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오에서 나온 큐렐 제품.. 약용이라는 이름을 걸고, 심한 건조 피부용으로 나온 라인입니다. 일본 화장품 리뷰 사이트에서 순위 안에 들어갈만큼 좋은 평가를 받고 있길래 어디 한번.. 하고 구입을 해봤는데... 메이크업 리무버 젤.. 이지만 거품을 내서 물로 씻어내는 타입이 아니라, 클렌징 오일처럼 마른 손으로 잘 비빈 후 물로 지워내는 타입이더군요. 처음 사용할 때 적당히 슬슬 문지른 후 헹궈냈지만, 혹시.. 하는 마음에 타월로 입가를 문질렀더니 립스틱이 그대로 묻어나왔습니다. 쇼크....ㅠㅠ 이거 잘못 산건가.. 하고 자세히 뒤에 나온 설명을 보니 일회 사용량 이만큼.. 하고 동그라미까지 그려있길래, 그래 양이 부족했나 보군.. 하고 다음번에는 듬뿍~ 짜내서 써봤더니 그럭저럭 지워지기는 하더군요. 솔직히! 좋은 점이라면 클렌징후 얼굴이 건조한 느낌이 전혀 없고, 젤 타입이라 그런지 얼굴 위에 바르면 피부에 부담없이 매끄럽게 문지를수 있어요. 확실히 건성피부나 민감성이라면 만족스럽겠지만, 일반 중성 피부인 저로서는 좀 더 개운한 사용감이 아쉽더군요. 게다가 지워지는게 영 미덥지가 않고, 한번 사용양이 상당한 양이기 때문에 (그 동그라미가 큰 아몬드 만합니다) 몇 번 사용하지 않았는데 튜브가 움푹 들어가는 것도 영..^^;; 원래 건성 피부에 탁월한 효과를 가진 <약용>이라는 이름까지 달린 라인이니, 클렌징 보다는 크림이나 보습 라인을 써보는게 낫지 않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