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용해오던 케이트의 클오가 떨어져가던 차에, 다음엔 무엇을 사용해 볼까...고민하던 중 이모가 선물해 주셨답니다.
클오가 편리하긴 하지만, 기존에 사용하던 케이트의 제품이 무언가 좀 클오치고 부족하단 느낌이 들었기 때문에, 덥썩, 이 제품을 손에 들었지요.
용기
뚜껑을 여는 순간, 무언가가 뚝, 하고 떨어졌습니다. -_-;
보니까,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는 이너커버가 떨어지는군요;
입구는 굉장히 넓은 편이고 이너커버가 약간 걸쳐져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뚜껑을 열 때 아주 조심해야 합니다;
제형
굉장히 묽네요.....
별도의 스파츌러가 없기 때문에 손으로 떠야 하는데, 너무 묽기 때문에 손에서 줄줄 흐를 때도 있고, 오염의 위험도가 너무 큽니다;
너무 묽은 제형이라 얼굴에서 흐르는 것이 걱정이 되기도 하더군요. 핸들링하기는 편한 편입니다.
솔직히, 크림이라기 보다는 로션타입이라고 하는 것이 더 좋을 듯 싶어요.
향
뚜껑을 처음 열면서, 순간 코가 막혀가는 것을 느꼈습니다.
플라워 클렌징 크림이란 이름답게, 플로럴 계열이 향이 확~ 올라오는군요..-_-;
익숙해 지기까지는 좀 시간이 걸릴 듯 합니다.
메이크업 제거력
중상 정도는 되는 듯. 워낙 제형이 묽어서 오랜 시간 핸들링 하는 것은 무리라고 생각했습니다. -_-;
아이 메이크업을 제거할 때는 미리 립앤아이 리무버를 사용하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향이 강해서 그런건진 모르겠지만, 약간의 눈시림이 있었거든요. 묽어서 눈에 들어가기도 다소 쉬운 편입니다.
어차피 이중세안 할 것이기 때문에 이 정도의 제거력이면 나쁘진 않네요.
친수성
이 제품은 물로 닦아내는 것이 훨씬 좋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티슈로 닦아냈는데, 피부에 엄청 자극이 오더군요;
어차피 제형이 묽기 때문에 물로 씻어냈더니, 굉장히 쉽게 씻겨나갑니다. 클오의 느낌과 비슷해요.
그 다음에 폼으로 세안해 주시면 훨씬 뽀독한 사용감을 느낄 수 있으실 것 같네요.
처음 사용했을 때는 다소 향이 강하고 얼굴에 자극이 와서 몇시간동안 얼굴이 따가웠는데, 그 다음 사용부터 제거를 물로 했더니 그런 현상이 사라지네요.
현재로서는 있으니까 다 사용하는데, 역시 저에게는 클오가 가장 편한 것 같습니다.
로션이라고 해도 다 믿을 것 같은 제형도 한몫 한 것 같구요.
또 가격 생각하면 차라리 이것보다 좀 더 싼 클오를 사는 편이 나은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