색상
색상은 짐 버니로..다소 어둡고 짙은 붉은색입니다
펌프타입이라 손가락끝 지문부분에 펌프를 하면..마치 체해서 손가락 딴 직후처럼 보입니다. ^ ^; 왜, 약간 죽은 피처럼..거무죽죽하면서 아주 물같지 않고 살짝 점도가 있어서 손가락 지문위에서 둥근..돔 형태를 이루는...딱 그런 느낌입니다. 얼굴에 바르면 다른 틴트에 비해선 좀 차분한 느낌이 납니다. 좀 더 내츄럴하구요.
전 피부톤이 노르스름하고 중간톤정도에 가까워 밝은 빨강국물은...잘 어울리지 않았는데 이것은 색감이 좀 더 어두워 어설픈 베스킨라빈슨소녀가 되는일은 없었습니다. ^ ^;
제형, 사용감
죽은피 (^ ^;) 보다는 좀 더 세럼형태에 가까운 쿨적한 액상으로 완전 빨강물인 여타 틴트 제품에 비해선 블렌딩할때 좀 더 컨트롤이 쉽습니다. 피부에서 어느정도 퍼져나가야할지 감을 잡을 수 있다고 할까요? 너무 물같은 틴트를 사용할 시에는 피부에 빨강 국물이 얼룩진듯 피부에서 틴트를 사용한 부위와 사용안한 부위가 경계선이 나타나는등의 단점이 있는데 이 제품은 제품자체에 질감이 있어서 색의 농도조절에 그라데이션효과가 좀 더 용이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물같은 제품은 너무 빨리 피부에 말라 세팅이 되어 수정이 힘들었는데 이 것은 피부에 세팅이 되는 시간이 좀 더 필요하므로 거울을 보면서 찬찬히 블렌딩을 할 수 있었구요.
입술에 발랐을때는 쫀득~한 느낌이 납니다. 단독으로 사용하였을때는 완전 물타입보다 건조감이 덜했고 입술세로주름을 따라 번지는것도 덜했습니다. 베네틴트를 사용하지 않는 제 1원인이 입술선을 따라 번지는 페더링작용때문이었는데 이 제품은 입술베이스제품을 바르지 않아도 페더링이 별로 나타나지 않은점이 마음에 듭니다.
그러나 입술색으로서의 표현력은 너무 차분한 투명빨강이라 그 위에 살짝 금색펄이 들어간 립글로스 (마디나 밀라노) 를 발라주어 윤기를 주었습니다.
지속력
지속력은 꽤 우수합니다. 사용하면서 손등에 덜은 틴트의 얼룩도 꽤 오래지속되었고..얼굴역시 발그스레함이 저녁때까지 계속 있었습니다. 사실 저녁이 되어 살짝 톤다운된것이 더 자연스럽고 예쁘더군요.
팩키지
펌프타입인데 가장 단점은 양조절이 힘들다는것입니다. 한번 퍽! 하고 나오는 양이 좀 많아 언제나 남은 틴트를 휴지로 닦아버려야했죠 (닦은 휴지를 보면..꼭 코피뭍은 휴지같습니다. ㅡ.ㅡ;) 퍽퍽 쓸 정도로 제품 양이 많은것도 아니구요... 그리고 사용한 후 펌프입구를 잘 닦지 않으면 곧 펌프뚜껑에 붉은 틴트국물이 덕지덕지 묻어 지저분해보입니다.
적은 양의 장점이라면 휴대는 간편하다는 것입니다. 파우치 않에 넣고 다니기 좋습니다. 그리고 딱..질릴때쯤..다 쓸 수 있겠지요 ^ ^;
결론
사실 붉은 색 틴트는 별로 제 취향은 아니라 자주 사용하지는 않지만 틴트를 좋아하시는 분들가운데..너무 묽은 액으로 사용이 불편했던 분들, 너무 밝은 색상이 부담스러운 분들에겐 적당한 제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