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새내기들이 진주(?) 단추 달린 정장 입고 뿌아종을 뿌리는 분위기 속에 학교를 다녔습지요..-_-;;
(당시 유행 메이크업은 메이크업포에버의 초매트 완벽룩, 향수는 뿌아종이나 삼사라, 노잉 같이 무우거운 향이 유행이었어요...흑, 나이 다 나옵니다...)
새내기 때는 이런 분위기를 잘 소화하지 못하고 화장도 거의 못하고 다니다가..
이학년이 되면서 화장품에도 이것저것 손대고 그 당시 첨 소개된 이 향수를 손에 넣게 되었지용..^^;
지금 생각하면 이 향도 아주 가볍다고는 할 수 없는데 그 때에는 아주 가볍고 신선하면서도 부드러운 향이라고 생각하면서 시그니쳐 향수로 즐겨 사용하였습니다..^^
첨 소개되자 마자 뿌리고 다녔기 때문에 "그거 뭐냐"는 질문도 많이 받고 좋다는 이야기도 많이 들었죠..
그러다가 이 향수가 유행되면서부터는 그다지 열심히 사용을 하게 되지 않더라구요..(일케 되면 속상한거죠..-_-;)
아무튼..^^;;
아름답고 통일감 있는 용기 디자인(오리지날 뿌아종이나 힙노틱 뿌아종이나 다 비슷한 모양이죠)도 맘에 들고 이름과도 퍽 어울리는 이 향은 제게 매우 인상적이네요.
시트러스와 플로럴, 그리고 마지막에 살짝 깔려 있는 바닐라가 잘 조화되어 무겁지 않으면서도 은근히 유혹적인 데가 있거든요..
'부드럽건' 아니건 간에..독약이란 이름에는 어울리는 편입니다..^^;;
살짝 질리는 데가 있어서 별점이 조금 깎입니다만..
그렇다고 잊혀지는 향은 아니에요.
요즘엔 그리 유행이 아니니까 좀 더 즐길수도 있을 듯 하네요..^^
잔향이 좋아요
guest(hja4470) (2005-11-14 23:47:12)
20대에 잘 어울리는 향은 아니예요.
어느순간 이향이 아니다 싶어서 벼룩 보내기로 하고 마지막 안뇽 빠이빠이~ 하며 한번 칙- 뿌렸는데
아뿔사!! 다시 이 향이 좋아지는게 아닙니까.
쓰라린 가슴을 부여잡고 보냈지요.
전날 뿌려두면 잔향이 더 마음에 드는 향수중 하나이기도 하구요.
70%쯤 성숙한 이미지
guest(mintgirl) (2005-11-14 23:46:37)
대학교 들어가고 나서였나..듄과 함께 엄청 유행하기 시작한 향수 중의 하나입니다.죄다 뿌리는 통에 나는 싫어!라고 하면서 거부했었죠.그때는 희안하게 물향이 너무 땡겼던 시기이기도 하구요. 오빠가 저 대학 입학인지 졸업업인지..암턴 선물로 줬던 CD 향수 미니어쳐 세트에 들어있던 놈으로 아직까지 가지고 있습니다.
기존의 보라색 쁘아종보다 덜 달고 살짝 상큼함을 내고자 한 의도 같지만 그다지 상큼하지는 않습니다.floral보다는 green이 좀 더 강하고 fruity도 잘~모르겠어요.제가 맡았을 때 아주 독하다고까지 느껴지지 않았던 건 아마 머스크가 들어있지 않아서가 아닐까 합니다.머스크향은 별로 안좋아하는 편이어서요.
안쓰던 향수 큼직한 것들을 사무실에 2-3개 늘어놓고서 방향제처럼 밥먹고 한번 치마에 뿌리고,어디 갈 때 한번 뿌리고 이런식으로 향수를 쓰고 있는 터라 이 향수까지는 손댈일이 거의 없었어요.몇달에 한번씩 정말 뿌릴 거 없을 때 써주고는 했는데 오늘도 그런 날 중의 하나였는 지라 손목에 한번, 귀뒷쪽에 한번씩 해서 나왔는데 뭐랄까...옷보다는 나이에 맞춰지는 향수인듯 싶습니다.예전에는 이런 향수가 유행이긴 했지만 제가 나이가 어렸던 지라 소화할 수 없었거든요; 최소한 20대 후반-30대초반 이상이 써야 제대로 분위기가 나는 향수인 것 같아요. 은은하지는 않고 진한 편이지만(perfume이라 더 그럴듯)매캐하다까지는 가지 않거든요.
70%쯤 성숙한 이미지를 원할때 쓰면 좋을 듯 싶어요.그치만 제 돈 주고 큰 용량을 살일은 없지 않을까 하네요.몇달에 한번씩 뿌리는 것으로 족하거든요.안그래도 뿌릴 향수는 널려있는 지라;;
절대로 20대초반의 향이 아닙니다
guest(iceblue) (2004-07-07 11:51:38)
이건 제가 사용한게 아니라 후기를 써도 되는지 모르지만
제가 이 향을 무려 3년이상 맡은 사람으로써 꼭 후기를 쓰고싶습니다.
저의 베스트푸렌이 텐더포이즌만 3년내내 뿌렸습니다
같은 고딩다녀서 매일 보고 같은수업도 많고 옆에앉구 저희집에도 잘 놀러오는데...정말 화를 버럭낼수도 없구..
3년내내 이 땅드르뿌아종만 고집하더군요
절대로 20대초반의 향이 아닙니다.이건..ㅋㅋ
성숙한 향이구 정말 이름그래도 아주 강하고 독한 향이에요
두통 당근 있구요...이 향에 질려버려서 절대로 개인적으로 제가 사고 싶지않네요...지금도 이 향 많으면 그 친구가 생각나네요 상당히 친했는데도 이향수만은 도저히 익숙해지지가 않는..
플레져만큼 톡 쏘진 않구..
나름대로 매력적인 향이긴 한데요
제 이미지가 도회적이거나 유혹적인 이미지가 아니라 ㅋㅋ
절대로 이 향수랑 저랑 어울릴거 같지 않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