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쓰던 샴푸가 똑 떨어졌어요. 다른 건 다 쌓아두고 쟁여두고 사는 저인데 유독 샴푸 만은 여벌이 없어서 집 근처 수퍼마켓에 갔죠. 마침 이게 79센트인가? 여튼 젤 싸더라구요. 하루 이틀만 쓰구 쓰던 걸루 돌아가려고 샀는데 여태 아주 만족하면서 바닥이 다 보일 때까지 쓰고 있어요. 담에두 또 살 생각이예요.
향이랄 건 뭐... 그냥 시시한 비누냄새 비슷한 냄새가 나요. 역겨운 냄새도 아니지만 환상적인 냄새도 아니죠. 레블론 플렉스 발삼 샴푸에서는 묘하고 강한 향이 나는데 이건 같은 발삼이라도 전혀 그런 향은 아니예요.
제 모발상태는 펌이나 염색을 안한 건강한 직모고 두피는 약간 지성을 띨 때가 종종 있어요. 이 샴푸는 두피를 깨끗이 씻어 주면서도 머리카락이 메마르지 않아서 참 좋아요. 바빠서 컨디셔너를 생략할 때에도 머리카락에 윤기가 날 정도예요.
이 샴푸가 너무 마음에 들어서 건성 모발용인 코코넛 샴푸도 같이 사서 번갈아 쓰는데 이것두 참 맘에 드네요. 향기가 너무 맛있는 향이 나요. 좀 인공적이긴 해도 아이스크림 향기 같기도 하구요.
샴푸는 초저가 샴푸나 고가 샴푸나 성분이 거의 같다고 하니까 이것저것 써 보려고 생각중이예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