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크업 픽서로서 픽싱 기능은 좀 실망스럽습니다. 과연 화장 지속력이 높아졌나? 싶습니다. 얼굴 반반 나눠서 테스트해보니 안 뿌린 쪽보다 뿌린 쪽이 화장이 약간 더 남아 있긴 하더군요. 휴지로 찍었을 때 덜 묻어나고요. 하지만 어디까지나 화장을 '약간' '더' 잡아주는 미미한 정도입니다. 픽싱 기능은 1호 글로시타입이 훨씬 낫습니다.
스프레이 용기도 불만족스럽습니다. 얼굴 전체에 미세하게 골고루 뿌려져야 하는데, 그냥 일반 스프레이와 별다를 것이 없어요. 3~4번 뿌리면 얼굴에 작은 물방울들이 맺히고 마스카라가 살짝 번질 정도에요.
아, 그리고 이걸 뿌린다고 안 매트한 화장이 매트해지거나, 파우더리하게 표현이 되는 등 매티파잉 기능은 전혀 없습니다.
다른 로드샵 메이크업 픽서들이 1만원대를 넘는 걸 생각하면 8천원이란 가격은 저렴한 편이지만, 추천하고 싶지 않습니다.
픽싱기능은 강하지만 많이 뿌리면 끈적~
guest(살구) (2015-10-22 22:24:55)
1호 글로시타입 후기입니다. 똑같은 제품이 1호 글로시타입, 2호 매트타입 2가지인데 글로시타입은 용기에 광택이 있고 매트타입은 광택이 없어요.
얼굴에 뿌리면 약간 '윤광'이 생깁니다. 많이 뿌리면 끈적해 보이고 실제로도 끈적해집니다.
뿌리고 2~3시간 후에 휴지로 코를 풀었는데 파운데이션이 전혀 묻어나지 않을 정도로 픽싱 기능이 강해서 깜짝 놀랐습니다.
지속력도 좋습니다. 저는 지성피부이다 보니 저녁때가 되면 피부화장은 거의 사라지고 없습니다. (점심 먹고 립컬러 덧바르는 것 외에 수정화장 할 시간은 없구요) 그런데 이 제품을 사용한 날 퇴근 즈음에 직장 동료가 깜짝 놀라면서 오늘은 화장 남아 있네? 라고 하더라고요. 매트타입, 글로시타입을 얼굴 반반 나눠서 비교해봤더니 글로시타입 뿌린 쪽이 화장 지속력이 더 높았습니다.
매트타입과 마찬가지로 스프레이 용기의 분사력이 좀 아쉽지만 나쁘지 않은 메이크업 픽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