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판엔 녹아흐르더군요.

  guest(kibiko)   (2004-05-12 22:33:03)

저도 이놈 썼었어요.^^ 우리나라 가격이 11000원이었죠. 처음엔 그 과한 크기가 정말 문제였고(전 크기에 반해 샀기떄문에 썰지도 않고 그냥 썼답니다;-_-;;;) 천연비누라 그런지 막판엔 녹아 흘러서 한번 쓰곤 내다 말리곤 했죠.

  자극이 적은 비누

  guest(nenya)   (2004-05-12 22:31:38)

유럽에는 이렇게 지명을 붙인 비누들이 종종 있나봐요. 카스티야 비누라는 것두 있구요. 마르세이유 비누 역시 지명이 붙은 비누죠. 이런 비누들의 특징이라면 동물성 지방인 tallow 대신 올리브유 등의 식물성 유지를 사용하는 거라구 그러네요. 특히 마르세이유 비누는 루이 14 세가 특허장까지 내 주구 레시피를 엄격하게 제한했던 유서 깊은 비누죠. 마르세이유 비누들은 대개 300, 500 1000g 무게로 나오고 손으로 성형을 해서 숙성도 오래 시키고 또 72% 라는 숫자(올리브유 또는 올리브/팜유 함량이래요)하구 무게를 도장 꽝 찍어서 만든대요. 근데 록시땅 비누는 록시땅 마크가 있어서 그런지 보통 마르세이유 비누랑은 좀 다르네요. 록시땅에서 파는 건 500 그람짜리구요. 제가 산 건 올리브색하구 흰 색 두가진데 연노란 색도 있어요. 한 개 $9.00 줬구요. 록시땅 매장 아가씨가 프랑스에서 왔다는데 넘 이쁘더라구요. 피부도 곱구요. 자기도 목욕할 때 그 비누 쓴다 그러구 속옷도 빤다구 -_- 하대요. 단단하고 거품도 잘 나는 비누예요. 냄새는 빨래비누 냄새에 가깝구요. 세안 할 때두 가끔 쓰는데 심하게 당기거나 하진 않아요. 가끔 클렌징 크림 사용하고 나서 마무리로 써주거나 해서 그럴 수도 있겠구요. 목욕 비누로도 무난한 편이예요. 보통은 올레이 바디 워시로 샤워하지만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이태리타올에 이 비누로 한번씩 밀어주지 않음 찝찝하더라구요. 그리고 샤워하면서 속옷 빨 때도 좋구요. 단점이라면 크기가 너무 커요. 보통 빨래비누가 300그람 정도 하는데 그것보다도 훨씬 커서 결국 전 식칼로 썰었어요. 또 비누의 향을 기대하는 분들한텐 꽝일 거예요. 전 몸에 여드름이 안 나서 잘 모르겠지만 등이나 가슴에 여드름 많은 사람한테도 좋다 그러구 아토피인 친구 동생한테 의사가 마르세이유 비누를 써보라고 했다니까 자극이 적은 모양이예요. 담에도 사게 될 거 같아요. 평점은 ★★★★ 크기랑 냄새 땜에 별 하나 뺐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