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월인가 11월에 바자에서 부록으로 정품을 줬습니다. 냉큼 샀죠 ㅋㅋ
한동안 마스카라 안 쓰다가 2월부터 쓰기 시작했습니다.
마스카라 모양은 금색 뚜껑에 길고 가운데가 홀쭉한 검은 몸통입니다.
발림성은 조금 터프하게 발리는 편입니다.
바르는 즉시 컬링감, 볼륨, 롱 래쉬가 되는 바람에 구석구석 꼼꼼하게 바르기 어렵고 뭉치기 쉽습니다.
아무래도 오래된 마스카라라서 그런가 봅니다...크흑
그리고 냄새가 조금 이상하게 납니다.
솔은 길쭉하니 나사모양으로 작은 철사 같은 실이 쭉 둘러나있습니다.
음, 갠적으로 요즘 넘 이뻐해주는 마스카라입니다.
롱래쉬 기능이 정말 괜찮구요, 볼륨감도 괜찮거든요.
무엇보다도 거~의 번지지 않습니다.
1교시 수업이 있는날 아침에 발라주면 저녁 먹을 때까지 왠간해서는 안 번집니다.
저녁식사를 터닝 포인트로 번지기 시작하지만요 쩝 -ㅁ-;;
근데 이게 터프하게 발리는 만큼 좀 안 좋은데 딱딱해지는데다 가루날림이 살짝 있어요.
지울 때 보면 가닥가닥 때처럼 부서지면서 지워지거든요.
살짝 눈썹이 엉기는 측면이 있는데, 워낙에 오래된 걸 쓰는거라 뭉치는건지도 모르겠어요.
액은 굉장히 진한 편이구요.
물론 딱딱한만큼 홀딩력이 좋습니다.
절대 처짐 없어요~딱 고정되지요.
어떻게 보면 속눈썹이 앞으로 나란히를 외치고 있으니 이상하기도 하지만...
결론적으로, 롱래쉬 괜찮고 번짐 거의 없고 홀딩력 좋은 마스카라입니다.
볼륨감은 중간 정도, 컬링력은 좀 별로.
부르조아의 여러가지 마스카라중 "길어지는"데 중점을 두고 나온 마스카라죠..
전 샘플로 받았는데 용량은 여타 파우치 행사시 들어있는 것들과 비슷한 정도입니다..(0.7ml 정도?)
정품 가격은 11불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구요..
솔은 랑콤 데피니씰과 아주 유사하게 생겼구요..
액은 데피니씰보다 약간 쫀득한 느낌이나 떡이지거나 너무 되직한 것은 아니에요..
하지만 시간이 갈 수록 빨리 마른다는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전 이 마스카라가 상당히 괜찮다고 느꼈어요..
개인적으로 데피니씰을 좋아하기 때문에 이것의 저렴한 버젼이라 생각되기 때문이구요..
오히려 데피니씰보다 묻어나는 일 없이 더 깔끔한 편이거든요..
아이래쉬 컬러를 사용하고 발라주면 깔끔하면서도 길어지고 바른 티도 어느정도 나서 제가 마스카라에 바라는 것은 어느정도 해 주는 셈이죠..
호기심에 계속 솔질을 했더니 섬유질이 들어있는 것 같지도 않는데 어느 정도까진 계속 길어지더라구요..^^
눈썹 숱이 적으신 분들은 이 마스카라가 주는 볼륨 정도로는 성에 안 차실 듯 하고요..
데피니씰 좋아하는데 너구리되는것과 가격이 걸리신담 한 번 써 볼만한 마스카라라고 생각해요..
백화점 마스카라치곤 저렴하니까요..^^
순사기!
guest(공기방울) (2002-07-28 00:00:00)
롱게르? 이거 100% 오리지날 순사기입니다. 매장언니가 길어보인다구 극찬을 하길래 부푼마음으로 들고 왔더니 이렇게 날 실망 시키다니ㅠ.ㅠ
하나두 길어지지도 않고 바른것 티도 안나고. 하다못해 사람들이 별로라는 로레알 제품도 만족한 저였는데...
글구 클렌징 할때 전에 썻던 제품들은 화장솜에 까만 마스카라액이 많이 닦여져 나왔었는데 롱게르 친구는 약간 검은 자국만이 남을뿐. 그만큼 잘 안발린다는 증거겠죠. 너구리는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