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틴트가 너무너무 사고 싶었지만 그 가격에 놀라 아쉬워 하던 무렵. 에뛰드에서 저렴한 가격에 나왔더군요. 선물을 받았지요.
01호. 베리레드. 하지만 솔직히 사용방법을 잘 몰랐었죠. 몸체 뒤에 입술에 톡톡 두들기듯 바르세요 라고 나와있길래 시키는 데로 했고. 그 뒤의 반응. '이게 뭐야.' 입술 군데군데만 붉게 물들어 있고 너무나 어색했지요. 혼자 궁리했습니다. 어떻게 발라야 효과를 볼까.
붓이 아니라 봉타입으로 되어 있어서 봉을 다 꺼내기 전에 입구. 고무로 되어있는듯한 그 곳에서 꾹 짜주었습니다. 입구 벽에다 대고 쭉 눌렀죠. 그렇게 해서 봉을 빼면 정말 틴트 액이 살짝 뭍어있습니다. 그러고선 아랫입술을 따라 찍 한번 그었습니다. 재빨리 윗입술과 함께 부비부비. 한번더 아랫입술에 찍. 부비부비. 이번엔 윗입술선을 섬세하게 따라서 찍. 부비부비. 윗입술에서 조금 연하게 보이는 부분에 살짝 살짝 찍고 부비부비.
이렇게 하고나면 아래,위 입술선에 예쁘게 색이 착색되어 있고 꽃분홍 입술이 아니라 발그레한 입술이 되어 있습니다.
제 입술색이 좀 창백한 편이라서 그런지 몰라도 이렇게 두면 많이 건조하죠.
보브 슈퍼립글로스(튜브에 들은것) 7번 체리색을 발라주면 윤기가 자르르 흘르면서 선명한 입술이 나옵니다. 에뛰드 후르츠튜브 오렌지티를 바르면 정말 혼자 감탄합니다. 정말 예쁜 입술이야.' (자신 있는 곳이 입술 입니다.--;)
음식먹고 나서 보면 처음 발랐을때 보다는 살짝 지워져 있지요. 티슈로 입을 닦아내면 조금 뭍어나오기도하고. 하지만 진하지 않게 입술선을 따라서 안쪽으로 은은히 남아있어서 다시 위에다 립글로스를 발라주면 예쁘게 되지요. 물론 처음처럼 표현되기는 조금 무리가 있지만.. 입술을 강조하고 싶을때, 저는 틴트를 사용합니다.
리얼오렌지
guest(dorimama) (2004-12-07 22:43:05)
베네틴트의 열풍이 불어닥쳤을 때 잽싸게 구입해서 참 잘 썼고 나스, 세포라, 소니아 카슉까지 두루두루 틴트들을 섭렵했습니다.
전 얼굴이 웜-뉴트럴 톤이라서 체리 레드나 베리 계열의 틴트들은 진하게 바를 수가 없습니다. 아니면 위에 푸른 기운을 죽여주는 립글로스나 쉬어한 립컬러를 발라 줘야 하지요. 나스에서 그나마 제 얼굴색상에 맞는 틴트가 나와 줘서 한동안 잘 썼는데 그만 깨먹고 ㅠ.ㅠ(그게 얼마짜린데 어흑) 실의에 잠겨 있던 중 얼마 전에 화장품 가게에서 이 물건을 건졌습니다.
온라인에선 훨씬 싸겠지만 저는 7천원을 줬구요. 틴트라는 게 원래 오래오래 쓰는 물건이니 매우 저렴으로 분류될 가격이지요.
지금껏 써 본 틴트 중에선 가장 제 피부색상과 잘 맞습니다. 살짝 오렌지 색상이 도는 주홍에 가깝습니다. 그런데 이것만 단독으로 바르고 다닐 수는 결코 없고(인주를 묽게 풀어서 바른 것같은 색이 되거든요) 위에 하다 못해 립밤이라도 발라 주면 무척 예쁜 색상이 나와 줍니다.
엔프라니 립글하고 환상의 궁합을 보여줍니다. 베이지나 누드 핑크 류의 립글하고도 괜찮은 매치를 보여주지만 역시 오렌지나 피치, 살구색 계열의 립제품과 함께 쓰면 지속성도 뛰어나고 화장이 지워져도 추하게 보이지 않아서
좋습니다.
블러시로는 사용하지 않습니다. 블렌딩이 쉽지 않더군요. 그리고 약간 역한 맛이 나서 만점을 주기는 힘들지만 저한테 너무나 잘 어울리는 색상 탓에 참 기특한 물건이네요.
1호 베리레드
guest(amapola98) (2004-07-10 20:32:11)
이거, 다른분들은 다 좋다고 하셨는데 저한테는 정말 안 어울렸어요
제가 입술색이 진한편이거요...
저는 틴트가 처음이라 이거 받고서 입술에 찍어봤는데 붉그스름한 용액이 입술 군데군데 방울로 묻어있기만 하고 흡수가 안되는거에요.
톡톡 두드리듯이 바르라고 해서 그랬는데 안되더군요
그래서 오늘은 입술에 문지르면서 발랐는데 그러면 좀 흡수가 되는듯합니다.
틴트면 착색이 되야하는데 제 입술이 원래 색이 진해서 그런지 저는 이걸발라도 티가 잘 안나구요
제 입술에 베리레드는 어두운 자줏빛을 띄더군요
스크류바같은 선명한 색상이 아니었어요 ...
그냥, 좋은 경험했다고 생각할래요
틴트는 당분간 안삽니다.
리얼 레드
guest(nenya) (2003-01-23 00:00:00)
제가 제일 사랑하는 틴트예요. 베네틴트보다도 더 예쁜 색상, 선명한 발색, 바르기 쉬운 완드 타입, 깨지지 않는 플라스틱 병... 침이 마르게 칭찬을 해도 아깝지가 않아요.
이거 구하느라구 한국에 있는 친구한테 세포라에서 물건 사다 부쳐주구 사정사정해서 겨우 구했답니다. 너무 이쁘다구 칭찬이 자자해서요. 근데 후회없어요.
베네틴트의 꽃자주색은 cool 톤의 백인들한텐 잘 어울리겠지만 저같은 전형적인 pale yellow 피부에는 블러시 용도로는 괜찮지만 입술엔 뭔가 위에 덧발라 주지 않으면 어딘가 어색하더라구요. 근데 리얼 레드 색상은 다홍에 가까운 빨강이라서 훨씬 예뻐요. 약간 휜 완드도 사용하기 너무 편하구 깨질 염려 없으니까 들구 다니기도 아주 딱이예요.
여름이 되니까..찐득찐득한 글로스마저 너무 더워서 톡톡 찍어서 바르는 물처럼 된 틴트를 써보기로 했습니다
사용감
흠..우선 제가 원하던 사용감에 있어서는 찐득 글로스보다는 더운 느낌이 덜하더군요^^:
근데..많이 건조합니다..
여름인데도 입술이 살짜쿵 조이는 느낌이 오고..시간이 지나면..얇은 껍질이 - - (새로 글로스 틴튼가가 나왔다는데..그건 이런 단점을 보완한 걸까요??)
건조한 관계로 겨울에는 사용불가일듯해요..
뭐..위에 찐득 글로스를 덧발라주면 몰라도
지속력
별로에요..
바르고 나서 한시간 정도만 지나도 거의 안보입니다 - -a
색은...이름은 베리레드인데 레드는 아니구요..꽃분홍이에요
스크류바 색상이 나오더군요..<-이건 아주 맘에 듭니다*^^*
향
아주 맛난 사탕향이 나요
지속력이 별로고, 건조하긴하지만 여름에 가지고 다니면서 슬쩍슬쩍 발라주기 좋을것 같습니다
(통이 샌다는 얘기가 있던데..가방에 연필용칸에 넣으면
문제해결..)
가격은 7000원대라고 적혀있네요..(페수에..)
다른 사람이 사 준것이기에..정확한 가격은 잘 모르겠어요
근데..제 돈주고는 다시 사기엔 이 제품에 7000원대는 투자하기 어려운 가격이네요..
선물받는다면 모를까 다시 사진 않을것 같아요
지금 양으로도 질리도록 쓸수 있을거 같구요..^^
별점은 지속력, 건조함,가격에서 두개 깎아서 세개주겠습니다
발색, 지속력이 좋아요.
guest(armineju) (2003-01-23 00:00:00)
발색 좋고 지속력 꽤 좋죠.국산 틴트는 다 써 봤는데(틴트 광^^) 그 점은 가장 뛰어난 듯 합니다.
감기약 냄새같은 역한 냄새와 잘 새는 엉성한 케이스가 문제긴 합니다만...제가 쓴 건 베리레드인데, 딱 스크루바색이 나더군요. 너무 빨리 말라서 볼에 블렌딩하긴 무립니다.아주 손동작이 빠르지 않은 한요...
솔 대신 스폰지 팁이고, 팁이 사십 오도 기울어진 형태라 바르기가 좋습니다.스폰지의 조직은 좀 거칠지만요...^^
국산 틴트 중 보브와 함께 입술 건조하게 만들기의 일등공신이긴 하네요. 아마 발색, 지속력과 건조함은 꼭 같이 다니나 봐요.
고급스런 제품을 원하시면,에뛰드는 확실히 고급스런 제품은 아닙니다. 제 경우 섀도와 블러쉬는 실망스러웠구요. 하지만 발빠르게 새로운 제품을 (비록 카피지만) 만들어내는 게 아주 사랑스러워요. 가격대비...국산 중 보브와 함께 가장 만족스런 브랜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