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일프리 크림중에서 가장 훌륭한 보습력

  guest(상구복태)   (2003-03-23 00:00:00)

요즘 정말 잘 쓰고 있는 제품입니다. 사진에서 보시는것처럼 생겼구요, 검은 뚜껑 밑에 플라스틱 뚜껑이 하나 더 있답니다. 이거 전에 쓰던게 러시의 지성용 모이스처라이저였는데 엄청난 기름기를 견디다 못해 반도 못쓰고 새로운걸 찾다가 산놈이랍니다. 오일프리에 안비싸고 양도 많고 해서 뿌듯해하며 사용하고 있지요. 오일프리지만 젤크림의 질감은 아닙니다. 꽤 점도가 있는 편이지만 펴바르는 데는 문제가 없고 얼굴에 발랐을 때 찐득해지지 않아요. 그리고 보습기능이 생각보다 있습니다. 바르고 나서 거울을 보면 얼굴에 아무것도 안 바른것 같은데 느낌은 꽤 촉촉하거든요. 세수하고 나서 얼굴 좀 두드리다가 물기가 있는 채로 이 크림을 바르는데 크림이 다 스며들고 나서도 수분이 충만한 느낌이 들어요. 평소에 수분부족으로 고생하지는 않지만 악지성임에도 촉촉한 피부도 아니거든요. 제게는 지금껏 사용해본 오일프리 크림류중에 보습력은 제일 나은듯 합니다. 다만 흠이라면 올레이 특유의 아줌마스러우면서도 강한 향이 되겠네요. 역할 정도는 아니지만 딱히 좋지도 않고 자려고 누워있으면 가끔 코가 싸하면서 살짝 뒷골이 땡기는 정도입니다. 또한가지 찝찝한 점은 성분리스트 세번째에 자리한 세틸알콜과 네번째에 자리한 페트롤리움인데요. 이거 쓰고 여드름이 생긴건 아니지만 왠지 슬쩍 신경쓰이네요. 성분표보고 공부를 좀더 해야겠습니다. 근데 성분표를 딱 보면 뭐 비싼 화장품에서 볼수있는 무슨무슨 추출물같은건 하나도 없어요. 다 길고 어려운 화학용어같은 이름들뿐이고요. 뭐 드럭제품에 그런걸 바라면 안되겠지만 살짝 서운하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