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지금 쓰고 있는 건 '손상케어'인데, 방금 쇼핑몰을 보니 '손상모발용'이 또 따로 있네요. 용기가 다르던데, 다른 제품인지 갑자기 궁금증이 생기네요.
이 워터에센스 역시 수년 전부터 계속 써온 제품입니다. 모발이 거칠하거나 좀 윤기가 없다 싶은 날 어김없이 이걸 쓰고 있지요. 전 이 워터에센스와 세럼을 쓴 바로 그 시기부터 머리결 좋다는 소리를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몇번은 저한테 머리에 뭐바르냐고 물어본 사람도 있었구요.
사실은 모발상태가 안좋았음에도 불구하고(끊기는 머리가 장난 아니게 많았거든요) 워터에센스와 세럼을 쓰면 윤기가 나면서 머리가 자연스럽게 출렁이더군요.
머리를 감고 약간 물기가 있는 상태에서 1차 분사를 합니다. 뿌린 직후에는 부드럽고 말고 그런 걸 느끼지 못하지만 머리의 물기와 함께 이 에센스가 서서히 마르면 그때 결이 부드러워지는 걸 느낀답니다.
완전히 마르고 머리에 빗질을 하고 나면 2차 분사. 그리고나서 약 5분? 그정도 기다리면 워터에센스가 마릅니다. 그렇게 해주고 나서 빗질을 하면 빗질이 정말 잘되고, 손가락으로 머리를 넘겨도 샤라락~ 하고 머리카락이 넘어가지요.
다른 제품도 써봤지만(물론 몇개 안되요;;) 미쟝센이 저에게 잘 맞는 거 같아요. 사실 저한테 이거 추천받고 어떤 분이 쓰셨는데 그분은 머리가 근지러워서 못쓰겠다는 말씀 하셨거든요. 그때 놀랐지요. 이게 머리에 안맞는 사람도 있구나.. 하면서요. 이것도 개인차가 있나 봅니다.
그런데 몇년 지나고 보니 생각이 좀 바뀌네요. 이 제품이 미쟝센으로 바뀌기 전 유니크때가 더 좋았던 거 같아요. 물론 몇년 전 제 머리결과 지금의 제 머리결이 같을 수는 없지만, 그때만한 머리결의 윤기가 나오는 거 같진 않아요.
그리고 처음에 언급했지만 아무래도 '손상케어'와 '손상모발용'은 다르나 봅니다. 지금 쇼핑몰을 다시 보니 가격도 다르네요. 하나 다 쓰면 또 습관적으로 하나 사 쓰고.. 이렇게 하기 때문에 가끔 제가 쓴 워터에센스가 어떤 건지 헷갈릴 때가 있어요. 쇼핑몰에서 대충 보고 미쟝센이면 주문하곤 했거든요. 용기 색이나 모양이 다르면 그제서야 '어라?'하면서 주의깊게 보죠. 그런데 어째 쓰는 것마다 효과가 약간씩 다른 듯 하니 이거 원.. -_-
큰 차이는 아닌 거 같지만 아무래도 이전 제품이 그리워지네요. 도무지 이름이 기억이 안나지만;;
세럼처럼, 뭔지 모를 아쉬움에 별 네개 반 줍니다
웨이브머리의 컬을 살려줘요.
guest(녹차) (2004-09-16 21:29:47)
미쟝센으로의 통합리뉴얼전 유니크 손상케어 에센스의 후기입니다.
집에서 트리트먼트하기가 너무 귀찮아서 사용한 제품입니다.
저는 반쯤 마른 머리에 뿌려준 다음에 다시 말리는 방법으로 사용하였습니다. 웨이브 머리의 경우에서는 따로 스타일링제를 사용하지 않아도 컬이 살아 있었습니다. 스트레이트 머리에서는 이제품을 사용하고 머리를 말리면 머리가 차분하게 가라 앉더군요.
반복되는 매직과 셋팅파마로 극손상을 입은 언니의 머리에는 반쯤 마른 머리에 잔뜩 분사한 다음 다시 말렸는데 약간은 회복되었습니다.
이미 두개째를 사용중이고 아마 계속 사용할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