어찌하다 구입해서 써 본 후에 너무나 좋아서 샘플을 대량구매해서 쓰고 있습니다. 과일 등등에서 추출한 우르솔릭 애시드가 들어 있다고 하네요.
참존의 걸쭉걸쭉 토너를 싫어하시는 분들도 많으시겠지만 저는 참 좋아합니다. 잔여물 제거는 다른 토너를 사용하면 되고 저는 이걸 늦봄부터 초가을까지 모이스춰라이저 대용으로도 사용하거든요. 자차만 딸랑 바르기엔 뭔가 부족하고 그렇다고 에멀젼류를 사용하기엔 너무 끈적이는 지복합성 피부에겐 수분 에센스에 버금가는(정품은 가격도 그렇죠) 보습력에 가벼운 사용감까지. 정말 감사합니다~를 외치고 싶은 제품이죠.
보통 스킨들이 샘플병을 거꾸로 기울이면 콸콸 흘러나오는데 반해서 이건 꿀렁꿀렁하면서 한방울씩 떨어질 정도로 점도가 높습니다. 그러면서도 바르면 끈적이지 않아요. 표현이 좀 이상하지만 물덩어리를 바르는 것 같아요.
시트지에 샘플 한 병을 흠뻑 적셔서 바르면 다시 없이 만족스러운 수분 마스크가 되지요. 3일 가까이 촉촉함이 유지되거든요.
에멀젼은 너무너무 실망이었는데 토닉은 정말 이쁩니다. 앞으로도 쭈욱 사서 쓸 겁니다. 별은 당연 다섯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