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엘의 티트리 오일 샴푸는 두피는 지성이고 머릿결은 건성 타입에 맞는 샴푸라고 하네요. 근데 전반적으로는 그냥 지성용 샴푸인것 같아요. 매장에서도 머리를 매일 감아야 하는 지성모발용 샴푸라고 하더군요.
전 두피나 머릿결이 지성은 아니예요.
매일 샴푸해야 할 만큼 기름이 끼지도 않고 오히려 건성쪽에 가까운데 좀 시원하고 개운하게 감기는 샴푸를 써보고자 구입을 하게 됐죠.
가격이..음..꽤 하더라구요. 테스트용으로 써보려구 젤 작은 118ml(앗,용량이 이게 맞나..)로 골랐는데 1만 6천원이라니..
아주 묽은 젤 형태라서 좀 헤프게도 쓰입니다.
향은 연하게 나는 편인데 허브향이 날듯말듯하게 나구요.
물론 감으면 안남아요.
거품도 지성용 샴푸라 그런지 식물성 샴푸들치곤 잘 나는 편이예요. 펜틴이나 비달처럼 풍성한 거품이 아니라 부글부글한(?)거품이지요. 헹궈보니 물에 아주 잘 씻겨내려가고 두피가 뽀득거리는것이 개운한 느낌입니다. 머릿결이 약간 뻑뻑해지긴 하는데 오리진스의 민트샴푸만큼 뻑뻑하진 않구요..
무엇보다도 맘에 들었던건 개운하게 씻기면서도 지극이 없다는것입니다. 특별히 민감성도 아닌데 팬틴이나 엘라스틴은 가끔씩 머리가 따끔거릴때가 있더군요. 그래서 항상 요란스럽게 헹궈주곤 했는데..이 제품은 그러질 않았어요.
가격만 아니면.. 딱이련만. 너무 비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