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년전쯤부터 턱 라인의 모세열관 파열 흔적과 홍조현상이 두드러져 옐로우 파우더 구입을 신중히 고려하기 시작했습니다.
사용중인 파우더가 악명 높은 붉은 고구마 얼굴의 도도 파우더에 수십가지가 될 파우더와 트윈,압축등을 섞어 내려 온 것인데 전체적으로 붉은기가 도는 베이지라 섞어서 중화시킬 계획이었지요.
처음엔 모사의 그 유명한 바나나를 염두에 두다가 엄청 당긴단 얘기에 얼굴이 건조해지기 시작한 때라 포기했습니다.
그러다 우연히 구경하러 간 미샤에서 이 파우더를 발견했는데 그냥 노란기가 도는 투명 파우더 같이 무척 밝아서처음엔 망설였습니다.
원하는 붉은기의 완화표현이 아닌, 뽀얗게 보이는거 아닐까걱정됐거든요.
그러다 대체할만한 것도 없고 무엇보다 가격이 저렴하니 트러블 발생등의 실패에도 가슴 쓰릴 일은 없겠다 싶어 매니큐어등과 함께 구입했습니다.
색은 사진보다 밝고 저렇게 꽉 차 있지도 않습니다 -뚜껑아래로 1cm정도나 그보다 더 내려가 있었던 듯.
일명 후추통인데 용기가 얇아서 손으로 주무르기가 수월합니다.
예전에 덜어낼 때마다 무지 고생했던 바디샵 파우더의 단단한 용기의 기억이 새록새록 나더군요.
노란기가 약해서 염려는 됐지만 기존 파우더와 이 녀석을 일정량 섞어보니 흠~ 붉은기가 꽤 사라지면서 옐로 베이지처럼 보이기 시작합니다.
얼굴의 붉은 부분들도 예전보다 커버가 되구요.
섞은 것이긴해도 피부에 트러블도 안 생겼고 입자도 고와서 사용시 거슬리는 점도 없었어요.
용량 대비 가격 저렴하고 사용감도 생각보다 만족되는 편이어서 앞으론 다른 파우더 구입도 고려중입니다.
그런데 노란색이 좀 더 진했으면 아~주 좋겠는데 말이죠.
옐로우
guest(norori) (2006-04-28 03:34:23)
미샤는 뷰티넷에서 사면 의외로 이것저것 많이 껴줍니다.
요 파우더도 사은품으로 받았어요. ㅎㅎ 생일선물이었나? 가물가물~
케이스는 리뉴얼되어서 고등학교때쓰던 유화물감통같이 생겼어요. 깔끔하니 예뻐요.
처음엔 이거 뭐여~ 막 뜨는거 아녀~ 하면서 멀리했었는데, 마침 그때쓰던 압축파우더가 깨지는바람에 섞어쓰다보니 괜찮더라구요. 그래서 단독사용시작!
파우더의 입자는 거칠다거나하는 느낌은 들지 않았어요.
제 얼굴은 볼부분이 붉은편인데, 노란색 파우더로 마무리를 하니 어느정도 붉은기가 가라앉아 차분한 피부톤이 됩니다.
커버력도 조금 있는편이라, 파우더만 발라도 약간의 잡티(정말 약간~ 작은 결점들)은 커버가 되요.
단점은 촉촉한 파우더가 아니라 각질이 있으면 여실히 보여준다는건데, 이건 제 피부가 지성이되는 여름쯤에는 문제가 안될것같아요. 어쨌든 지금은 각질 있는부분은 뜹니다.
퍼프는 따로구입해야하지만, 저렴하니까~ 그리고 사은품이라 더더욱 만족해요. 다 쓰면 또 구입하겠지만, 볼에만 바르는지라 몇년을 써도 다 못쓸거같네용ㅋㅋ
엘로우
guest(danielle) (2005-04-11 21:49:52)
제가 사용한건 옐로우 였어요.
어떻게든 붉은 얼굴을 가려보고자 노란색을 한번 사용해봤죠.
가격도 너무 저렴하고 후추통 용기도 왠지 재미있고 ...
하지만 제 피부엔 아니올시다~ 였어요.
너무 건조해서요 ...
제 피부가 안좋은건 알지만 그래도 미샤 파우더가 최악으로 뜨던걸요.
파우더 쓰고 이렇게 피부가 거칠어보이는건 처음이었어요.
저만 그런가 싶어서 동생 얼굴에 시험해보았는데 비슷한 현상이 ...
피부색 보정은 ... 아주 조금은 되겠죠 -.- 볼의 붉은 부분이 허얘보였으니까요 ... 난 노랑끼를 원했단말이야~~~ ㅜ.ㅜ
게다가 후추통 용기도 사용하기 불편했어요. 잘 나오지 않아서
막 흔들다 보면 여기저기 흘리게 되죠.
다른분들은 잘 쓰셨을지 몰라도 저처럼 건조하고 각질 많은 피부엔 꽝이에요.
그나마 싸니까 다행이다 싶네요.
요즘은 바비 브라운 파우더와 섞어서 지금 잘쓰고 있습니다.
블루
guest(hailie) (2004-03-22 22:25:36)
파우더가 3,300원이라길래 엄청 싸다 싶어서 재빨리 샀지요. 제가 붉은기가 좀 있기 때문에 (여드름자국 + 안면홍조증) 그거 가리려고 블루를 샀어요.
일단 3,300원짜리 싸구려 파우더라서 그런지 통은 너무나도 허접합니다. 말랑말랑한 반투명의 플라스틱 통에 후추통같이 뿅뿅 구멍이 뚫린 흰색 뚜껑이 씌워져 있는게 다거든요. 뚜껑이 부실한지 좀 새더군요. (매장에서도 약간씩 샌 상태였어요;;)
그러나 집에서만 얌전히 쓸 요량이기 때문에 별 문제 없고요, 또한 보기에는 허접해도 양조절 쉬운 패키지라서 불만은 없습니다.
제가 파우더를 좀 많이 바르는데요, 색상이 블루톤이기 때문에 (정확히 말하면 거의 여린 하늘색 정도죠..) 이것만 바르면 외계인처럼 퍼렇게 뜰 것 같아서 조금 남아있던 투명파우더와 섞어줬습니다. 허걱..색상 정말 꾸리꾸리해지더군요-_-;;
말이 베이지지만 약간의 핑크빛이 돌긴 하는 파우더인데, 여기에 블루를 섞으니..흐흐;;; 섞은거만 보면 파우더 별로 바르기 싫어지더라고요. 그래도 어쩌겠어요, 그 당시엔 있는 파우더라곤 이것뿐이 없었으니..발라야겠지요.
음..역시 허~옇고 퍼~렇게 외계인같이 창백한 얼굴이 나오더라고요. 뽀샤시한게 아니라..정말 사람이 아파보여요..;;
머..색상믹싱면에서는 제가 잘못한거니 별로 할말은 없지만요..단독으로 쓰기에는 정말 비추인 컬러네요..
파우더 입자가 별로 곱지 않을줄 알았는데 의외로 곱습니다. 그리고 건조한 편이에요. 그래서 얼굴에 약간 동동 뜨고 뭉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피지컨트롤 능력은 좀 떨어지는 편이고요..
트러블 여부는 잘 모르겠어요. 원래 파우더류에는 별 트러블 없는 피부거든요..
삼천원대의 저렴한 가격이라는 점에서 그냥 빈곤할때 쓰기는 그럭저럭 괜찮은 파우더 같아요. 그렇지만 미세한 입자임에도 불구하고 고르게 안발린다는 점에서 별 2개 반 주렵니다.
옐로우
guest(armineju) (2004-03-17 00:13:52)
미샤에서는 커다란 통에 들어 있는 (미샤 플라워 라인입니다) 투명~베이지 계열 말고, 말랑한 후추통 케이스에 들어 있는 칼라 파우더가 나옵니다.
제 얼굴은 노랑에 밝은 회색을 섞은 색인데 자극을 받으면 거의 과일 수준으로 빨갛게 됩니다. 봄바람이 심하게 불다 보니 요즘은 거의 항상 빨갛죠.
작년 여름에 선번으로 빨갛게 됐을 때, 맥의 셀렉트 커버 업 코렉터를 아주 요긴하게 썼었는데 저희 집 강아지 두 마리가 깨끗이 먹어 치웠어요. ㅡㅜ (한달 전 일인데 강아지들은 멀쩡합니다--;;; 단지 피둥할 뿐.)
흠흠...아무튼 그런 고로 맥 코렉터를 사러 나가려고 하다가 슬쩍 귀찮아지면서 정류장 앞 미샤 매장에 들어가서 이걸 사고 말았습니다. (대부분의 미샤 제품은 이런 사유로 제 손에 들어옵니다;)
엄청난 수분 부족을 자랑하는 고로. 사실 파우더의 질을 제게 물으시면 안됩니다. 제게 있어 파우더란 얼굴 위에서 굴러 다니는 물건이거든요.
로트리, 시세이도, 겔랑이 얼굴에 착 달라붙긴 했지만, 이것들 역시 무척 건조했고 로트리만 빼고 가격이 꽤 나가죠. 미샤에게 가격의 스무 배 가치를 해 내라는 건 무리라고 생각해요^^;
색상은 옐로우지만, 막상 보면 섞어 쓰지 않고 그대로 발라도 큰 무리가 없을 색상입니다.
어떤 분이 비제아르 노란 파우더가 투게더 아이스크림 색상이라고 하셨는데, 이것도 그런 느낌이에요.
얼굴에 바르면 빨간 기(붉은 기라고 할 수 없습니다;)를 어느 정도 중화시켜 주지만, 역시 파우더에는 한계가 있더군요. 빨간 색이 붉은 색 된 정도의 효과가 있습니다.
하지만 이 정도 보정력은 보라를 바르건, 연두를 바르건, 흰색을 바르건 뭐든 희끄무레하게 보이는 국산 메베 수준인걸요.
입자가 아주 굵은 편은 아니구요, 건조한지 아닌지는 저로서는 판단 불능입니다.
지속력은 파우더이다 보니 그저 그렇네요.
얼굴에 약간 붉은기가 있으신 분이라면 시험삼아 써 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전 얼굴도 많이 건조하고, 별로 다시 사고 싶은 생각은 안듭니다. ( 실내에 있을 때는 본연의 노란 얼굴로 돌아 오면서, 푸석푸석함까지 더해져 극도로 불쌍해 보이더군요. )
★★★
참. 이걸 겔랑 1호랑 섞어, 말어...이러다 안 섞었는데 다행입니다. 노랑이 그리 짙지도 않은데 섞으면 너무 아까울 뻔 했어요. 겔랑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