폼클이 딱 떨어지기 직전이라서 급한 마음에 사버린 제품입니다.
이번엔 꼭 비오레의 제품을 써보리라 마음먹고 있었는데 광고도 종종 나와주고, 팩키지도 산뜻하고 해서 덥썩 샀죠.
정가는 얼마인지 모르겠지만, 영등포 지하철 역내에 있는 화장품 가게에서 10500원에 샀어요. 세일해서 싸게 판다고 써놨었으니까 정가는 좀 더 비싸겠죠.
용량이 175g이었던 것 같구요.(여기가 회사라서 정확히 볼 수가 없네요.)
이름이 약간 다르면서 중,건성용이 있고, 제가 산 제품이 지복합성용입니다.
향은 오일과 마찬가지로 오렌지향? 레몬향?입니다. 아무래도 물과 섞어서 거품을 내니까 오일이나 클렌징 로션보다는 향이 약해져서 씻고 난 후엔 거의 향이 안남아있지요.
우선 저는 재구매 의사가 없습니다. 가장 큰 이유는 거품과 세안후의 당김 때문인데요. 하도 거품이 안나서 얼굴에 있는 화장품 때문에 거품이 안나나 싶어, 그냥 깨끗한 손에 평소보다 많은 양의 폼으로 거품을 내보았으나,,,,,여전히 거품이 빈약합니다.
클젤보다도 더. 그리고 세안 후의 피부 느낌이 참..신기합니다.
꼭 얼굴에 뭘 한겹 씌워놓은 것 같다고 할까요?
에스티의 젠틀 폼인가(?) 그 제품을 쓸 때도 당긴다는 느낌은 약간 있었는데 그 당김과는 약간 틀립니다. 이건 얼굴의 표정을 바꾸기가 어렵게 랩같은 것을 한겹 덮은 것 같구요. 손가락으로 얼굴을 만져봐도 굉장히 뻑뻑합니다.
그러면서도 메이크업 제거력은 어느 정도 있어서 뭍어나거나 하지는 않네요.(저는 자차에 압축파우더 정도만 사용합니다.)
아무래도 저와는 궁합이 잘 맞지 않는 듯합니다.
차라리 포인트에서 나온 쌀로 만들었다는 폼클을 살껄..하는 후회가 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