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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콤함의 극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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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hycool (2003-12-16 01:0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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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향수를 처음 접한 것은 거의 10 여년전으로..
동생이 유럽 여행 다녀 오면서 프랑스에서 이걸 사왔더군요.
'별모양이 깜찍하군' 하면서 시향해보니 생김새와는 달리 정말 달고 무거운 냄새여서 깜짝 놀랐답니다.
"으윽, 너 이거 정말 좋아서 샀어?" 하고 물어보니 동생이 배시시 웃으면서 "나두 별루야..근데 이게 젤 유명하다고 해서.." 이러더군요..-_-;;
지금이야 이렇게 달콤하면서 먹을거 냄새 나는 향수가 많으니 특별할 게 없지만 당시 이런 향은 거의 없었고 (이 향수가 이런 계열(oriental gourmands)의 시조랍니다.)...
절대 어린 나이에 소화할 수 있는 그런 종류가 아니더군요..
(동생도 거의 안 써서 이 별은 먼지를 쓰고 화장대에 주욱 누워 있었던 걸로 기억됩니다..)
그리하야 제 기억 저편 멀리로 사라져 갔던 이 향수는...
미국에 오게 되고 나이가 점점 들면서 재조명을 받게 되었습니다..^^;
"가장 섹시한 향수는?" 이란 질문이 올라오면 어김 없이 답변으로 등장하는 이 향은 실제로 서양 여자들이 정말 많이 쓰는 것 같더군요..
클럽에 가거나 백화점같은데 가게 되면 늘 한두번은 스쳐 지나가는 향이거든요..
솔직히 저도 얼마전까지만 해도 속이 울렁거려 도저히 소화할 수 없는 향이었고..
"too much"라는 평도 많이 받고 있지요..
하지만 본인이 괴로우면서도 꿋꿋하게 뿌리고 다니는 여자들이 많다고 하는데..
이유인즉슨...남성의 선호도가 매우매우매우 높다고 하는 것이지요..^^;
(제 남편은 이 향만 맡으면 배고파진다고 합니다..^^)
이 향수의 노트들을 살펴보면 꿀, 캬라멜, 바닐라, 각종 열대 과일, 심지어는 초컬릿까지 달콤하다는 먹을것들은 다 넣어 놓은데다가 머스크까지 들어 있습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이 오드퍼퓸 스프레이를 잘못 쓰면 머리가 띵하다구요..^^;;
같은 향이지만 좀 흐린 버젼의 엔젤 이노센트가 있는데 이것이 그나마 소화 가능하고 바디 로션 정도로도 충분히 원하는 효과를 낼 수 있는 향입니다.
탑노트는 좀 톡 쏘는 듯 한데 금방 사라지고 잔향이 매우매우 달콤합니다. 잘 드라이 다운되면 솜사탕같은 냄새를 풍기게 되죠..^^;
개인적으로는 달달한 향을 사용할 시 단순한 바닐라같은 것보단 이런식으로 좀 복잡한 것이 더 맘에 들어요.
사용하는 것만으로도 따뜻한 향이므로 겨울에 퍽 적합하고요..
하.지.만.
여름에는 자제를 해야할 향입니다..
(제발 자제를 해 주세요..^^;;;)
매우 특이한 향이고 이런 류의 원조라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줄만하지만..
제 자신은 아직 70% 밖에 소화를 못한지라...^^;
별점은 약간 짭니다..
좀 더 사용을 하게 되면 점수가 좀 올라갈 수도 있겠네요..(오래 사용할 수록 친숙해지는 그런 종류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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