폰즈 더블 화이트의 아이스틱 낮용을 쓰다가 갑자기 삘을 받아 스틱 파운데이션을 찾아 헤맸습니다. 눈가에 슥슥 그려주고 토닥토닥 두드려주니 아.. 이렇게 쉽고 간편하게 정돈된 피부톤을 만들수 있다니 하면서 말입니다.
사실 예전에 잡지 부록으로 받았던 클리오 스틱 파운데이션은 몇번 사용하다가 화장대 서랍속에서 뒹굴뒹굴하다 버렸었는데요..
그때만해도 커버력있는 화장을 할때에는 트윈 케익을 선호하고 평소에는 썬크림에 파우더 정도만 화장하고 다닐때라.. 쩝 다시말해 파운데이션의 위력을 잘 모를때라 장단점도 기억을 잘 못하겠더라구요.
각설하고 뭔가 새로운 아이템을 구매할때 늘 그랬던 것처럼, 페수에 들어와서 후기를 검색해 본 후 가장 구하기 쉽고, 가격도 괜찮고, 색상도 무난할 것 같은 클리오 TV 스틱 파운데이션을 골랐죠.
세로 9.5센티 직경 3센티의 은색 원통형 케이스에 들어 있고, 뚜껑을 열면 내부에 캡이 따로 있어 제품이 마르는것을 방지해 줍니다. 스틱의 직경은 2.3 센티 정도되서 얼굴에 몇번만 슥슥 그어줘도 얼굴 전체를 화장할 수 있을만큼 넉넉합니다. 통통한 케이스에 걸맞게 양도 20그램이나 되구요.
21호를 구매했는데, 붉은기가 없고 옐로베이스라 돌아 홍조를 가리는데 아주 유용해요.. 어짜피 전 파운데이션은 홍조를 가리기 위해 볼 부분만 사용하는데 아주 제격입니다. 어둡지 않고 밝은 편이예요. 21호를 구매할까 13호를 구매할까 망설이다 평들이 대체로 밝다는 평들이 많아 21호로 구매했는데.. 잘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주 예쁜 색이예요.
커버력은 사용하기 나름으로 문제부위만 콕콕 찍어 살살 펴 발라주면 투명 메크업부터 굵게 슥슥 그어 얼굴 전체적으로 발라주면 꽤 높은 커버력까지 가능해요. 저녁까지 바르고 있어도 다크닝도 거의 없구요.
사용감에 있어서는 유분이 많은 편은 아닙니다.. 제 피부는 중성에 가까운 피부인데 기초를 촉촉하게 하지 않으면, 이를테면 세안 후 바로 비오레 약산성 자차 정도만 바르고 화장에 들어가면 뻑뻑하게 발리고 너무 매트하게 마무리됩니다. 물론 콕콕 찍어 투명 화장 정도로 마무리하면야 문제가 없지만, 전제척으로 커버력있게 화장하려면 무리가 있어요. 아이오페 썬크림을 정량 발라주고 메이크업을 했더니 여름이면 부담스러운 번들거림을 잠재워주고 꽤나 촉촉해 보이는 피부 표현이 가능했습니다.
베이스 화장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꽤 다양한 피부질감을 표현할 수 있네요.
넉넉한 양에 가격도 25,000원이면 합리적이고, 특별히 사용팁이 까다로운것도 아니고.. 스틱 파운데이션의 장점인 편리한 화장이라는 장점을 그대로 갖춘 괜찮은 제품입니다.
워낙 베이스 화장품을 빨리 사용 못하는지라 언제 다 쓸지는 모르겠지만 다 쓰고나면 또 사고 싶은 제품이네요. 별 5개!~ 과감히 줍니다.
커버력이 좋아요
guest(dusisred) (2005-07-10 01:26:16)
가격만족도: 화운데이션이 스틱형으로 꽉 압축된거라 오래쓸것 같아서 가격대비 만족합니다. 실제로 쓰다보면 일반 리퀴드 타입보다 오래쓰거든요. 많이 줄지 않아 당분간 파데를 안사도 될듯해요. ^^
디자인만족도: 클리오의 까망 케이스가 아닌 은색 케이스인데요, 나비패턴과 잘 어울려서 예뻐요. 스틱의 입구에는 둥글고 투명한 캡이 씌워져 있어 수분이 마르거나 먼지가 침투(?)하지 않게 막아주구요. 크기도 크지 않아 갖고 다니기에도 부담없어요~
사용감만족도: 건성피부가 쓰기에는 상당히 뻑뻑하다고 느낄지 몰라도 전 많이 번들거리는 피부라 슥슥 잘 발리던걸요...;; 향은 그냥 약품같은 평범한 향이구요, 바르다보면 표면에 살짝 먼지가 묻을 수 있어요. 피부 위생을 위해 다 바르고 난 다름에 화장솜으로 스틱 윗부분을 슥 닦아 준답니다. 그래야 담에 보드랍게 잘 발리지요. 소량을 문질러도 잘 펴발려서 볼 한부분은 카바가 되지요.
효과만족도: 왕사이즈 컨실러를 바르는 효과가 있네요. 화운데이션이 응축된거라 효과도 그마만큼 좋구요 전 커버력 위주로 제품을 선택한거라 만족합니다. 리퀴드보다 바르고 난 후에 번들거리는게 덜해서 좋구요.
좋은점: 소량으로도 커버력 효과를 볼 수 있다
나쁜점: 표면에 먼지가 묻을수도 있으며 건성에게는 밀릴 수 있다
바르기 편하네요
guest(luna2008) (2004-04-21 13:31:41)
스틱파데를 하나 장만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고 있던차에.. 동네화장품 가게가 정리를 한다길래, 케이트 클린징 오일을 8천원에 2개 건지고..싸게 샀다는 뿌듯함에 이걸 충동구매했습니다..
13호 라이트베이지를 샀구요. 꽤 통통한 은색 케이스입니다.
스틱파데가 다 그런건지.. 의외로 좀 두껍게 발리네요. 좀 뻑뻑하기도 하고.
전 사시사철 각질을 달고 살고, 파데를 샤샤삭 펴바르는 기술이 없기때문에, 좀 당황스럽긴 했는데..
한 2번 바르니까 기술 아닌 기술습득. 옆으로 쓱 문지르는게 아니라 약간 힘줘서 톡톡 묻힌다음에 스펀지로 펴발라주니까 쓸만하네요. 아무래도 리퀴드파데보다는 편합니다.
대신..
건성이신 분들은 기초화장을 신경쓰셔야 겠네요.
바비의 이븐피니쉬 파데만 쓰다가 이걸 쓰니 좀 뻑뻑하니 땡깁니다.
오늘 아침에 바르고서 오후 4시쯤 화장을 살짝 고쳤는데..
다크닝 현상도 없고 만족입니다.
살짝 두껍게 발리는 것과 (제가 다른 스틱파데를 써본 적이 없어서 비교불가..^^) 건조한 것 빼고는 굿!
라이트베이지
guest(ahehheh) (2004-03-23 01:50:41)
전에 크리니크에서 나온 스틱파운데이션을 써서 그것과 비교하도록 하겠습니다. 용량면에서 클리오개 두배입니다. 가격과 용량면에서 클리오가 우세하군요...
스틱파데를 피부에 발랐을 때 약간 두껍다는 생각이 들어요. 손으로 문지르면 펴발라지지만 좀 뻑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크리니크는 정말 부드럽게 발렸거든요. 커버력은 크리니크에 비해 좋은 편입니다만, 피부에 바로 착 달라붙지 않고 겉도는 느낌이 들어요. 그래서 피부가 건조해서 그렇게 발리는 것으로 판단하여 다음번에 화장할 때에는 메베를 발라 피부결을 촉촉하게 만들어 준 뒤 발라봤어요. 결과는 마찬가지. 저는 부드러운 스틱파데를 원했는데 약간 아쉽네요.
21호 내추럴 베이지
guest(im2cool) (2004-03-23 01:49:03)
이 후기의 제목을 제가 짓는다면..
"스틱화운데이션은 다 두껍게 발린다는 편견을 버려~!" 입니다..
네.. 제가 바로 그런 편견의 소유자였지요..
그래서 첨에는 살짜꿍.. 볼에 문질러봤습니다..
근데 생각보다 단단한 제형에.. 그리 두껍게 발리지 않더군요..
전 화운데이션은 아주 소량 쓰는 편인데(일반 리퀴드사용시 면봉머리의 반 정도 씁니다..) 이 화운데이션은 생각보다.. 그리고 굉장히 얇게 발리기 때문에 볼따구에 양쪽 각각 다섯번씩 작은 원을 그려주면 맞더군요..
요새 임신으로 인한 주근깨의 출몰로 좀 많이 필요한 감도 있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정말 얇게 발립니다..
색상은 21호인데 밝은 편입니다.
전 트윈은 13호 정도 쓰는 밝은 노란톤 피부거든요..
엘리자베스 아덴 트윈 1호나 디올 스노우 젤 밝은 거.. 이런 거 씁니다.. 워낙에 어두운 걸 싫어하기도 하지만요..(디올스노우는 제 피부톤보다 쪼금 더 밝습니다..)
근데 클리오스틱화운데이션은 제 피부에 딱 맞아요..
붉은기나 거무튀튀한 느낌 없는 엘로우베이스의 밝은 베이지입니다.
화운데이션 색상이 제 피부랑 딱 맞긴 첨이네요..
13호는 보통 핑크기가 돌고.. 21호는 어두웠는데 색상은 딱 좋습니다.
다만 좀 밝은 편이어서 제 눈밑의 다크서클(제가 한다크서클합니다)을 커버할 때 잘못하면 화운데이션이 갈라진 듯한 표현이 되기 때문에 조심스럽게 잘 펴발라야 합니다.
조금 어두운 톤은 대충 펴발라도 티가 안났는데 볼따구와 같은 밝은 톤이라 다크서클에는 잘 펴바르지 않으면 티가 나죠.
전에 쓰던 화운데이션을 거의 2년 가까이 썼는데(거의 매일 화장하구도..) 이녀석도 워낙 단단한 제형이라 2년이상 쓰일까.. 두렵습니다..
그래도 기름기도 많이 안돌고.. 색상도 이뻐서 맘에 듭니다.
생각보다 약한 커버력에 별점 하나 깎아 별 넷 줍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