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운 핑크빛에 연한 쉬머가 자잘합니다. 이 쉬머가 정말 예뻐요. 각도에 따라 조금씩 느낌이 다르게 반짝거립니다. 아주 예쁜 색이긴 한데 정작 눈에 바르면 티 하나도 안 납니다. 단독으로 써봤자 아무도 안 알아주는 컬러긴하지만 베이스로 깔기 참 좋아요.
로즈골드
짙은 팥죽빛에 은은한 핑크색 쉬머가 잔뜩. 핑크+브라운 대충 이렇게 보면 되겠네요. 페탈과 짝꿍먹는 컬러에요 ㅎㅎ 보이는 색깔만큼 엄한 발색이 아니라서 오히려 다행인 컬러입니다. 은은한 쉬머 덕에 더 밝아보이거든요. 아이홀에 깊은 포인트 느낌을 주기보다는 부드러운 뉴트럴 컬러의 느낌이 나요.
스노우
흰 빛에 정말 진짜진짜 예쁜!!!! 쉬머가 잔뜩. 하나만 발라도 예쁘고 하이라이트로 써도 예쁘고.... 확 하얀빛이 아니고 반투명한 느낌을 줘요.
본전 생각 안나는 좋은 제품
guest(datura) (2007-06-15 14:20:55)
11번 chocolate 색상입니다. "평상시에도 무방한 은은한 스모키에 어울릴 섀도"를 찾으니 추천해 주시더군요. 테스트받고 마음에 들어 덥썩 사들고 왔습니다. 가격에 손이 떨리기도 했지만(kate, 후후, 보브 등 저렴한 섀도들을 그날마다 색상별로 골라쓰는 눈화장을 선호해 옴) 질리지 않고 오래오래 잘 쓸 것 같았고 정말 매일 써도 흡족합니다.
색상은 '초콜렛'보단 약간 연하고 펄감이 있는데, 막상 발라보면 펄은 눈에 띄지 않아요(눈두덩에 다 펴바르면 모르겠지만 서양인이라도 그건 무리겠습니다^-^) 전 원래 쌍커풀이 굵고 커서('절개법'으로 자주 오해받는-_-;) 스모키 화장을 좋아함에도 하기 힘들었어요.
또 눈동자 색이 좀 밝은 편이라, 많이들 하는 브라운으로 포인트를 줄 땐 "술 먹었니?" "눈이 빨개..."등의 말을 듣곤 했죠(브라운 아이즈에 브라운 섀도우는 금물!이글아이로 보여요) 블루톤은 너무 야하게 보이고, 그렇다고 회색/블랙은 또 칙칙해 보이죠. 그런데 이 색상은, 과하지 않게 은은하면서도 일본녀들이 즐겨 쓰는 '생활 스모키'에 딱인(!) 색입니다. 이거 쓰면서 (눈) 예쁘단 말 좀 들었네요 ^^;
지속력도 다들 아시다시피 좋구요. 하지만 아주 안묻어나진 않습니다. 파우더리한 타입인데도 칙칙/텁텁하지 않게 표현되는 게 좋네요.
색상은 보기보다 엷게 발리기 때문에, 강한 스모키를 표현하고 싶으시면 덧칠해 주시면 되겠어요. 본전 생각나지 않게 마음에 쏙 드는 물건입니다.
아이 브라이트 팔레트
guest(aljade) (2007-02-14 15:22:19)
쉬머워시 아이섀도 팔레트입니다. 구성은 라일락쉬머워시, 스카이~, 오팔~, 민트~, 스모크 입니다.
라일락: 너무너무 청순한 연보라색입니다. 다섯 번 되풀이하게 될 것 같지만..색은 이쁩니다.
스카이: 색감이 거의 없는 연하늘색입니다. 정말 청순하군요..색만. ㅡ,.ㅡ잘못 바르면 눈 부어보입니다.. 아이라이너 색은 검정/ 보라/ 네이비 등등 암거나 해도 다 잘 받습니다.
오팔: 수많은 뷰티 블로거들의 후기에서 오팔의 색이 그렇게 오묘하고 예쁘고, 베이스로도 손색이 없다기에 샀지만.... 색은 예쁘네. 이 정도의 감흥이군요..
민트: 별로 손이 안 가요. 역시 거의 색감이 없습니다.
스모크: 미샤 아이 챌린저인가? 로 아이라이너 그리거나 쌍겹에 얹어주곤 했습니다. 얘는 좀 맘에 들었습니다만, 이런 애들은 저렴이에서도 찾을 수 있을 것 같고, 펜슬 아이라이너로 그리고 문질러주는게 더 편할 것 같아요.
색은 예쁩니다만(라일락, 스카이, 오팔, 민트, 스모크 모두모두 색은 정말!!이쁩니다...) 제가 필요로 하는 건 관상용이 아니라 제 얼굴에서 빛을 발하는 제품이니까요.
은은한 색과 펄에서 별 다섯개로 출발합니다.
은은한 펄- 정말 눈을 우아하게 보이게 해주는 것 같아요. 부어보일 각오만 한다면...ㅠㅠ
저는 눈을 강하게 입술은 흐리게 하기 때문에 이런 섀도는 필요가 전혀 없고, 모든 색이 눈이 부어보여서 별 반 깎았습니다.
한쪽은 아이라이너, 한쪽은 섀도우용인 브러시가 개털이라 또 반 깍았습니다.
립은 몰라도 섀도는 저렴이 중에서도 왕건이를 찾을 수 있다고 믿기에 또 반 깎았습니다.
섀도라면 있을만한 가루날림이지만.. 검정케이스에 플라스틱 덮개로 고이 덮으려니 신경질 나서 또 반 깎았습니다.
(참고: 저는 베네핏 쇼오프, 맥 피그먼트, 스틸라 종이딱지 섀도 따위를 싸랑합니다. 히힛~)
스플릿 팬 아이 새도우듀오 샴페인/에스프레소
guest(flore) (2007-02-09 00:22:50)
샴페인 시머 워시와 에스프레소 새도우가 같이 있는 새도우 듀오입니다.샴페인 색상은 실제로 보진 못했지만 유명하다기에^^;..또 에스프레소는 눈썹에 사용하면 좋을거 같아 구매대행으로 구입했는데요.샴페인쪽만 자주 쓰고 에스프레소는 거의 사용하지 않게 되네요.제가 기술이 없어서 새도우로 눈썹 그리는게 어려운 이유도 있고요.샴페인은 부드럽고 가루날림도 적네요.사용감뿐 아니라 은은한 펄감도 마음에 들어요.샴페인을 쓰다보니 본-이란 색상도 욕심나고 비슷한 색계통만 눈에 들어오더군요^^
좀 더 다양한 구성으로 듀오 새도우가 나오면 좋겠습니다~
Chocolate Eye Palette-Limited Edition
guest(faceyou) (2006-07-18 21:53:14)
정말 바비 여사는 여성의 구매욕을 자극하는데 천부적인 재능을 가진것 같습니다...-_ㅜ 완전히 보자마자 거액을 들여서 그야 말로 지른 녀석입니다. 한동안 화장품은 지르지 말자고 다짐을 했거늘 얘는 도저히 무시할 수 없었어요. 사실 파렛은 잘 안삽니다. 꼭 안쓰는 색이 생기더라고요... 하지만 제가 워낙 갈색계열 섀도우를 좋아하는지라 이건 사도 될꺼야!!! 하고 최면을 걸어가면 그냥 질러버렸습니다; 우리나라에는 가을에 들어온다더군요.
단품으로도 바비 섀도우를 몇개 가지고 있었는데 공통적으로 잘 발리고 발색이 은은하지만 확실하게 잘 되고 크리즈가 잘생기지 않는다는 점이 장점이었습니다. 단점은 용량이 너무 크고 가격이 너무 비싸다는 점이었죠. 사실 저는 실증쟁이라 그 큰 바비섀도를 죽었다 깨어나도 다 못써요....-_- 그런데 이 팔렛은 정말 길이는 손바닥만하고 섀도우 하나 크기도 작네요; 의외로 요로코롬 작게 나오니까 용량이 아쉬워져서 쓸때마다 아까운걸 보면 인간은 간사한 동물인가봐요.
색은 bone, caramel toffee shimmer wash, frappe, shampagne truffle shimmer wash, cacao shimmer wash, stone, chocolate 이렇게 7개 들어있고요 가을 컬렉션 답게 갈색계열로만 들어있네요. 제가 샤넬 옹브르 도 82번 베이지 골드색을 가지고 있어서 걔로 베이스를 펴주고 얘들로 그라데이션을 시작하는데 정말 브라운계열 섀도우 그라데이션을 위한 모든색이 다 들어있는듯 합니다. 게다가 섀도우 질이 참 좋아서 경계없이 그리고 얇게 발려서 그라데이션하기 딱입니다. 물론 제가 최강 크리즈를 자랑하지만, 바비섀도우는 크리즈도 안생기네요.
마음에 드는 색을 두개 골라서 잘 그라데이션을 한후 마지막 진한 쵸콜렛과 스톤으로는 아이라인을 그려주고 나면 자연스럽게 번지면서 예쁜 스모키 메이크업이 가능해서 좋습니다.
단.. 들어있는 브러쉬는 역시나 바비답게 개털입니다. 털부분은 거의 안쓰고, 합성브러쉬 납짝한것은 라인그릴때는 좋네요. 가끔 바비여사는 그돈받고 그따위 멍멍이털 브러쉬를 파는걸 보면 상술이 좋은것인지, 사기꾼 기질이 있는것인지 의문이 생깁니다.
어쨌든 브러쉬질이 멍멍이고, 케이스는 여전히 지문검사하는 바비특유의 케이스지만 쵼스러운 갈색인것, 그리고 섀도우 양이 가격에 비해 터무니 없이 적은것이 단점이 되겠으나, 이런 거대한 단점들을 다 잠재울정도로 섀도우 자체의 질은 너무 좋아요
덧붙임
음.... 본은 거의 누드색이고 쉬머감도 없고 2번색이 쉬머감이 있는 캬라멜 색이에요. 스타벅스의 캬라멜 프라푸치노의 캬라멜색에 약간 금색 섞어놓은 옅은쪽 캬라멜 색이에요.(금색은 절대 아님) 3번은 쉬머감 없는 색.4번 5번이 쉬머감 있는 색이에요. 5번 카카오는 색자체만 보면 쵸콜렛과 비슷한데 쉬머감때문에 느낌은 다르네요. 6,7도 쉬머감 없는 색상이고요. 쉬머감이 있는 색상의 쉬머감은 바비답게 맥처럼 번떡이지 않고 은은하니 예쁘네요.
사진찍어볼까하고 카메라를 잡아들었지만...-_- 쉬머감이 하나도 안잡히고 색도 많이 날아가네요... 가을에 나오면 백화점에 직접 가보시는게 제일 빠를듯해요..-_ㅠ 죄송
색감과 표현력이 맘에들어요
guest(timbuktu) (2006-06-01 18:54:06)
전 바비의 섀도우를 무지하게 많이 가지고 있습니다 줄잡아 12개? –ㅁ- 서너개 정도는 백화점에서 샀구요, 나머지는 죄다 이베이의 세계에 퐁당 빠진 이후로 눈먼 저에게 날아왔답니다;;;딱 한 개(본)만 그냥 아이섀도우이고 나머지는 다 펄이 든 쉬머워시아이섀도우네요. 어쩌다보니..
#스노우
흰색 펄, 요즘은 화이트펄 메이크업을 하질 않아 손이 잘 안가지만 그래도 기본색이지!하고 가지고 있어요. 화이트보단 사이버틱 실버에 가까워 하이라이트로 사용하긴 약간 무리.
#샴페인
겉보기엔 피치 섀도우와 거의 똑같아요. 그치만 베이스 깔고 발색을 보면 샴페인 쪽이 훨씬 차분합니다. 좋게 말하면 참하고 어른스럽고, 나쁘게 말하면 칙칙한 일면이.. 펄감이 가득한데도 희한하게 눈이 부어보이지 않아 끼고 있습니다. 분위기 있고 그윽(-ㅠ-)한 눈매를 만들기 좋아요.
#핑크슈가
겉보기엔 샤방한 아이스핑크 느낌인데 바르면 바비답게 약간 차분한 느낌입니다. 그래도 화사함 감은 있지만 겉보기에 비슷한 맥의 핑크프리즈와는 천지차이의 색감. 화이트펄이나 핑크펄 크림섀도우와 함께 쓰면 각각 느낌이 달라져요. 전 화이트펄을 선호합니다만..
#오팔
이것도 흰색펄, 핑크펄 크림섀도우에 따라 느낌이 많이 달라져요. 대체로 흰빛에 가까운 핑크, 어찌어찌 보랏빛이 스칠 때도 있습니다만 기본적으로 은은한 색상이에요. 무난해서 손이 제일 많이 가는 섀도우 중에 하나에요. 에그플랜트 포인트와 사파이어 포인트가 잘 어울립니다.
#스카이
흰 빛이 많이 도는 하늘색 쉬머 섀도우. (전 평소에도 불그레하고 툭하면 달아오르는 피부를 가졌지요-ㅅ- 먼 옛날 채림이 유행시킨 맥 브릴 섀도우(피그먼트 매우 풍부;)로 메이크업받은 적이 있는데 집에 오는 동안 남부끄러워서 혼났어요-;; 때는 한여름-_ㅜ) 그치만 흰 빛이 돌고 얇팍하니 투명하게 발리는 바비 섀도우는 하늘색이라도 제게도 쓸만 하더군요 ㅋㅋ 근데 눈을 부하게 보이는 바비 파스텔 섀도우들은 포인트 섀도우가 따라주는 편이..
#민트
이것도 다른 바비 파스텔 섀도우와 비슷한 느낌의 연두색 섀도우에요, 귀엽고 파릇파릇한 연두색을 떠올리신다면 대략 난감. 카키보단 연두색에 가깝지만요. 살짝 가라앉은 연두색이 얇게 발리며 은은한 옐로우 쉬머감이 있습니다. 화이트, 아이보리, 골드 베이스에 따라 느낌이 달라져요
#피치
제 눈에 처음으로 그럭저럭 봐줄만 했던 피치계열 되겠습니다. –ㅁ- 붉은 기가 거의 없고 색감이 강하지 않아서 그런 것 같아요. 위에 언급한 바와 같이 샴페인과 겉보기 색상은 거의 동일하나 바르면 훨씬 어린 느낌입니다. 좀 부어보이는 경향이 있어서 적은 양으로 베이스로 사용하고 있어요.
#에그플랜트
이곳 저곳에 잘 어울리는 검은 빛이 도는 보라색 포인트 섀도우에요. 참 이쁘고 질 좋아보이는 녀석인데 이걸로 포인트를 주면 화장이 참해지는 대신 살짝 답답한 감이 있습니다. (워낙 페미닌 룩엔 취향이 아니라서인지..) 그래도 가장 많이 패인 섀도우 중 하나.
#사파이어
이것 비교적 최근에 백화점에서 구입한 색상입니다. 에그플랜트가 마음에 흡족해서 그런 분위기의 블루 계열을 권해달라고 하니 이걸 주시더라구요. 물에 적신 브러쉬로 그리면 검은색보다 파란색의 색감이 훨씬 분명해지고 이뻐요. 처음 해보곤어찌나 기쁘던지 ㅋ 전 어떤 섀도우들은 물에 적셔 그리면 눈꺼풀이 몹시 따가운데 바비는 제 눈에 잘 맞는지 그런 일이 없어서 다행이었지요.스카이에도 어울리지만 핑크슈가나 오팔에도 이쁩니다.
#슬레이트
눈썹용 섀도우로 샀어요. 염색하지 않은 머리인데 워낙 까맣거든요. 바비에서 눈썹용으로 유명한 섀도우들이 몇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검은 머리엔 이게 어울린다고 메이크업 받은 적이 있어요. 붉은 기가 없는 회갈색 매트 섀도우에요. 전 눈썹을 길이 정리 정도 하는 편이라 잘 쓰진 않고 있는데, 친구가 이런 색 섀도우는 다른데도 많고 많다고 하더라구요. 깨갱
바비 섀도우의 특징은 파스텔톤을 포함한 모든 색상이 참말 은은(!)하다는 겁니다. 이름대로의 색감은 내되 절대 강렬하지 않고 혼자 튀지 않아요. 바비브라운의 브랜드 컨셉에 충실한 거겠지 싶어요. 그 덕분에 자기 브랜드의 다른 제품들과 질감도 색상도 굉장히 잘 어울립니다. 크림섀도우-베이스컬러-(중간색)-아이라이너-포인트컬러로 이어지는 아이 메이크업이라면 자기들끼리 적당히 예쁘게 어울려줘서 별 기술 없이 화장이 편해져요.
바비의 모든 섀도우들에서 보여주는 일관성 있는 표현이 가장 큰 장점이 될 것 같아요. 이 색감과 표현력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최고의 장점이, 그렇지 않은 사람에겐 절대 바비와 친해지지 않을 단점이 되겠지요 ^^
뭐 모든 섀도우들이 베이스 섀도우와 함께 더 분명한 발색을 보이겠지만, 바비브라운의 섀도우들은 반드시 베이스를 깔아주시는 것이 좋겠습니다. 정말 차이가 심해요, (베이스 없이는 그 색이 그 색, 응가를 받을 거에요=ㅁ=) 적당히 맞는 베이스를 사용하면 은은하면서도 자기 이름대로의 색감을 보여줍니다 ^^바비 섀도우들은 지속력도 좋고 시간이 지나도 눈꺼풀 위에서 변색도 잘 되지 않아요. 전 아무리 예뻐도 지속력 없는 섀도우는 질색인지라 이것도 매력포인트.
가격 땜에 안깎기가 어렵고 돌려여는 케이스가 번거로워요. 바비 섀도우는 쓰면 기본적으로 두어개를 꺼내드는데요.
누드온누드 쉬머워시 아이섀도우 팔레트
guest(amnesia1) (2005-10-15 00:26:05)
무척 갖고싶었던 제품인데 얼마전 벼룩으로 1/3가격에 얻었습니다(다시 한번 감사를^^).
한정제품이고 싱글섀도우로 출시된 걸로 알고 있었는데 찾아보니 없더라구요, 요전에 나온 누드온누드팔레트(매트버젼)의 섀도우들은 다 싱글로 출시되었구요(멀티드,우드로즈,시멘트,휘트 색상). 일단은 단종;이지만 재탕을 많이 하는 바비의 특성상 언젠가 다시 나올거라 믿고 후기를 씁니다.
우선 5가지 아이섀도우와 섀도우/아이라이너 브러쉬가 듀얼로 합쳐져 있는 브러쉬 한개가 들어있는 컴팩트구요, 덮개는 딱딱한 비닐로 셀로판지보다는 안정감있어 좋습니다.
4가지는 언뜻보기엔 비슷비슷해보이나(저도 매장에서 보고 뭐야 똑같잖아라고 했던 기억이;;) 자세히 보면 다르고 발라보면 무척 다른 쉬머색들입니다. 쉬머섀도우들의 쉬머는 말그대로 자르르 윤기 정도구요, 펄감과는 거리가 멉니다.
우선 첫번째 누드쉬머. 겉으로 보기엔 케이트딥아이즈br-2의 메인색보다 연한 핑크브라운쉬머지만 바르면 좀더 연하고 톤다운된 분홍계열로 표현됩니다, 하나만 바르기엔 밋밋한 맛이 있지만 투명화장,청순화장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하실 만한 색이네요.
두번째는 시멘트쉬머, 네개의 쉬머섀도우중 가장 진합니다. 누드가 분홍계열의 브라운이라면 시멘트는 회색이 도는 브라운이구요, 넷 중 가장 진하고 깊은 색입니다.
세번째 우드로즈쉬머. 요 팔레트가 나오면서 새로 나온 색인데요, 모브계열의 브라운입니다, 개인적으로 가장 사랑해주고 있어요. 모브계열이 어울리는데다가 색깔 자체가 너무 예쁘고 우아합니다. 여성스런 스모키를 원하실 때 적당한 색이네요.
네번재 휘트쉬머. 초록색이 감도는 브라운, 카키브라운이지만 보다 브라운 쪽에 가까운 색이네요. 바르면 깊이있으면서도 약간의 그린톤때문에 시원시원한 느낌도 들어요, 우드로즈와 함께 가장 맘에 드는 색이네요.
나머지 한가지 섀도우는 바비에서 눈썹용으로 많이 추천하는 마호가니구요, 하지만 제가 보기엔 눈썹용 섀도우론 너무 진해요, 특히 제 검정눈썹-_-에는 오히려 붉은기 없는 회갈색 정도로 그려주는 편이 훨씬 자연스럽습니다. 하지만 이 마호가니를 아이라인처럼 스르륵 번지게 표현해주면 그냥 섀도우만 바른 것보다 눈이 훨씬 깊어보이더군요. 눈썹짙으신 분이 굳이 살 필요는 없지만 하나 있으면 꽤 유용한 색이 마호가니입니다.
색깔들이 하나같이 예쁘고 쓰임새가 좋습니다. 누드온누드라는 이름답게 자연스럽지만, 스모키 화장에 어울릴법한 섀도우들이구요, 그래서 무척 맘에 드네요. 가격은 바비답게 비싸지만 저는 무척 싸게 구했고 또팔레트 치고 이렇게 하나하나 다 유용한 팔레트는 처음이라 별 다섯 줍니다. 오랜만에, 매일 쓸만한 실용적이고 질좋은- 바비브라운의 모토에 어울리는 제품이네요. 각각의 섀도우를 하나씩 써주는 것은 예쁘지만 두개 이상을 섞어 쓰는 것은 마땅해 보이지 않아 조금 아쉽습니다. 참 제품설명에는 10g이라고 되어있는데 제 팔레트는 분명 7.5g이네요 설명이 잘못된 듯 합니다'_'
단정한 스모키 좋아하시는 분들에게 추천합니다.
페일실버
guest(myself) (2005-06-16 01:28:26)
스틸라의 파스텔 파렛을 샀었는데 베이스로 깔아줄만한 것을 검색하다가 발견한 것이 이 페일실버였어요. 이래저래 두루두루 사용가능하다는 말에 샀습니다.
매장에 가서 직접 테스트를 해보고 사야지란 마음에 가서 봤더니..일단 크기에 놀랐습니다. 너무 작아서 뭐가 이렇게 작아..500원 동전크기..사실 작아도 다쓰지도 못하겠지만서도 말입니다. 그리고 3만원의 압박. 그래도 샀습니다만.
손가락으로 톡톡톡 발라주는데 잘 못 바르니까 눈가가 환해지는게 아니라 더 칙칙해져서 난감한 경우가 발생하더라구요. 하지만 요령이 생기니까 이제 양도 조절할 수 있겠고 실패하는 경우도 줄었어요. 원래는 스틸라 파스텔 파렛을 위해 구입한건데 여차저차해서 파스텔 파렛은 팔아버렸다죠. 바비 회색섀도가 있었는데 단독으로 발랐을 때는 회색을 발랐냐 싶더니만 페일실버를 깔아주고 바르니까 발색도 살고 은은한 느낌도 배가되어 아- 사길 잘했어란 마음이 들더군요. 다른 섀도 사용할 때 베이스로 깔아줘도 무난해서 두루두루 사용하고 있습니다.
가격의 압박이 있지만 (뭔가 2만 5천원이면 좋겠는데;라는 생각이) 제품자체는 만족해서 별 넷을 줍니다.
페일실버
guest(djajskj) (2005-05-12 13:51:20)
흰색을 좋아하고 하이라이터로 사용할 수 있어서 장만했었습니다. 이것 역시 시간이 지난 제품인듯;;
전체적으로 눈에 펴발랐을때는 저는 약간 뭉치는 경향이 있더랍니다. 하지만 하이라이터나 특히 눈 앞쪽에 사용할때는 가루섀도우보다 지속력이 오래가는 것 같고 물먹은듯 은은하게 반짝이는것이 이쁩니다.
그리고 하이라이터로 사용해도 펄이 굵지 않기 때문에 위에 파운데이션을 바른다면 많이 반짝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요즘은 가끔 약간 입술에도 발라보며 시도 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용량도 작은 것 같은데 병행해서 사용해서 그런지 그렇게 빨리 사용하지는 않는것 같아요. 저는 특히 여러방면으로 사용할 수 있고 눈앞쪽에 사용하기에 좋아서 후한 점수를 줍니다.
라일락&페탈&로즈골드&베이지
guest(alexsys) (2005-05-03 22:25:27)
라일락
살짝 형광빛이 돌아요 쉬머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하나만 바르는 건 좀 부담스럽고, 포인트색상이 하나 더 필요해보이네요
페탈
살짝 베이지가 섞인 핑크입니다. 오히려 제가 보기엔 밝은 베이지에 더 가까운듯. 베이지란이름을 달고있는 컬러 차트 중의 맨 밑에 있는 색상은 오히려 밝은 갈색에 가깝거든요 .
너무 은은한 관계로 아이홀베이스로 사용해야할듯..아니면 정말 투명화장(?)에 바르고 나가던지요.
로즈골드
이 제품은 덤으로 얻은건데 이 제품에서 더 성공한 듯 보입니다. 거의 깨진 제품을 얻었기에 손으로 쓱쓱쓱발라도 잘발려지구요, 갈색빛나는 자주계통에 금빛 쉬머가 자르르~ 위의 두 색상보다 쉬머가 훨씬 잘 표현되요. 포인트색상으로도 좋고, 쌍거풀 라인에만 발라줘도 간편한 화장이 될듯해요.
베이지
살짝 어두운 감이 있긴 하지만 은은한 쉬머때문에 섀도우 베이스로 쓰기 아주 좋구요.
콧등 하이라이터로도 사용합니다, 그냥 섀도우 하던 브러쉬를 콧등에 가볍게 문질려만 줘도 하이라이트효과가 확실해요.
*전반적인 평*
일단 지속성에서는 거의 만점입니다. 심각한 지성피부에 오후가 되면 마스카라까지 기름에 번지는 제 피부에서 아침7시경화장한 후 한번도 수정하지 않았건만 오후 6시가 넘어도 빛을 발하더군요.
발색력도좋구요. 가루날림도 확실히 타 제품보다 적어요 그래서 더 오래쓰는지도 모르겠어요.
케이스도 뚜껑이 투명창으로 업그레이드되어서 마음에 들구요. 단지 가격때문에 별하나 깎습니다. 다른 색상으로 재구매의사있습니다.
베이지
guest(amnesia1) (2005-04-04 23:11:10)
사은품으로 받은 쉬머워시아이섀도우인데요, 샘플에 인색하기로 소문난 바비브라운에서 모처럼 쏜 1.6g짜리 섀도우네요. 1.6g인데도 크기는 2g짜리 슈에무라보다 훨씬 큽니다. 파우더케이스부터 바비브라운의 과대형 포장은 맘에 안드네요.
색깔은 너무너무 잘잘한 쉬머가 사르륵 깔린 진한 베이지인데요 노란 베이지가 아니라 브라운 계열의 베이지구요, 쉬머워시이지만 쉬머나 라메라기 보다는 그냥 색깔 자체에 광택이 있는 것처럼 보일 정도로 잘잘하고 미세하네요. 이 잘잘한 쉬머덕분에 너무 얌전하기도 하지만 눈가에 은근한 광택을 주는 점은 마음에 듭니다.
다만 색깔이..좀 애매해요. 색 자체는 예쁜 편인데 음영을 주기에는 좀 약하고 눈색깔만 정리하는 목적으로 전체 다 펴바르기엔 좀 진합니다. 제 눈가가 밝은 편인데도 음영효과는 부족하네요. 눈은 편안하지만 여타의 바비섀도우처럼 바를때 가루날림 약간 있습니다.
사은품으로 받은데다 제게 누드톤의 섀도우가 없는 탓에 제일 자주 쓰고는 있지만 다음에 누드톤을 구매하면 다른 색깔을 사게 될 듯합니다. 제품 자체도 괜찮고 쓰던 정이 있어서 별은 셋반.
라일락
guest(amnesia1) (2005-03-08 10:40:26)
자세히 써주신 후기들도 있고 워낙 유명한 제품이니 간단히만 쓰렵니다.
1. 우선 눈두덩이 두껍고 홑꺼풀인 제 눈에서 부어보이지 않네요.
2. 굉장히 여성스러운 색입니다. 우아하다는 표현들을 많이 써주셨는데 정말 그렇네요.
3. 흰색으로 베이스를 깔아주시면 특유의 청보라빛이 더 많이 납니다. 그냥 발라도 색감은 잘살지만 약간 핑크끼가 좀더 도네요.
4. 홑꺼풀이라고 너무 두껍게 바르기보다는 눈을 떳을때 2~3미리 안짝으로 보이게 그려주는 편이 예쁘네요. 이래봤자 눈을 감으면 상당히 바른게 보입니다만-_-
5. 슈에무라보다는 브러쉬에 묻힐때 약간 더 날립니다만, 지속력은 좋은 편이네요.
연보라색이지만, 여성스럽고 우아하다는 점에서 여타의 바비브라운 섀도우들과 마찬가지로 20대 초반보다는 중후반 이상의 여성에게 어울리는 컬러로 보이네요(더 젊은 분들에게는 좀 무거워요). 20대 초반에겐 다양하고 화려한 맥, 그리고 너무너무 예쁜 슈에무라의 파스텔컬러들이 있잖아요-^^
수정: 너무 칭찬 일색이네요. 결정적으로 이 섀도우, 다크닝이 있으신 분들이 본래의 색감을 살려주시려면 베이스를 꼭 발라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안그러면 피지에 자연스럽게 녹아 형광연보라가 되더군요; 예쁜 홀로그램이 아니라 난감한 형광연보라요. 그래도 색깔이 예쁘고 우아해 사무실용으로 좋아서 제겐 별 셋반. 넷을 주기엔 매일 바르는 컬러/누드톤이 아닌데도 가격 비싸고 양도 많죠(개인적으로 슈에무라에서 이 색깔이 나옴 양도 가격도 딱 좋겠네요
페탈, 샴페인, 스털링, 로즈골드
guest(kyjism) (2004-12-23 11:07:51)
펄감 있는 아이섀도우입니다.
한 땐 바비브라운이 세상 최고인 줄 알았던 적도 있지만 ㅋㅋ 요샌 좋은 게 워낙 많아서... 쉬머 아이 섀도도 예쁜 게 너무 많아서 바비브라운은 심심하게 느껴질 정도죠.
이것두 그냥 무난한 제품인 것 같아요. 펄감 은은하고, 색들도 거의 은은하고 무난한 색들이죠. 그 무난함, 좋게 말하면 고급스러운 은은함이 바비의 특별함이기도 하지만...
제가 가진 색은 페탈, 샴페인, 스털링이구 팔긴 했지만 로즈골드 색상도 있었습니다.
페탈하고 샴페인은 바비 매장에서 아이섀도를 구경할라치면 가장 먼저 권해주는 색상이에요. 그만큼 무난하면서도 인기있는 색들입니다.
페탈
바비브라운답게 화사하거나 분홍 색감이 확 나는 색은 아니고, 약간 베이지같기도 한 연한 핑크색입니다. 바르면 이게 분홍인지 아닌지 더 헷갈리구요. 피부색과 거의 같은 밝기이고 펄감도 은은한 편이라 발라도 티는 많이 안납니다. 아 섀도 발랐구나 싶은 정도...
사은품 받을려고 괜히 산 색으로 지금도 잘 안씁니다 ;;
그래도 은은한 것 원하시는 분들껜 그럭저럭 괜찮을 듯...
아 그리고 희한하게 이 색은 손가락으로 문질러 바르면 안됩니다. 섀도 표면이 반들반들하게 뭉쳐버리거든요. 같은 쉬머워시 라인이라도 다른 색은 안그런데 페탈만 그렇습니다. 저도 그랬고 제 친구도 그랬고 다른 까페에서도 사람들이 그러더라구요. 페탈만 그렇다고.. 칼로 긁어낸 이후는 붓으로만 바릅니다.
샴페인
이건 손가락으로 발라도 됩니다 ㅎㅎ 이것도 바비브라운답게 뭐라 딱 정의내릴 수 없는 오묘한 색상이죠. 골드라 하기도 그렇고.. 노란 빛 도는 상아색 정도? 이름을 잘 지은 것 같아요.
바르면 색상 표현은 많이 안되고 눈가가 약간 밝아지면서 펄감만이 느껴지는 정도입니다.
이것두 일부러 산 건 아니고 미니 킷이라는 기획세트 샀을 때 들어있었던 것으로 저는 잘 안쓰게 되지만, 티 많이 안나면서 펄감만 살짝 느껴지게 하고 싶으신 분들껜 괜찮을 것 같아요.
스털링
밝지도 어둡지도 않은 차가운 회색이에요. 바르면 스모키 수준은 아니지만 눈매가 좀 어둡게 되는, 무난하게 매일 바르기엔 약간 강한 색입니다.
반짝거리는 펄감이 페탈이나 샴페인보다는 뛰어나구요.
그런데 처음에 발랐을 땐 예쁜데 시간이 지나면 펄감은 많이 사라지고 칙칙한 회색으로 보입니다. 펄 입자는 펄 아닌 입자(?)보다 쉽게 날라가나봅니다. 매장 언니들이 권하는대로 크림 아이섀도를 약간 바르고 바르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전 그러면 색이 달라져서 싫지만...
예전에 바비브라운에서 이 색으로 섀도를 하고 붉은 색 젤스틱으로 입술과 볼을 화장한 룩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제가 그 색깔 젤스틱이 있어서 따라해봤더니 이상합니다 ;; 차가운 회색에 뜨듯한 붉은 색이라니... 회색엔 연한 핑크가 더 잘어울리는 것 같아요.
로즈골드
이게 한 때 유명했지요. 로즈+골드라는 색상 이름도 왠지 마음에 들고 해서 구경갔다가 매장언니가 정성스럽게 화장해주기에 엉겹결에 구입해왔던 색입니다. (사실 그때도 좀 이상했었는데.. 예전엔 지금만큼 뻔뻔하지가 못했어서 ㅎㅎ)
이것도 정의가 어려운 오묘한 색상... 주황도 아니고 핑크도 아닌 것이... 지금 실물이 없는 관계로 더욱 설명을 못하겠네요.
암튼 보이는 색은 이쁜데 집에 와서 발라보고 바로 후회했습니다. 전 평소에 차가운 색이 잘 어울리는데요, 로즈 골드는 제게 참 안 어울리더라구요. 보기와는 다르게 제 피부에선 무슨 벽돌색같은 주황색으로 보입니다. 피부에서 완전 떠요.
그런데 어느날 친구에게 발라줘 봤거든요? 걘 피부가 꽤 흰데 노란 톤이에요. 걔는 하늘색 이런게 무진 안 어울리구요. 걔한테는 이 로즈골드가 너무 예뻤어요. 누런 주황색이 아닌, 정말 장밋빛 도는 색이 되더라구요.
그걸 보구 아 이건 내 색이 아니구나 싶어 박아놨다가 결국 팔아버렸지만, 어울리는 분들껜 예쁜 색상일 것 같아요.
은은한 펄감, 매일 쓰실 무난한 색상 원하시는 분들은 바비의 쉬머 워시 섀도우가 괜찮은 선택이 되실 듯 하네요.
양이 넘 많구 값이 비싸 별 하나 깎아 별 4개입니다.
라일락
guest(cielo11) (2004-05-18 15:06:52)
연보랏빛으로 유명한 라일락입니다. 요즘 연보랏빛 청순한 눈매에 삘이 꽂혀서; 이것저것 샀는데요, 라일락 역시 무척 맘에 드네요~
가장 높은 점수를 주고 싶은건 부드럽게 발리는 감촉과 가루날림이 거의 없는 점입니다. 정말정말 부드럽게 발리구요, 가루날림이 정말 없습니다. 눈가에 자극도 거의 없구요. 속눈썹에 하얗게; 내려앉는 일도 없습니다. 왜 다들 바비브라운~ 하는지 알게 되었지요..
그런데.. 보는 색깔만큼 진하게 발색이 되진 않습니다. 여러번 덧발라야 진하게 되구요 한두번 발라서는 제가 원하는 색감이 나오질 않아요. 브러쉬로 바르면 더 안되고 팁으로 발라야 제가 원하는 만큼 나옵니다. 팁에 물을 묻힌 후에 발라주면 더 색깔이 잘 나오구요~ 지속력은 좋은 편입니다. 저녁까지도 비슷한 색감을 유지하고 있으니까요.
무난한 오피스 메이크업용으로도 적당한, 우아하고 단정한 색깔, 좋은 품질, 넉넉한 용량(언제 다 쓸까요-_-) 등 많은 장점을 가지고 있는, 제 값하는 섀도라는 생각이 드네요. 별 다섯개를 아낌없이 주고 싶지만, 좀 비싸죠? ^^ 그래서 별 네개.★★★★
7호 라일락
guest(kagetora) (2004-03-05 22:38:07)
바비브라운 특유의 심플한 검은색 용기에 금색 띠가 둘러져 있는데...웁쓰. 손톱으로 벗겨지는군요. 제게 올때부터 이미 금색띠에는 기스투성이였습니다-_-; 뭐 이건 크게 신경쓰이진 않아요. 내용물을 볼 수 없는 용기에다 돌려서 여는 타입은 조금 귀찮았습니다.
뚜껑을 여니.. 이야. 이런 보라색은 처음 본다. 진짜 청보라색이네+_+ 하며 감탄했죠. 빛의 각도에 따라 파스텔톤 보라에 푸른 홀로그램으로 보여서 신비하게 느껴졌습니다.
문제는 이게 눈가에서도 마찬가지로 보이느냐, 겠죠.
맨 처음 손가락부터 대봅니다. (저는 섀도를 거의 손가락으로 바르거든요) 우옷! 안묻어나와; 귀찮게 팁으로 발라야 하나... 투덜거리며 팁에 묻혀보는데 어째 잘 안묻어납니다. 소문으로 들은 부르조아처럼 구운 섀도인가 했어요;;;
그래도 생각보다 몇 번 부비니까 팁에 잘 묻어나서(정말 표현력 딸린다ㅡㅜ) 눈에 발라봤습니다. 음.... 보기에는 그냥 보라색인데 빛을 따라 움직이니 홀로그램으로 보이네요. 눈가에서도 이렇게 보일 줄이야. 게다가 이 홑꺼풀에 발라도 눈이 부어보이지 않는다ㅠ_ㅠ 감격이었습니다. 맥 이후로는 처음이었거든요.
그런데 저는 의문이 생겼습니다. 왜 그냥 쉬머 아이섀도가 아니라 워시인 거지? 물로 닦이나?(;;) 하다가 후기를 뒤져보니 팁에 물을 묻혀 사용할 수 있다네요! 아래 쓴 베네통이 유일한 게 아니었던 겁니다(;;;)
어쨌건 팁을 살짝 적셔서 조심스럽게 부벼봤습니다.
이야아~ 이것도 베네통처럼 물을 묻히니 색감이 잘 살아나네요. 바르기도 훨씬 수월합니다. 거울을 보며 연신 감탄하다가 클렌징은 어떤가 싶어 손등에도 묻혀 보니 폼클로도 잘 지워지네요. 어차피 저는 클오쓰지만^^
바비는 지속력 좋기로 유명하니 오래도 가겠죠. 흐뭇합니다.
파운데이션에 이은 두번째 성공이네요. 그것도 벼룩에서 건졌으니까.
용량이 무지막지해 보이니 죽을때까지 쓸 것 같습니다. 원래 섀도는 자주 안하기도 하고요. 기분전환이든 평소때든 자주 손이 갈 듯 합니다. 어떤 섀도와 매치시킬지 난감했던 샤넬 글로시머와도 쿵짝이 맞을 것 같아서 더더욱 흐뭇해요.
원가때문에 별 반개 빼서 별 넷 반 줍니다~
페탈
guest(jasmine) (2003-09-17 10:06:17)
그냥 보이는 색상에 마음을 뺏겨 구입했습니다.
막상 손등에 테스트하니까 티 전혀 안나더군요.
그래도 바비에 페탈이란 이름에 끌려 구입했죠-_-;
용량은 2.6g에 28000원인데 잘 안파이는 거 같습니다.
약한 핑크색에 잘잘한 펄이 들어가 있습니다.
바비답게 화려한 펄은 아니고 정말 잔잔한 펄이죠.
보이는 색만큼 발색이 되면 얼마나 좋으련만은!
베이스를 아주 잘깔아주어야 그 자태를 만끽할수 있습죠.
매장에서도 발색은 거의안되니 로즈골드의 베이스섀도로 이용하라던가
스틱섀도 씨쉘이나 섀도 쉘을 깔아줘야 한다고 조언을 해주더라구요
전 보통 캐시캣 크림화이트 깔아주고 발라주는데
바비답게 펄이 아주 빤짝거리진 않아도 은은하게 화장이 되요.
하지만 뭐-_- 이가격에 이만한 섀도찾기는 쉬운 일이니
사도 그만 안사도 그만인 섀도 되겠습니다.
근데 손으로 바르면 섀도 표면이 딱딱하게 뭉치고, 지문사이에
섀도가 마구 끼기 때문에, 붓으로 꼭 발라줘야 합니다.
계속 손가락으로 문대면, 표면이 뭉치면서 맨들맨들 해지거든요.
샴페인
guest(vocali99) (2003-08-26 22:03:43)
바비브라운 아이섀도우는 색감이 너무 예쁘고 가루날림이 적어서 참 잘 사용하고 있어요. 특히 샴페인 컬러는 베이스로도 하이라이트로도 사용하기 딱 알맞은 칼라입니다.
흐린 베이지와 톤다운된 금색의 중간색으로 자잘한 펄감이 느껴집니다. 그래서 아이메이크업 하기전 아이홀 전체에 바르는 베이스로 딱입니다. 눈가 피부톤이 알맞게 정돈되는 컬러거든요.
또한 아이브로우메이크업 후 평소에 화이트로 하이라이트를 주면 가끔 그 흰색놓도조절이 힘들어서 좀 어색하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요, 이 샴페인 색상은 눈썹뼈 하이라이트로 사용시 훨씬 자연스럽고 은은한 펄감으로 표현된답니다.
또한 간단하게 T존 브러쉬하면 다른 펄제품을 사용하지 않아도 하이라이트가 되죠. 눈 밑에 사용하면 번지거나 얼룰진 파운데이션과 파우더 컬러를 까끔하게 마무리해 줍니다.
^^ 다용도로 쓸 수 있는 예쁜 컬러섀도우 같아요.
가격이 조금 쎄서 별하나 깎았어요. ★★★★
로즈골드
guest(ppidae7) (2003-02-26 00:00:00)
상품권을 받기위해서 2만원남짓 되는 금액을 채우려다가 얼떨결에 사버린 제품입니다^^;;
제가 산 색상은 로즈골드인데 그냥 육안으로 보아서는 분홍빛이 돌기보단 붉은 브라운계통입니다.
옅은 팥죽색 비슷하네요.
제가 눈이 약간 부어있는 타입이라(붕어눈-_-) 펄감이 강한 쉐도우를 피하는 편인데 이 제품은 펄이 매우 미세해서
은은하게 반짝이는 것이 참 마음에 들었습니다.
발색은 통에 담겨있는 색보다는 연하게 납니다만 저는 오히려 팥죽색이 그대로 나지 않는게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은은한 인디언핑크색이 납니다.
핑크색 계통이지만 눈을 화사하게 만들어준다기 보다는 차분하면서 은은하게 빛나게 해주는 것같습니다.
지속력도 하루종일 하고 다녔는데, 밤에 클린징을 할때까지 그 색이 그대로 남아있더군요.
얼떨결에 충동구매 비슷하게 샀지만 참으로 마음에 드는 쉐도우입니다.
별 넷반을 주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