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굴러다니길래 한 번 뜯어서 써 본 제품입니다.
은색의 심플한 케이스에 6가지 색상의 아로마 립 글로스가 들어있네요.
안쪽의 거울에 써 있는 'Smile, You're beatiful'이라는 문구가 마음에 듭니다.(문구가 제일 마음에 들었는지도?)
일단 은색의 심플한 케이스...는 갖고다닌지 1달이 된 지금 기스로 상당히 추저분해졌습니다. 손자국도 무지하게 잘납니다. 왜 이런 재질로 케이스를 만들었는지 모르겠습니다.
양쪽에 솔이 달린 립브러쉬가 있는데 이게 아주 물건입니다. 탄력있고 솔이 깨끗하게 모아져 바르기가 월매나 편한
지... 구각도 깨끗하게 그려집니다.
아로마 립 글로스 여섯 색상을 볼까요. 왕펄든 자주색 하나와 쉬머가 자르르한 무난한 브라운과 카멜색, 분홍색과 체리빛, 그리고 립밤같은 투명까지 정말 예쁘고 완벽하게 갖춰져 있긴 합니다만.....; 입술색이 좀 짙은 제 입술에서는 다 똑같은 발색만 나는군요;
라메가 들어있는 자주색 같은 경우는 입술에서 꺼끌거리는게 과히 기분좋진 않습니다.
광택은 맥이나 베이비핑크류의 뻔떡대는 광택이 아니고, 촉촉히 젖은듯한 광택을 줍니다. 팟타입 립글 주제에 지속성도 꽤 있는 편이고요.
아로마 립글로스를 표방하고 있지만 향이 금방 날라가서 별로 신경 안 쓰입니다.
확실한 화장을 즐기는 저로서는 절대 안나오는 발색에 제 불확실한 입술선 정리 기능도 없는 이걸 단독으로 바르기엔 무리고 주로 립스틱 위에 덧바르거나 이걸 베이스로 사용해서 쉬어하게 표현할때 씁니다. 립밤처럼 베이스로 써도 될 만큼 입술이 편안하거든요. 기름지지 않고 입술 주름을 메워주는 느낌이라 립스틱의 피그먼트가 동동 뜨는 일이 없습니다.
제가 입술색이 좀 옅고 투명화장을 즐겼다면 아주 유용하게 썼을지도 모르겠지만 지금의 저에게는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제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