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인지는 모르겠지만 갑자기 존마스터스에 삘이와서.. 막 이것저것 샀는데 이것도 그 물건중 하나입니다. 구매대행 사이트에서 구매했습니다. 존마스터스 국내가격은 정말로 괘씸하죠. 다른 브랜드 보다 훨씬 심한것 같아요. 미국에서는 정말 저렴한가격에 파는데... 한국은 뭐 완전 9~10만원 대의 고급화장품이 되어버리니...ㅡㅡ
무튼 본론을 이야기하자면.. 저에게 이 바디밀크 재구매는 없습니다.
해외 싸이트 후기를 보면 향이 천국의 향이다.. 판타스틱하다... 등등의 칭찬이 가득해서 향에서도 기대를 했는데요. 아니 이게 뭡니까 저에게는 정말 견디기 힘든 향이었습니다. 후기들 중 소수의 후기가 향이 쓰레기다 라는 거였는데 소수의견이라 무시했었으나.. 저도 그 소수의 취향이었나 봅니다. 향이 어릴때 먹던 해열제 향입니다.. 인공적인 향? 꼭 약에 들어가는 그런 향이었어요. (성분에서는 인공향이 들어가있진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서 몸 전체에 바르는 걸 포기하고 다리에만 발랐죠.. 한번 이거 바르고 거실에 나갔는데 가족들도 이게 무슨 냄새(향이 아니라!) 냐면서.. 엄청 싫어했어요.
그리고 저는 바디로션류를 사면 몸에도 쓰고 손에도 쓰고 하는 편입니다. 록시땅 핸드크림같이 뻑뻑하게 발리는 느낌들이 싫어서 상대적으로 묽고 촥촥 발리는 바디로션을 바르죠. 이 존마스터스 바디밀크도 손에 발랐는데.. 진짜 꽝이었습니다. 선크림을 손에 발랐을때 기름막이 번들번들하며 찍찍하고 텁텁한 느낌? 딱 그런 느낌이었어요... ㅠㅠㅠㅠㅠㅠ
그래도 몸에 발랐을때는 그나마 괜찮은 편이었습니다. 오히려 몸에는 그게 유분막 같이 되어 촉촉함이 오래가더라구요. 장점을 말하자면 바디 밀크치고는 오래가는 보습유지력과 천연천연한 성분들을 꼽을 수 있겠네요. 또 엄청 묽어 헤프다는 것.. 보통이게 단점이지만 어서 빨리 써버리고 싶은 저한테는 장점으로 작용했다는...
이 제품 구매 생각하시는 분들은 오프라인 매장에서 향기랑 질감 등 테스트 해 보시고 구매하시는 걸 권장합니다.