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순하고 촘촘한 거품

  shycool   (2003-10-24 03:21:33)

많이들 사용하는 스킨티미트(Skintimate)이란 쉐이빙 전문 브랜드에서도 다양한 종류의 쉐이빙 폼이 생산되고 그 품질도 썩 좋지만요.. 항상 불만스러웠던 것은 너무나 인위적인 향이었습니다. (질레트에서 나오는 여성용 쉐이빙 젤은 거품도 너무 얇고 더 지독한 향이 나니 피하시길 바랍니다..-_-;) 이 향때문인지 뭔지는 모르겠지만 민감한 피부에 자극도 있었구요.. 그래서 리뷰들을 찾아보다가 구입하게 된 아비노의 쉐이빙 제품이에요. 아비노에서는 두가지 쉐이빙 폼이 나오는데 하나는 보통의 제품이고 이것은 Positevely smooth라는 라인명 아래 로션과 함께 나오고 있죠. 계속 사용하다 보면 원하지 않는 털이 덜 자라나서 자주 면도할 필요가 없다는 컨셉트인데요.. 솔직히 4개월 이상이나 이 제품을 사용하고도 면도 회수가 줄었다는 생각은 들지 않아요. 저는 팔다리는 면도를 하지 않기 때문에 더 변화를 보기는 어려웠는지도 모르지요. 그리고 로션을 함께 사용해서 효과를 더욱 집중적으로 노린것도 아니구요.. 하지만 그 효과를 차치하고라도 쉐이빙 폼 자체로는 몹시 맘에 듭니다. 아몬드 냄새을 연상시키는 미미하고 자연스런 향에다가 조금만 사용해도 촘촘하고 두꺼운 거품이 생기기 때문에 면도의 자극을 최소화해 줍니다. 피부가 약한 비키니 부분에 사용하기에 부담이 없구요. 확실히 인그로운 헤어나 범프들이 거의 없어졌어요. 저렴한 가격도 맘에 들구요. 하나 맘에 들지 않는 것은 쇠로 된 바닥 용기라 샤워 부스에 오래 놓고 있으면 녹이 습니다. 스킨티미트 브랜드에서는 오래전에 플라스틱 용기가 나왔는데 아비노도 그렇게 하면 좋겠군요. 재구매 의사 있구요. 다음엔 그냥 기본으로 나온 제품도 써보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