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에 녹아들어가는 느낌

  winnie   (2002-11-08 00:00:00)

지성이긴 하지만 수분부족이 겨울철엔 특히 심해져 처음보는 사람은 제 얼굴이 상당히 까칠하고 푸석하다고 생각할 정도입니다. 피부관리실에 가도..관리사가 피부결이 너무 거칠고..크림을 바르자마자 퍽퍽 먹는다고 보습위주로 퍽퍽 해주기 일쑤죠 (덕분에..관리실에 다녀오면 뾰루지가 한두개씩..ㅡ.ㅡ;) 그렇기에 전 겨울철에 한해선 건성용 촉촉한 로션이나 가벼운 크림으로 바꿔 발라주곤 합니다. 바비의 이 하이드레이팅 크림은 쌀쌀한 이 계절에 이러한 제 피부상태에 딱 맞는 제품입니다. 사용감 샤르르..퍼지는 젤크림같은것이 아니라 다소 진한 타입입니다. 유분감이 많지 않아 피부에 발려지는 느낌은 살짝 뻑뻑하다고 해야하나..기름기가 굴러다니는 느낌과는 거리가 멉니다. 일반적으로 크림의 사용감은 "유분기로 인해 번들+촉촉" "피부위에 뽀송하게 마르면서 코팅되는 느낌" "피부속으로 스며드는듯한 느낌" 3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바비는 마지막에 속합니다. 크림의 질감은 진한데 피부에 펴바르면 피부의 온도에 맞춰 녹는듯이 피부속으로 사라집니다. 피부위엔 아주 얇은 막만 남기고 피부속으로 다 없어지는 느낌이랄까..그래서 많은 양을 발라도 펴바르고나면 피부위에는 별로 남는 느낌은 없습니다. 보습력 이러한 사용감은 건성이 심한 분들에겐 바른둥만둥한 느낌을 줄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가벼운 사용감을 원하는 분들에겐 적당하겠죠. 저의 경우는 크림을 바른 직후엔 "크림으로선 좀 약하지 않나?" 라는 느낌이 살짝 들었지만 피부속에서 계속 촉촉함을 느끼게 하면서 표면은 산뜻하여 오히려 시간이 지날 수록 마음에 들었습니다. 향 다른 바비의 새로운 기초와 마찬가지로 라벤더향인데 그리 향이 오래 지속되지도 않고 강하지 않아서 별로 거부감은 없었습니다. 단점 크림이 피부위에 남는 느낌이라기 보다는 금새금새 피부에 스며드는 느낌이라 다소 많은 양을 사용하게 됩니다. 따라서 약간 헤프게 쓰게 되지요. 결론 이 제품을 사용하기 가장 좋은 피부타입이라면 평소에 건성이고 겨울철에 더욱 건성이 되는 피부라기 보다는..약건성 혹은 중성정도이다가 가을/겨울철메 한단계 보습을 업그레이드하고자 하는 분들에게 가장 적합하다고 봅니다. 양도 적당해서 저로선 딱 이 겨울을 나기 적당한 듯 하네요.

  사용감이 그리 산뜻하지 않아요.

  guest(Annette)   (2003-02-06 00:00:00)

샘플통에 있는 거 며칠 써봤는데요. 결론부터 말씀드리자면 나이트 크림으로서의 역할은 잘 하는 것 같아요. 보습도 충분하고 담날 아침 얼굴이 부들부들..깨끗해지구요. 근데..사용감이 그리 산뜻하지는 않아요. 일단 기름기가 많이 돌구요. 냄새도..없는것 같으면서도..약간 꾸리꾸리. 게다가..때가 엄청 밀린다는 -_- .. 몇칠 밀리더니 한 3일째부터는 밀리는게 심하지는 않았지만요. 때가 이렇게 밀려싸니..아침에 부들부들해지는게 당연하겠구만 싶더라구요. (참고로..저 각질 관리도 나름대로 하는 편이거든요.) 바비 기초가 좋다는 얘기 들었어서 관심을 가져봤는데요. 그냥..세상에 넘쳐나는 산뜻하고 좋은 넘들에 비해서는 저한테 별 특이할게 없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