촘촘한 거품이 맘에 들어요.

  winnie   (2002-10-22 00:00:00)

요즘 바비브라운이 알루미늄튜브타입에 재미를 들였는지 여기저기 튜브제품이 눈에 띄네요. 이 제품은 "Skincare To Go" 중지성용 세트에 들어있는 제품으로 정품은 120 ml 이지만 이 세트안의 젤클렌저용량은 50 ml 입니다. 국내 바비 사이트에는 아직 리뉴얼 전의 스킨케어제품이 나와있고 이 제품은 나와있지 않더군요. 알루미늄튜브라고 하더라도 찌그러지는 금속타입이 아니라 탄력이 있는 튜브이구요. 입구가 매우 좁습니다. 그 좁은 구멍에서 투명한 젤이 나오는데 처음에 물을 적셔서 손바닥에 비비니 별로 거품이 안나더군요. 하지만 얼굴에 핸들링을 하니 바로 거품이 촘촘히, 도톰하게 일어났습니다. 일반적으로 젤타입이 거품이 적고 헤프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 제품은 적은 양으로도 거품도 아주 잘 났고(바늘구멍같은 입구엔 깊은 뜻이..), 특히 트윈케익으로 메이크업을 한 상태였는데 거품이 죽지도 않고 계속 고르게 거품이 유지되었습니다. 향은 라벤더향이 상큼하게 났습니다. 특별히 이 향을 꺼리는 사람이 아니라면 시원하고 인공적인 느낌의 향이 아니라 괜찮은듯 합니다. 헹굼성역시 좋습니다. 여러번 씻어도 개운하지 않고 미끈덩거리는 제품이 있는 반면 이 제품은 지나치게 미끈거리지도 않고 보들보들하게 마무리되며 지성용 클렌저임에도 사용후에 많이 조이지도 않았구요. 메이크업도 깔끔히 제거가 되었구요. 단점이라면 이 제품의 사용법에도 나와있지만..(눈을 피해서 사용하세요) 눈에 들어가면 꽤 따갑습니다. 전 특별히 진하지 않은이상 포밍클렌저로 아이메이크업까지 한번에 지우기때문에 그건 좀 불편하더군요. 물론 눈을 꼭~감고 세안을 하면 특별히 따가운건 못느끼지만 물로 헹구고 난 후 눈을 뜨면 화~한 느낌이납니다. 최근 사용한 클렌저들이 (비오템, 로레알, 프레나..) 썩 마음에 들지 않아 클렌징시간이 즐겁지 않았는데 간만에 만족할만한 제품을 찾아 기분이 좋네요. 요즘엔 워낙 날이 건조해 어쩔 수 없는 약간의 피부의 당김은 나타나지만 그래도 즐겨 사용하게 될 것 같네요..끝까지요. (제가 한 화장품을 끝까지 쓰는건 참으로 이례적인 일이거든요..^ ^;;) 눈따가움과 다소 강한향으로 인해 약간 감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