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연필이닷~

  ranze   (2003-02-24 00:00:00)

듀오 펄펜슬을 쓰다가 이 제품이 따로 있는 걸 알고 흰색으로 냉큼 구입했죠. 여러군데 더 알아보고 주문할 걸...ㅜ ㅜ 별다른 평이 없었던 구입처에 비해 다른 쇼핑몰에선 제가 필히 읽었어야할 단점들이 수두룩하게 올라와 있던 것입니다! 듀오펄펜슬이 부드럽게 잘 그려지지만 흰색이 아닌 펄이든 은색이라 점막 사용시 뭔가 어색해 보였어요. 전 눈의 흰자에 가까운 표현을 원했거든요. 그러다 이 펜슬이 눈에 띄었고 얼른 주문했는데 에휴휴~ 나중에야 읽은 후기들이 받고보니 그대로 살아났습니다. 우선 펄없고 운색이 아닌 화이트, 그대롭니다. 점막에 그려주면 펄펜슬보다 인위적인 느낌이 훨씬 덜했어요(제 느낌에). 아~ 그런데 이 녀석, 완전 색연필입니다- -;;; 받자마자 사용을 시도했는데 도통 그려지질 않더군요. 약한 눈가, 것도 점막이니 힘을 더 줄 수도 없는데 전혀 그려지진않지 슬슬 점막은 아파올려하지..... 성질나서 서랍속에 쑤셔넣고 잊어버렸습니다. 안비싸서 다행이지- 하는 스스로 위안을 하면서요. 그러다 몇주가 지난지 호기심에 다시 시도를 해봤는데 왠일로 이번엔 꽤 그려지더군요. 단단한 건 여전했지만 살살 몇번 굴려주니 깨끗한 흰색이 표현됩니다. 펄펜슬보다 자연스러운 표현스럽고 깔끔한 표현, 아 즐거워라~ 그런데, 단단한 만큼 안지워질 것 같지만 펄펜슬보다 훨씬 짧은 시간에 바른 흔적이 사라지고 없습니다ㅜ ㅡ 펄펜슬은 살짝 그렸던 흔적이라도 남지 이건 사용하지않은 것처럼 싹~ 사라지는데 수정하려면 또 안그려질 때가 있어서 힘듭니다. 한여름이라도 되면 좀 나아질까요? 제 생각엔 별 차이 없을 것 같네요. 몇번을 사용했지만 이 녀석 외관은 구입했을 때 그대로 닳은 흔적이 전혀 없습니다. 구입에 너무 서두른 자신을 책망하며 해도해도 안되면 까만 색지에 색연필 대용으로나 사용할까를 고려중인데 현재로선 거의 확정적이라는.... 다른 화이트 펜슬은 듀오 펄펜슬을 다 쓰는 날 구입하렵니다.

  깍아쓰는 불편함 빼고는 좋은점이 훨씬 많아요

  guest(reineko)   (2006-03-07 02:55:22)

멀티컬러.. 라고는 하지만 흰색과 검정색만 나오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제가 써본건 검정색이예요. 우드펜슬이라 깎아서 써야하는 단점(?)이 있지만, 부드럽고 잘 그려지고 가격도 2000원 안쪽으로 살 수 있는 터라 가격까지 착하죠. 제가 제일 처음에 이 아이라이너를 접한건 파릇파릇하던 대학교 1학년때였는데, 엄마가 대학교 입학했으니 화장도 좀 하고 다니라고 파우더랑 아이섀도 이런거랑 같이 이걸 사주셨더랬어요. 그런데 엄마는 쌍꺼풀은 없지만 몽고주름도 없이 트인데다 눈꺼풀도 얇고 큰 눈이셔서 이걸 써도 안번졌지셨만, 전 기술이 전무했던터라 이걸 쓰면 눈 위아래로 번지고 난리도 아니어서 집에서 한번 써보고 그냥 엄마 쓰시라고 드렸답니다. 아이라인을 그리기 시작한건 이제 일년쯤 됐는데 처음에는 미샤 리퀴드 아이라이너를 쓰다가 그 다음에는 캔디샵 붓펜 아이라이너를 쓰고 케익타입 라이너도 좋다고 하길래 로트리 라이너도 샀다가 우연히 엄마가 쓰시다 놔둔 손가락 크기의 라이너를 보고 또 그려봤죠. 확실히 그냥 속눈썹이 난 부분에 쓱쓱 그어주면 되니까 다른 것보다 편하긴 하죠. 다른건 붓이 달려있어서 속눈썹 사이를 메꿔주려고 하면 리퀴드는 속눈썹에 뭍어서 속눈썹이 뻣뻣하게 굳어버리기고, 다른 라이너들은 붓이 달려있으니까 속눈썹에 걸려서 붓 모양이 흐트러지는 터라 다시 모아줘야되는게 귀찮았으니까요. 그런데 펜슬은 그러지 않아도 속눈썹 사이사이를 금방 채울 수 있으니까 그게 제일 편하죠. 단점은 잘 번진다는거였고, 그래서 저도 처음에 쓰지 않았었는데 요령이 생긴 후로는 아침에 해도 저녁이 아니라 새벽에 들어와도 잘 안번져요. 제가 눈꺼풀이 평균치보다 두꺼운(..) 것인지 마스카라와 고데기로 열심히 속눈썹을 컬링해주면 바로 그 아래에 들어오는건 눈동자여야 하거늘 점막이 너무 잘보이거든요. 그래서 아이라인을 그리다가 안쪽 점막에 뭍었었는지 눈꺼풀 쪽으로는 안번져도 눈 아래쪽으로는 항상 번졌는데 예전엔 그걸 모르고 뭐 이렇게 펜슬이 잘 번지나 했던거지요. 아침에 아이라인을 그리고 나서 위쪽 점막을 면봉으로 한번 문지르고 나면 하루종일 안번지더군요. 홑꺼풀이거나 속쌍꺼풀이 있으신 분들은 눈꺼풀의 살이 겹쳐져서 번질지도.. 저도 눈 앞머리는 속으로 살이 말려들어가셔 겹쳐지는터라 번지거든요. 부드럽고 쉽게 잘 그려지고 가격이 싸다는 장점이 있지만, 깎아서 써야한다는 불편함 ^^;; 과 어딘가에 더 좋은 펜슬이 있지 않을까 싶은 마음에 별 반개 깎아서 별 네개 반 날립니다.

  멀티라는 말이 아깝다..

  guest(피비)   (2004-12-21 14:33:43)

눈밑 점막 부분에 사용하기 위해 산 화이트 펜슬입니다. 펜슬형 아이섀도우라서 깎아써야 하는 것이구요. 처음부터 눈밑 점막 부분에만 조금씩 바르기 위해 산 제품이라 그 용도로서는 아주 잘 사용하고 있지만 제품 자체에 대해 썬 만족한 편은 아닙니다. 몰딩 방식이라고 해서 나름대로 좀 부드러운 펜슬을 기대했건만 전혀 그렇지 않았거든요. 부드럽게 잘 그려지는 편이 아니라 좀 힘을 가하면서 그려야 제 색을 냅니다. 이게 그라데이션도 가능하다고 하는데 글쎄요, 이렇게 뻑뻑해서야 원. 그라데이션은 커녕 좀 넓은 부위에 사용하기도 벅찰 것 같습니다. 그나마 점막은 바를 수 있는 부위도 적은 데다가 약간 물기가 있어 그 물기에 약간 펜슬이 녹아 슬슬 그려지는 면이 있지만, 그 외 다른 곳. 이를테면 눈밑의 다크써클을 가리기 위해서든가, 아니면 섀도 바르기 전에 베이스로 쓴다거나 기타 등등으로 쓰기에는 많이 부족합니다. 잘 지워진다거나 하지 않고 파우더리한 느낌이 있는 것은 좋습니다. 위에서 언급했듯이 점막 부분에 사용할 때는 별다른 불편이 있지도 않구요. 눈밑 점막 부분에 바르고 나면 약간 눈이 맑아보이는 듯한 효과가 나는데, 딱 이 용도로 쓰기엔 감점사항이 없습니다. 그래도 계속, 이 펜슬이 좀 더 부드러웠다면!이라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게 무슨 점막 전용 펜슬도 아니고.. '멀티'란 명칭이 아깝습니다. 그냥 점막 펜슬로서 별 3개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