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뤼르 같은 경우는 첨에는 별로라고 생각했다가 점점 좋아하게 되었거든요..
좋아하게 된 이후에도 아주 자주 사용하는 아이템은 아니었기 땜에 작은병 하나를 다 쓰는데는 퍽 시간이 오래 걸렸죠..
그래서 최근에 다시 사게 되었을 때 이 헤어 미스트를 선택했어요.
(친한 언니를 졸라서 생일 선물로 받았답니다..^ ^)
제가 이 향수를 사용하면 굉장히 지속력이 좋은데다가 여러가지 향수를 사용하는 저는 옷에 향이 남는 것을 싫어하기도 해서...
보통 향수를 귀뒤나 머리 뒷부분에 사용하거든요..
그러니 어찌 생각하면 저한테는 딱인 아이템이라고 할 수 있겠어요.
거기다가 오 드 뚜왈렛 보다 값도 10불이나 저렴하고 말이죠..^ ^;
그런데 '헤어 미스트' 라니까 알콜이 전혀 안 들어 있고 머리결에 좋을 거 같지만 그렇지는 않답니다..
성분 리스트에 알콜이 들어가 있어요..
그리고 왠지 머리 전체에 골고루 많이 뿌려야 할 것같기도 한데 보통 향수 사용하는 것과 비슷하게 써도 충분한 것 같아요.
(헤어 미스트라서 향이 은은하긴 하지만 역시 오래 지속되거든요..)
그냥 "머리에 뿌릴 수 있는 향수" 정도로 생각하면 딱 좋을 것 같아요.
알뤼르라는 향이 탑노트는 가볍고 깨끗하지만 마지막에 남는 잔향은 바닐라도 느껴지고 따뜻함이 많은 편이라 개인적으로 가을 겨울에 더 어울린다고 생각하지만요..
이 아이템을 적절히 활용하면 여름에도 얼마든지 괜찮을 것 같군요..^ ^
머리카락용 향수~
guest(estella) (2003-10-11 11:05:22)
머리카락이 많이 긴 편이어서, 늘 향수를 분사하고 나서 손목 부분의 남아있는 잔여분을 헤어에 스윽스윽 문질러대는 버릇이 있었는데, 이렇게 하면 향수 안의 알코올 성분이 머리결에 손상을 준다는 기사를 읽고서는 대안을 모색하다가 cocoloco님이 게시판질문에 답변을 해주셔서 알게 된 제품입니다.(감사합니다 ^^)
헤어미스트라고는 하지만, aussie나 avon의 헤어미스트처럼 머릿결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차분하게 해주는 역할은 없습니다. 매장남(롯데본점에 머리묶은 총각)에 의하면 헤어의 세균벅식을 막아주는 역할을 한다고는 하지만 그것까지는 잘 모르겠구요 ^^;;;;; 그냥 제게는 헤어에 쓸 수 있는 향수의 개념입니다. 제가 원했던 것도 그거구요.
35밀리에 3만 6천원이구요. 알뤼르,no5,no19 세 종류. 알뤼르의 여성스러우면서도 차분한 향이 마음에 들기 때문에 제겐 늘 소장하고 다니는 머스트해브아이템이랍니다.
그리고 고백하건데, 긴 머리카락에서 풍기는 알뤼르 향을 싫어하는 남자가 정말 없더라구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